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하게 된 데에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서평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 100권의 책 중 한 권을 읽어야 했는데 그 책이
책 읽어주는 남자였다.
책이 배송될 때까지 책을 먼저 읽을까 영화를 먼저 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영화를 먼저 보게 됐다.
그리고 전반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고 책을 읽었는데,
책과 영화의 내용이 거의 일치했다. 아니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볼수 있었다.
양장과 천으로 된 듯한 표지를 굉장히 좋아하는 나로써는 자극적인 주황색의 디자인이
굉장히 끌렸고, 책을 펼치는 순간 영화가 생각이 나버렸다.
누군가가 둘 중 뭘 먼저 봐야할지 고민한다면 당연히 책이라고 권하고 싶다.
쨋든, 이 책은 굉장히 좋은 책이다. 하지만 굉장히 머리아픈 책이고 답답하다.
감정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수두룩 했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은 남녀가 법정에서 다시 만났을 때,
왜 남자는 여자가 문맹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는지였다.
대충 추론을 해보았을 때, 여자가 한순간에 사라진 데에 대해서
너무 미워서 괘씸해서라고 하기에는 너무 과했고, 그렇지 않다면
이유가 그럴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뭐... 음... 솔직하게 말하면.. 법이라던지, 증언을 해야할 때에
따르는 어떠한 압박감이라던지 책임감 등을 잘 알지 못해서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지도 모른다.
당사자는 정말 말을 할때까지 커다란 책임감에 시달려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왜 여자는 출소를 앞두고 자살을 했는지.
나는 침묵은 긍정적인 답변이라고 생각을 한다. 무조건 부정적이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여자는 남자에게 마지막 만남에 더이상 책을 읽어주지 않을 거냐 물었을 때
남자는 침묵을 했고, 그녀는 아마 그 남자가 읽어주지 않을 거라는 답변이 숨겨져 있다라고 암묵적으로 생각하고 자살을 선택한 것 같은데. 왜... 왜 자살을. 해야 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자가 자신이 수용소에서 일했을 때, 유일한 생존자인 모녀 중 딸에게 남자가 찾아가서 여자가 모아놓은 돈을 전해주었는데.
그 딸은 아마도 여자주인공의 죽음 때문이었는지 조금은 너그러워진 모습이었다.
아마 그녀가 저지른 죄가 아니라는 것을 지금이나마 알아서인가. 음.. 잘 모르겠다.
하아... 잘.. 모르겠다. 너무 두서없이 이리저리 뒤죽박죽 글을 써서 하ㅏ하하하..
나중에 읽어보면 진짜 못썻다고 생각하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