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든 느낌은 포근함과 따뜻함입니다.
매일 공부에 학원에 지친 아이들에게 현역 선생님들이 건네는
삶의 지침에 마음이 확 밝아지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12명의 선생님들이 권하는 소중한 충고입니다.
골목길을 걸어 보렴
화단에 핀 꽃 이름을 찾아보렴
어디든 좋으니 기부를 해보렴
우리 마을에 대해 알아보렴
지금 미워하는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보렴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렴
기아에 대해 생각해 보렴
비판하는 마음을 연습해 보렴
사용 설명서 없이 너만의 '블록'을 만들어 보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 보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보렴
비효율적으로 살아 보렴
매일매일 반복하는 일을 만들어 보렴
아무것도 사지 않고 한 달을 보내 보렴
어때요.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작지만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찾아보라고 선생님들은
말씀하시네요.
매일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빨리 이루는 것에만 매진하게 하는
선생님들은 인생의 선배로서 삶을 오래 살아본 경험에서
우러난 소중한 가치에 집중하길 간절히 바라는게 느껴집니다.
저는 비효율적으로 살아보렴이라는 부분을 읽고 공감이 참 많이 가더라구요.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선생님의 말씀은 " 효율성보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배우게 하는 가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입니다.
개인의 보람이나 행복 같은 기준으로 보면 세상에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지만
더욱 가치있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상을 남들과 같은 시각으로 보지말고 자신만의 눈으로, 온 몸으로
느끼며 살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도
열릴거라는 믿음을 갖게 되더군요.
아이들만이 아닌 어른들도 주변에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내안으로 들여놓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자극을 받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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