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이 둔해지는건 어쩔 수가 업ㅅ는 일인것 같다. 몇달전 일을 기억해 내는건 도저히 불가능하단 사람도 있고 나또한 어제 한일도 깜빡하는 경우가 있다. 내 기억력을 탓하기만 할게 아니라 그때 그때 일들을 어디라도 메모를 해둔다면 내 기억력을 탓하는 일은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각을 확실하게 행동으로 실천하게 해주는 이가 있다.  메모 책으로 폭풍감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사카토 겐지가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 

어떻게든 생각나는것이나 했던 일들을 적어놓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우뇌와 좌뇌를 활용하는 새로운 메모의 비법을 작가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먼저 이 책을 소개하자면, 우외와 좌뇌의 활동, 7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배우는 메모 비결, 메모릐 효과, 실천! 메모의 기술, 비즈니스 현장에서 배우는 메모 기술, 뇌를 단련시키는 방법,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메모 기술, 이렇게 총 7장으로 이루워져 있으며 각 장마다 메모에 관한 새로운 놀라운 방법, 효과들을 알 수가 있다. 일을 하다보면, 요건 기억해 두고 있다 조금있다 검색해보자라든가, 전화를 받고는 잠시후 이야기 하고 이런식으로 간단한것들을 메모해 두지 않고 기억력만 믿고 딴일을 하다 나중에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들이 참 많다. 이 책에선 글자르 쓰는 행위가 사람이 두뇌를 활성화 시킨다고 하는데, 메모하는 자체가 두뇌를 활성화 시킨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흥미로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메모 비법을 다루고 있는데, 우외와 좌뇌의 각각 담당하는 특징들을 잘 활용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부분이 정말 맘에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우뇌와 좌뇌에 대해서 아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생활하면서 어떤 작은 행동들을 할때면 이 행동은 우뇌의 영향인가? 좌뇌의 영향인가 하며 혼자 생각하게 되는 조금 웃긴 일상의 변화를 맞기도 했다. 

회사에서 발표와 자신이 맡은 직무에 따른 신입사원 강의를 많이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강의 처음에 '적자생존'을 띄우며 강의를 시작하는데, 이뜻은 내 마음대로 적어야 살아남는다라고 말하곤 한다. 강의를 들을땐 메모를 해야한다고 말하면 내 강의를 듣는 신입사원들은 빵하며 웃음이 터지는데, 그 뒤 꼼꼼하게 강의 내용을 적는 그들을 보며 흐믓함을 느낀다. 

메모의 중요성은 매번 깨닫지만 그 습관을 들이기는 쉽지 않은것 같다. 하지만 이 좋은 습관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만 한다면 정말 커다란 힘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것이라 굳게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통해 메모의 힘을 느껴보길 바란다.

상식으로 알아야 할 몬스터~ 책 제목으로 봐서는 내가 알고 있는 괴물들이 많이 나오나 했는데, 책을 보고 좀 놀랐다. 이렇게 많은 몬스터들이 있었나 해서 말이다. 어린시절부터 판타지 소설에 푹 빠져 살다보니 그 책들속에 나오던 용이나 괴수들을 다시금 생각나게 했다. 책을 먼저 소개하면 전세계의 가장 유명하다는 122종류의 환상동물, 몬스터들을 다루고 있다.영생불사, 반인반수, 용, 이종결합, 다다익선, 거대괴물, 여신여괴, 자연정령, 요괴, 요물, 환상식물 이렇게 총 10개의 테마로 이루워져 있다.  어린시절에 보았던 신화에 나오는 괴물에서부터 이제껏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수많은 몬스터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참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의 작가 는 오랫동안 방송작가를 하다 지금은 어린이 도서및 기획도서 쓰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보면 물론 어른도 흥미롭게 보는 책이지만, 어린이, 청소년들이 보면 아주 좋아하겠단 생각이 먼저 든다. 그렇다고 마냥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 아닌게  밤에 보면 은근 무서움을 느끼기도 한다. 책속 몬스터들을 설명하며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각종 명화나 사진등을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 그 중 그림작가로 활동하는 이창윤의 그림들이 몬스터들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살아 숨쉬게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몬스터들을 들자면, 물의 나라 일본의 물속 요괴 캇빠, 이번에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은근 무서웠다. 이런걸 보면 책은 사람의 상상력을 끝도 없이 파고드는것 같다. 그리고  바다 속에 사는 거대한 그림자 크라켄, 비밀에 싸인 큰 발자국 괴물 빅풋, 이 빅풋은 예전 미스터리를 다룬 티비에서 설산에 덩치가 엄청 큰 괴물을 찍은 영상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 괴물이 빅풋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괴물을 보았다는 증언은 수백건도 넘는다고 하니 정말 맞을지도 모른다. 단편 소설집에서 본 맥도 이책에서 보니 새롭게 느껴졌다. 악몽을 먹는 맥의 유래는 옛날 여행가가 악몽을 꾸다가 위험에 처했을 때 가방에 음식을 먹으려고 부스럭 소리를 내던 맥 덕분에 악몽에서 깨어난 일화에서 맥의 먹이는 악몽이라고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코끼리를 잡아먹는 거대한 새, 대지를 지탱하는 거대한 물고기등 신비로운 환상동물들로 이 책은 시간가는줄 모르게 읽혀진다. 

판타지나 신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 될 듯하다. 덕분에 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다.

멋진 파리~ 파리를 생각하면, 대학 후배가 생각난다. 대학 졸업후 유학을 떠나 지금까지 7년간 파리에 살고 있는데~ 그녀의 블로그 사진들을 볼때면 무한정 부러움을 느끼곤 한다. 길거리에 나무 한그루도 멋지게 보이는 파리~ 나도 언젠가 꼭 가볼꺼다라고 다짐은 한없이 하지만, 그게 쉽사리 되는것도 아니고 아무튼 마음속으로만 항상 갈망하고 있다. 

웃찾사의 광팬인 나에게 그 프로의 작가는 모르고 살았는데, 이 책 [빠담 빠담, 파리]의 글쓴이가 그 재미난 웃찾사의 개그작가였다니~~~ 이 책을 읽고 많이 놀랐다. 그녀 소개글을 보면 학창시절 내내 ’웃기는 반장’이라는 딱지를 달고 살았다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그 말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과감한 시도, 서른둘의 3년간 몸 담았던 웃찾사를 과감히 내던지고 파리로 날아가 파리가이드를 시작한 그녀, 지금의 내 나이도 늦지 않았구나를 정말 고맙게 깨닫게 해준 그녀다. 

책의 표지와 책 속의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다른 여행책들과 그렇게 별반 다를바가 없는것 같지만서도, 그녀의 책이라 그런지 유쾌하게만 보이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목차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딱인데, 꼭 친구에게 한마디, 한마디 하는것 같은 제목들이 달려있다. 파리로 날아가 가이드로 서기까지의 많은 어려움과 노력, 성공까지 책을 읽으며 그녀를 닮아야 겠단 생각이 절로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여행기들과 다르게 새로운 나라에서 직업을 가지며 겪는 책이라 더욱더 가깝게 느끼고 실감이 나는것 같다. 파리의 멋진 사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은 읽는 사람을 즐겁게 하고~ 멋진 그녀의 새로운 직업의 성공기는 다른이에게 용기를 복돋아준다. 가이드를 하기엔 아무런 경력과 관련이 없는 그녀가 가이드의 세계로 들어가 파리에 대해 알아가며 이후 루브르 집중 투어를 맡게 될 때엔 그녀의 노력에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파리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서울에 와서도 멋지게 삶을 시작하는 모습에선 솔직히 무지 부러웠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떠나기 전보다 떠난후에 다시 돌아와서의 삶이 두려워 떠나기를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점에서 그녀의 삶은 행복한 삶인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누구나 다 노력하면 결과는 다 좋지 않을가 싶다.   

지금 나이에 뭘 시작해도 괜찮을까 하며 고민, 고민하며 스트레스 받고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처럼 얻을게 많다면 정말 괜찮은 책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