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이는 여성리더
글 고수정 / 그림 공초민 / 종이책
정가 9800원 / p217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남아선호' '남존여비' 사상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어서
여성들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천대 받는 존재였다.
현대로 접어들면서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며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고,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참정권이 생긴건
1, 2차 세계대전 전, 후라 하니
여성의 차별은 전 세계적인 문제였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똑똑하고 유능하지만
차별받고, 인정 받지 못했던 많은 여성들......
그러나
여러가지 어려운 역경을 딛고
당당하게 한나라의 대통령이나 정치지도자로 우뚝 선
여성리더들의 이야기는 감동을 넘어 희열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했다.
이들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인권신장이 보다 빠르게 이루어진 것 같다^^
이 책에는 12명의 세계적인 여성 정치 지도자들의
어린시절과 삶, 그리고 인생이야기, 업적 및 정치이야기가 실려 있다.
분량은 많지만 단편이고, 쉽고 간결한 문체로 씌여있어서
초등 중학년부터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제일 처음 소개된 인물은
영국 최초의 여성 지도자 시대를 연
너무나도 유명한 대처수상, 마거릿 대처이다.
여성이 정당의 대표 후보로 나왔을 때 영국의 정치권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마거릿 대처는
'철의여인' 이란 수식어가 붙어있을 정도로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으로 세번이나 수상직을 연임했다.
철의여인은
구소련에서 그녀를 향해 부정적으로 붙여준 별명이었는데
이것이 나중에는 철처럼 강한 의지를 지닌 여성이란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열 두명의 인물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 중의 하나가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다.
"책을 무시무시하게 많이 읽는 여자가 되십시오."
이 말은 힐러리가 세상의 여성들을 향해 했던 말이다.
그녀 자신이 워낙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었고 독서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기 때문이란다.
역시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지치 않으리라.
클린턴 대통령과 힐러리 부부 사이에 유명한 일화가 있다.
한번은 클린턴 부부가 여행을 가다가 주유소에 들렀는데 주인이 힐러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알고보니 그 사람은 힐러리의 옛 남자친구였다.
서로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빌이 힐러리에게 웃으며 말했다.
"나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당신은 주유소 사모님이 되었겠네."
그러자 힐러리가 웃으며
"천만에. 저 사람과 결혼했어도 나는 영부인이 되었을거야.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을테니."
이처럼 힐러리는 대통령의 꿈을 가지고 있는 남편을 위해 불같이 뛰어들었다.
세계 여성들이 닮고 싶어하는 롤모델 1위에 오르기도 한 힐러리!!
그녀의 당당함과 적극적인 자세,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정말 본받고 싶다.
그 외 10명의 여성 지도자들의 이야기도 아주 흥미진진하다.
딸들과 함께 읽고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우리 딸냄들도 여기 나온 인물들처럼
당당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길 바라면서 책장을 덮었다.
<목차>
첫번째 인물 - <영국>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두번째 인물 - <칠레> 칠레를 바꾼 여성 미첼 바첼렛
세번째 인물 - <독일> 유럽을 움직이는 힘 앙겔라 메르켈
네번째 인물 - <라이베리아> 검은 대륙의 빛나는 진주 엘렌 존슨 설리프
세번째 인물 - <독일> 유럽을 움직이는 힘 앙겔라 메르켈
네번째 인물 - <라이베리아> 검은 대륙의 빛나는 진주 엘렌 존슨 설리프
다섯번째 인물 - <필리핀> 엄마에서 대통령으로 코라손 아키노
여섯번째 인물 - <미얀마> 미얀마 민주화의 꽃 아웅산 수치
일곱번째 인물 - <인도> 인도의 어머니 인디라 간디
여덟번째 인물 - <미국> 미국을 흔든여성 힐러리 클린턴
아홉번째 인물 - <대한민국> 원칙과 부드러움으로 다가서다 박근혜
열번째 인물 - <핀란드> 핀란드의 여성 산타 타르야 할로넨
열한번째 인물 - <뉴질랜드> 차가운 카리스마 헬렌 클라크
열두번째 인물 - <아르헨티나> 울지마요, 아르헨티나 에바 페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