독일어권 소설 최초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미국에서만 1백만 부 넘게 판매된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한국어판이 영화 개봉을 기념하여 새롭게 출간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읽어 내리기 시작한 책^^..

여느 사랑이야기처럼 약간은 눈물 콧물을 쥐어짜게 하는 책이었다..
솔직히 여자 주인공이 다소 이해 안 될만큼 답답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자신의 사생활을 드러내는 것이 무서워서 종신형이라... 
사람마다 자신의 선택이 다다르겠지만 조금 이해 안 가는 부분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상대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이것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도
미결의 과제인것 같다.
그야말로 책은 책일뿐이야.. 라고 생각한다면 분명 가슴아픈 사랑이야기이지만
이 책이 쓰이 당시에도 이런 나이차이를 불문한 사랑이 환영받을 수 있었을까?
요즘들어서 사람들이 사랑에는 나이도 없다고 대놓고들 말하지만
통상적인 내 생각에도 이 살랑은 환영받지 못했을 것 같다...
책 내용으로 보아도 내 생각과 틀린점이 없으니 더욱더 힘을 실어준다.

마지막에 죽는것도 좀 허무하고... 사랑이야기치곤 답답함이 다소 있지만
질질 끌진 않은 깔끔한 마무리일수도 있겠다 싶다. 슬픈 사랑이야기로 말이다..
어쨋튼 요기조기 찔러보는 재미가 있는 감동적이 소설임에는 틀림이 없다. ..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부모가 자식에게 희생을 많이 하는 나라이다.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입고 싶은 옷이 있어도 다른 건 다 못 참더라도
자식의 일이라면 맨발이라도 벗을 만큼 자식을 위해서 자신은 없는 것이 부모이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님들은 많은 것을 희생하신다. 그런데 그것을 희생이라고 조차 생각 안하시니 그것이야 말로 넓고 깊은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자식들만을 위해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얼마나 사랑을 해야 하는지..
우리는 아직 잘 모른다. 그래서 가끔 우리가 부모님의 속을 상하게 할 때면
부모님들이 이래 이런 말씀을 하시지..
" 나중에 시집 혹은 장가 가거든 꼭 너 닮은 딸이나 아들을 낳아봐라.
엄마, 아빠 심정이 그때는 이해 갈 것이다."
사실 결혼도 하기 전에 이 말 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갈 것 같기도 하니
이세상에서 부모님이라는 의미가 어떤 존재이지 느껴진다.
차마 못 다한 이야기들에서는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엄마의 사랑에 대한 책은 참 많던데.. 안그래도 어색했던 아버지와의 이야기라니
책마저 어색해지려고 했지만 부모 자식관계는 천륜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 책을 읽고 마음을 움직여 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 했다.
그 어떤것도 더 바라는 것 없이 그저 한없이 주는 것이 부모의 마음..
무뚝뚝했던 아버지에게도 따뜻한 부모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우리나라 드라마의 말도 안돼는 이야기들에 이골이 나서그런지
일본 드라마를 보면 아직 그래도 순수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야기가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닌것도 물론 있지만 괜찮은 것도 몇몇.. 있는건 사실이다...

순수한 시르즈 물들은 영 집중이 안되는 것이다...
지겨울 정도로 진도가 안 나가는 느낌이 드는 것은 물론 상대적이겠지만
아무튼 지루함을 물리칠만큼 집중을 요해야 한다...

일본 드라마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라 이 책으로 만든 드라마도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어
이 책을 도서관에서 보게 되었는데 점점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여느 드라마처럼 재미없게 느껴졌다.. 학창시절 우정에 대한 이야기였고
점점 빠져든 나는 요즘 내 옆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도 이 시절로 돌아간다면.. 다시금 그런 우정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

참 . 읽기 좋았던건 섬세한 설명과 함께 푸릇푸릇한 문체라고나 할까..
아픔마저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재 점검 해 볼 수 있는
그리고 나를 돌아보고 나를 점검 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 이제는 사람을 허물없이 사귀고 싶다.
세상에는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의 잣대는 처음부터 없어던 건 아닐까란 생가고..문득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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