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책을 읽고나서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책을 읽었네요.

 

오가와 이토의 장편소설 츠바키 문구점.

카마쿠라에 있는 동백나무 문구점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일본의 풍습과 먹거리를 세세하면서 정감있게

펼쳐낸 책입니다.

 

주인공 포포는 선대(할머니)의 뜻에 따라 츠바키 문구점을

지키면서 대필가로 살아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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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선대의 엄격한 대필가 교육과 그 환경이 싫어

반항도 하고 외국에 나가서 생활도 했지만 결국 츠바키 문구점으로

돌아와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대필해 주면서 선대와의

추억도 다시 떠올리고 마지막에는 선대와 화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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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로 쓴 편지를 보내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한데

이 책을 읽으면서 손편지로 쓰는 내용뿐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와 편지의 다양한 격식을 배울 수 있어 새삼 손편지에 대한

뭉클한 그리움이 일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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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의 여름, 가을, 겨울, 봄

사계절을 통해  그 계절에 따른 풍습과 먹거리에

대한 소개도 아주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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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통해 화해하기도 하고 만나고 이별도 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보면서 내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인연의 깊이와 관계정립에 대해서도 곰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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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도쿄에서 멀지 않다는 가마쿠라로 여행을 가서

포포와 할머니의 추억이 서려있는 곳곳을 방문하고 책에서

소개된 먹거리도 먹어보고 싶네요.

​

 

여름 가을 겨울 봄의 배치로

새로운 출발과 시작을 은연중에 알리는 츠바키 문구점.

포포가 할머니께 보내는 손편지와 친했던 친구와 절연하는

편지를 거울에 비친듯이 거꾸로 써내려간 편지를 올려봅니다.

글씨 속에서 느껴지는 단정함과 격정, 혹은 담담함이 엿보이면서

글씨에는 감정도 담기고, 그 사람의 인격도 느껴진다는데 과연

그렇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 책입니다.

 

츠바키문구점

예림당 WHY는 아이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도서중의 하나죠.

 

생애 첫 고전읽기 프로젝트로 꾸며전 인문고전학습만화 중에서

박지원의 열하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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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어려운 인문고전을 만화로 풀어내 "생애 첫 고전읽기'에

재미를 붙여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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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통한 가상현실로 들어가 마치 조선시대 박지원과 같이

열하를 여행한 듯한 느낌을 주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 몰입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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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중간중간에 조선의 사상이나 제도에 대한것은 물론 중국의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도 슬쩍슬쩍 곁들여서 아이들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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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뛰어난 문장가이자 실학자인 박지원의 여행기

열하일기를 WHY로 접하니까 귀중한 사진자료도 많이 접할 수 있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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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간중간 지식 톡톡으 통해 본문에서 다루지 못하거나 깊이있게 다루어야 할

주제들로 꾸며​ 인문고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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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의 호방한 성격과 열하일기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 대해서도

접하게 되면서 아이들이 고전에 관심을 갖게 되는 역할도 훌륭하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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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미에는 반주원 쌤의 논술코칭으로 책을 읽고 정확히 이해하고

논리적은 생각을 펼쳐볼 수 있는 문제와 자세한 해설도 실려있어요.

요즘과 달리 조선을 떠나 신문물을 접하면서 느낀것을 풀어낸 여행기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해 아이들이 인문고전의 재미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WHY 인문고전 학습만화 또 다른 책들도 기대가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예림당카페서평이벤트

립맨,

RIP MAN

CRIME BUSINESS

범인에게 고한다 2

일본에서 135만 독자를 사로잡은 범죄소설 립맨입니다.

보이스피싱을 하던 자들이 유괴로 전환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데

이를 잡는 경찰과의 대립과 머리쓰기를 보여주는 소설인데요.

​

스나야마 도모키, 스나야마 다케하루 형제는 동생인 다케하루가

어린시절 요코하마 갱단 '야카라'의 멤버로 있었던 일을 계기로

형이 보이스 피싱 업체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동생과 달리 형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제대로 된 직장을 얻기 어려웠던데다 어렵게 입사한 미나토당에서도

유통기간 조작으로 경영위기에 봉착하게 되자 신입사원 입사포기를

권고받은 당사자가 됩니다.

​

이들의 뒤에서 보이스피싱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대상자를 물색하던 아와노!

샤모토와 함께 하던 보이스 피싱이 발각되자 '레스틴피스'라는

말을 남기로 홀연히 사라졌다 도모키에게 유괴 사건을 제안합니다.

 

대일본유괴단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이들은  업적을 쌓기 위해

뷰티 웨이브라는 미용기기 회사 이사 스도를 유괴해 며칠간

데리고 있다 풀어주면서 은밀한 뒷거래로 돈을 챙기고 인질은

무사히 보내줍니다.

그리고 미나토당의 사장 미즈오카와 그이 아들 유토를 유괴해

1억엔을 받기위한 유괴극을 시작합니다.

이들을 잡기 위한 형사 마키시마의 두뇌싸움과 속고 속이기 게임이

펼쳐지는데요.

135만 독자를 사로잡았다는 내용과 달리 책의 도입부가

너무 전개가 느린데다 마지막 장도 다음 권을 예고하는듯해

별로 감흥없이 읽은 책입니다.

두께감이 있어 숨막히게 읽히는 재미가 있어야하는데

많이 아쉬웠구요. 중간중간 오타도 많아 눈에 거슬리더라구요.

립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