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라 잭 키즈상을 받은 여섯번째 바이올린을 만나보았어요.
여럿 의자에 앉아있는 개 한마리와 소녀의 바이올린 연주하는 소녀가 인상적이네요.
두 오빠들의 표정에서 웃음소리도 들리는것 같네요. 소녀의 바이올린연주가 어떤지를 알수가 있네요.
주인공 하나가 학교 학예회에 나가려고 바이올린 연주를 하겠다고 말했을때
하나의 오빠들은 어찌나 웃어댔는지. 하마터면 올라가 있던 나무에서 떨어질 뻔했네요.
동생이 학예회에 나가는데 용기를 주지 못할 망정 비웃기만 한 오빠들이 미웠겠어요.
뾰루퉁한 표정이 이야기를 대변해 주는것 같네요.
지난여름 할아버지 댁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시는걸 들었어요.
그 소리가 아침햇살처럼 부드러웠어요.
하나는 할아버지를 따라 바이올린을 배우기로 했어요.
하나는 할아버지의 바이올린을 머릿속에 그리며 자신만의 연주를 해나가요.
매일 매일 하나는 연습하네요.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요.
오빠들은 귀를 틀어막고 투덜대며 집을 뛰쳐나갔지만
엄마 아빠는 열심히 들어 주셨어요. 하나는 엄마아빠의 응원에 열심히 했던것 같아요.
드디어 학예회 날이 됐어요.
하나는 가슴이 터질 듯 두근거렸지요.
다섯명의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하나가 여섯 번째 바이올린 연주자여서
여섯번째 바이올린이라고 제목을 붙였나봅니다.
두근두근~~ 제가 연주하는것도 아닌데, 하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하나는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연주를 시작해요.
엄마 까마귀가 아기까마귀를 부르는 소리, 옆집고양이기가 밤에 내는 소리,
종이우산 위 빗소리를 만들어 냈지요.
하나는 혼자서 연습해 온 특별한 소리연주를 했어요.
책의 내용중에 바이올린 소리를 꿀벌소리와, 소의 음매 소리,
개구리의 개골개골 소리로 비유한 부분이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생생한 바이올린의 소리가 실제로 들리는것만 같아요.
책속에 살아 움직여 춤을 추는듯한 음표들의 그림표현과, 동물의 울음소리에 비유한 글들이
아이의 감성을 움직이고, 꺠우고, 좋은 자극이 되는것 같아요.
자연의 소리와 음악의 즐거움을 알면서, 할아버지의 배움의 자세로 해 두려움을 이겨내네요.
하나의 서툴지만 창의적인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아요.
그날 저녁 가족 모두 식탁에 둘러앉았을 때 겐지 오빠가 깜짝 놀랄 부탁을 하나에게 했어요.
학예회 연주를 한번 더 해 달라고 말이죠.
하나는 다시 바이올린을 꺼내 들어 음매 소리 고양이 소리를 들려줘요.
오빠들은 물론 엄마 아빠까지 웃음을 터뜨리며 다 같이 즐거워해서 하나는 더 기쁜 마음으로 연주를 마쳤답니다.
음악으로 맺어진 할아버지와 하나의 아주특별한 유대감을 볼 수있었어요.
바이올린을 통해 배우는 용기와 도전이 하나를 한층 더 성숙되게 하는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용기를 가지고 쉽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청어람미디어,
여섯번째바이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