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꼼 아저씨네 동물원

 

예림아이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

 

덩치 큰 코끼리가 왠지 위축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아이가 요 표지 보더니 코끼리가 표정이 왜 이러냐고 묻더군요.^^

엄마두 몰라~ 우리 같이 읽어볼까? 했지요..

 

말문이 터진 아이들과 함께 하면 참 좋은 내용인데요..

아무 생각없이 무심코 내가 한 말 때문에 다른 사람이

괴로워할 수도 있으니, 항상 말하기 전에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말을 해야한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에요.

 

 

동물원 관리인인 빼꼼 아저씨는 언제나처럼 가장 좋아하는

초록색 양복을 입고 출근 준비를 하는데, 살이 쪘는지

너무 꽉 끼는거에요.. 그리고 그만 단추가 슝! 하고 떨어져나갔네요.

 

갑자기 우울해진 아저씨는 한숨을 쉬며 동물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자신이 살쪘다는 사실에 우울한 빼꼼 아저씨는  동물원을 순찰하며

끝없는 푸념을 늘어놓아요..

 

하마 옆을 지나가면서 점점 살이 찌니 우울하다고 하니

하마는 자기에게 한 말이라 생각하고 슬퍼해요..

  

 

  그냥 한바퀴 도는 것이 뭐가 힘들다고 땀을 흘리는 거냐며

혼잣말하면서 곰 동굴 근처에 간 빼꼼아저씨는

 몸에서 고약한 냄새까지 나고 있다고 소리쳤어요.

 

다 자신에게 한 말인데 그 말을 들은 곰은 자기에게

한 말인 줄 알고 얼른 동굴로 숨었죠.

 

 

 

 

"이 주름 좀 봐. 언제 이렇게 잔뜩 생긴거야.." 라며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해 하며 코끼리 옆을 지나갔는데

엄마 코끼리는 자기한테 한 말인줄 알고

주름진 자기 얼굴을 커다란 귀로 가렸어요.

 

원숭이 놀이터 옆을 지나가면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면 다들 놀릴거라며

우울해했는데 원숭이들은 자기들한테 하는

말인 줄 알고 오해를 하지요..

 

 

 

 

정말 우울한 날이라 불평하면서 모퉁이를 돌때 쯤

뺴꼼 아저씨의 아들 지미가 겁나 큰 양복을 입고

비질을 하네요. 세상에~ 서로 옷을 바꿔 입은거였어요.

 

 

 

 

서로 옷을 바꿔 입고 양복이 잘 맞자 신이 난

빼꼼 아저씨는 생각해보니 이 정도면 사실 날씬한

편이라고 웃으면서 말했지요.. 그 말을 들은

하마는 자기한테 한 말인줄 알고 다시 행복해졌어요.^^

 

 

펭귄들, 곰들 옆을 지나가면서  먹는 음식이 훌륭하다고 말하고

나쁜 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하니 그 말을 들은

동물들도 한결 기분이 좋아졌어요.

 

코끼리 옆을 지나가면서는 주름도 그렇게 심하지 않고

딱 보기 좋다고 하는 빼꼼 아저씨.. 사실 자기 양복보면서

하는 말인데 자기한테 말한 줄 알고 코끼리는

신이나서 움츠렸던 귀를 활짝 펴고 물을 뿜어대네요.

  

 

아저씨가 신나게 이야기하면서 동물원을 도니

아저씨 말 듣고 우울해했던 동물들이 다시 행복해졌네요.

 

아저씨는 점심을 먹으러 집에 가면서 다시는

쉽게 오해하고 흥분하지 않기로 다짐까지 해요.

 

BUT!

 

주머니 안에 있어야할 열쇠가 없네요.

 

 

 

 

아저씨는 원숭이가 가져갔다고 생각하며 화를 내지만...

사실 그 열쇠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ㅋㅋ

 

빼꼼 아저씨가 무심코 내뱉은 한마디 한마디가

다른 동물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말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게 될거 같아요.

 

다양한 색감의 귀여운 그림도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도와주는거 같네요.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   브라이언 모스 글 마이크 고든 그림 김서정 옮김   <네 마음은 어때?> 시리즈는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다루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보는 책으로 여기서는 짜증날때의 감정을 다루고 있어요.           짜증쟁이 공룡 찡찡이는 아침에 눈 뜰 때부터 밤에 눈 감을 때까지 언제나 짜증을 내요.     엄마가 이불을 걷어 갈때 일어나기 싫다고 짜증내고요 장난감들도 지겹다고 꼬리로 장난감들을 휙휙날려 버리기도 해요.   하도 찡찡대니 엄마가 찡찡이를 데리고 가게 가면 모두들 오늘은 찡찡이 기분이 어떠냐고 물을 정도에요.    찡찡이는 정말 하루종일 짜증 내고 징징대요..     소시지 안 주면 밥 안먹겠다고 으름장도 놓고 목욕할 때도 장난감 오리를 홱 던져버려요.         엄마가 찡찡이가 잠들기 전에 '티라노가 토했어요'를 읽어주려는데 그 책이 싫다고 징징거렸어요.      보다못한 엄마는 찡찡이에게 왜 그렇게 짜증을 내면서 징징거리냐면서 하루라도 환하게 웃는 해님 공룡 쨍쨍이가 되면 좋겠다고 말씀하시죠..   그랬더니 그 다음날 정말 찡찡이가 해님처럼 환하게 생긋 웃었어요..^^   저희딸두 요즘 자기가 원하는걸 들어주지 않거나 자기 마음대로 일이 잘 안되면 화를 내고 징징대는 일이 참 많아요..   왜 그러는거냐고 징징대지 말고 정확한 이유를 말해야지 엄마가 알수 있다고 해도 잉잉 거리기만하죠. 그런 모습을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보게되면 엄마 속이 엄청 답답해지는데요...요 책의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노트가 마련되어있거든요... 요거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오늘 밤 아이와 잠들기 전에 하루종일 일어난 일 중 제일 맘에 들었던 일 세 가지를 이야기 하게 함으로써 하루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어린이집 하원할때 이유없이 징징대면 아이가 좋아하는 방방이 타러 가자고 먼저 제안도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자꾸 손이 가게 되는 책이에요..

 

 

 

 도서명 : 손가락 마술사

글.그림 : 키소 히데오

옮김 : 노민효

 

 손가락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이 쑥쑥 올라갈거같아요.

 

요 책을 보니 예전에 세번 정도 봤던구름빵 픽쳐플레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손가락을 이용해서 닭, 당나귀, 말 등등 여러 동물을 표현했는데

기억력도 안좋고 손도 잘 안움직이는 엄마는 다 까먹었네요..ㅠ

 

 ​

​

​

손가락 여우가 코코와 푸푸앞에 나타나

"손가락 마술사!!" 라고 하더니

​​

​

손가락 마술사가 되어 코코와 푸푸를

공룡마을로 ​데려다주고 사라졌어요.

​

제일 먼저 만난 공룡은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르스"

그 다음엔 머리에 세 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리톱스,

바다에는 긴 입에 날카로운 어금니를 가진 틸로사우르스,

​하늘에는 커다란 날개를 가진 프테라노돈을 차례로 만나네요.

​

​

먹을 것을 찾아 쿵쿵 걷는 이구아노돈,

머리 뒤쪽에 긴 뿔피리를 가지고 있는 파라사우롤로푸스,

​

​

​

등과 꼬리에 맣은 가시를 가진 스테고사우루스,

작지만 발에 날카로운 칼날 같은 발톱을 가진 데이노니쿠스도 만나고요..

​

아파토사우루스의 기다란 꼬리에 맞아 하늘 높이 슝하고

튕겨간 코코와 푸푸는

​

​​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새 한마리 덕분에 집까지

무사히 도착했어요..

​

커다란 새가 누구였을까요 ?

​​

바로 손가락 여우가 변신한 손가락 비둘기였답니다.​

​

​

​

​

​

맨 마지막 페이지엔 페이지마자 손가락을

어떻게 이용해서 공룡을 표현해야하는지 알려주기도 해요.

​

​

​

  그냥 눈으로만 읽는 공룡 책이 아니라,

 아이의 손가락을 이용해 특정 공룡의 특징을 표현해주니

아이가 더욱 재미있어하네요..

​

오늘은 어린이집 하원하고 온 아이한테 엄마 손으로

당나귀 만들어서 맞춰보게 해야겠어요..^^ ​

​

​
과연 맞출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