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집에 있는 까꿍 책을 좋아하는 우리 딸이예요~

어제 제가 까꿍! 누굴까? 새로운 책을 들고 갔더니

와~와~하고 탄성을 지르면서 책을 보네요~

 

까만 그림자의 동물들의 모습이 보여요~

첫 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까꿍! 누굴까? 했는데

25개월된 우리 딸이 야옹이~ 하고 한번에 맞추네요~^^

원래 고양이를 좋아해서 그림자만 봐도 아나봐요~

토끼, 원숭이, 송아지, 돼지, 다람쥐, 참새, 강아지. 곰, 오리, 엄마의 그림자가 나와요

한장 한장 넘기면서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그림자 맞추는 재미도 있고 동물도 알고~

동물들의 하는 행동들이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책을 읽는 재미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네요~

동물들의 이름을 큰 글자로 강조를 해서 한글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될듯 싶어요

하드북으로 잘 찢어지지도 않고 책 끝을 라운드 처리해서 안전하게 아이들이 책을 읽을수 있어요~

엄마도 아이도 재미있어서 여러번 읽었어요~ 너무 감사해요~ ^^

전 이게 소설이지만..소설에서도 주인공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이게 꿈이였으면 좋겠다라

는 생각을 했어요.

한진수라는 사람의 가정의 행복을 깨뜨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라고 기도했어요.

자기 주검을 눈 앞에 보고 살아도 살아 있지 않고 죽어도 죽지 않은 슬픈 영혼.......

정말 비참하고 가슴 메어지더라구요.

영혼이 바람이 되어 6살 진수로 돌아가 엄마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고, 한 여자를 만나

이쁜 가정을 꾸리고 아들과 딸을 낳아서 이쁘게 잘 살고 있는데...

왜 이런 착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는지 한진수를 칼로 찌른 범인은 어디 있는지..

꼭 잡아서 왜 그랬는지 묻고 싶었어요.. 정말 ..정말...왜 그랬는지...

수진이 재롱잔치에도 가야 되고 지운이가 학교 앞에서 아빠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그 아이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아이들과 약속한것도 많고 사랑스런 아내 수경이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전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돈도 명예도 필요치 않아요..단지 나의 곁에 함께 있어주는것만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한

다고 말하고 싶어요.

행복은 별거 아니예요...가족이 함께 숨을 쉬면서 살아가는것 같아요.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커서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냥 구박하거나 그러지 않을려고..

사랑스런 나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주기만을 기도할거예요.

퇴근 후 거리에 모든 낯선 사람들의 모습도 반갑네요.

같이 더불어 사는 세상.. 모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