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감정을 표현하는 법이라고 하지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슬픔, 기쁨, 화가 나는 것 등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목소리도 아름답고 노래 실력도 뛰어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호소력이 중효한 것이구요, 노래, 춤, 연기도 중요하지만 연기하려는 인물과 하나가 되어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아마, 우리 어린이들에게 ‘꿈’이란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가장 좋은 힘이 아닐지. 그리고, 뮤지컬은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 뮤지컬의 이야기는 새로운 꿈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겠지요. 이 책 속의 뮤지컬 이야기는 책상 앞에 앉아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책과 함께 뮤지컬의 세상을 노래하고 따라하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뮤지컬을 잘 모르는 친구들부터 뮤지컬을 좋아하는 친구들까지 종합예술인 뮤지컬의 작품들을 알아보고 공부하며 예술과 문화에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이번 책은  뮤지컬의 노래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음악 지식과 호흡, 발성을 연습하는 방법을 담았고, 뮤지컬의 댄스로 기본 몸풀기부터 어려운 뮤지컬 기술을 사진과 함께 따라하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뮤지컬 연기는 연기 놀이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더불어 전달력, 집중력, 상상력, 관찰력 등 다양한 놀이법이 담겨 있었답니다.

사실, 이번 책은 어머니로 가장한 호랑이를 물리치고 하늘로 올라간 오누이가 해와 달이 되었다는 신화적 이야기를 투박하지만 정갈스런 뚝배기 같은 일러스트레이션과 그 글에 맞는 그림 배치로 담아낸 책이였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책에서는 고개 너머 마을에서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머니를 잡아먹은 호랑이는 삼 남매가 있는 집으로 달려갔어요. 그리고, 무서운 호랑이가 젖먹이 막내를 잡아먹자 오누이는 마당으로 도망쳐 나무 위로 올라가 하느님께 새 동아줄을 내려 달라고 간절히 간절히 빌지요. 오누이가 새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자 호랑이도 오누이와 똑같이 빈다는 것이 그만 거꾸로 빌고 말아요. 그리고, 호랑이는 헌 동아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다 수수밭으로 떨어졌어요. 원래 이번 책은 착한 일은 칭찬하고 나쁜 행동과 마음은 벌을 주고자하는 선조들의 권선징악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내고, 해와 달과 별이 있는 우주에 대한 옛 사람들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기를 꿈꾸며 최대한 원작에 충실하게 쓴 이야기였어요. 우주에서 오누이가 빛나는 해와 달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목숨을 바쳐야 하는 슬픔과 고통의 커다란 희생이 있어야 했다는 숨은 뜻과 어머니를 잃은 오누이가 스스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해냈는지를 잘 보여주고자 한 것이 인상적인 책이였다고 생각해요.

원래 <콩쥐 팥쥐전> 은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신데렐라형 설화를 소재로 해서 쓴 고전 소설이제요. 글을 쓴 지은이도 그 시기도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지요. 그리고,< 콩쥐팥쥐전>은 중국의 신데렐라형 이야기와 한국 전래의 콩쥐팥쥐 설화를 모두 담고 있는데, 하지만 이 작품이 설화와 구별되는 이유는 한국적인 배경을 중심으로 후반부에 더욱 흥미있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인 듯 했어요. 또한 마지막에는 악한 인간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형상화해서 권선징악의 효과를 높이고 있었지요. 사실, 우리에게 전해진 콩쥐팥쥐 이야기는 수없이 많은데,. 그 까닭은 이 이야기가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면서 재구성 되어 온 것으로 여러 사람들이 만든 창작품이기 때문이 아닐지. 특히, 사또와 혼인한 후 팥쥐에게 죽임을 당하고 다시 살아난 콩쥐가 자기 부인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또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장면과 콩쥐가 연꽃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그 연꽃을 팥쥐가 불에 태우는 장면이 인상적이였어요. 우리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조용히 들을 수 있었고, 불공평한 엄마의 지시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착한 콩쥐와 끊임없이 콩쥐를 괴롭히는 엄마와 팥쥐의 이야기는 이 책을 보는 아이들 마음속에 은근히 스며들어 자연스레 지혜가 생기는 듯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