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책에 대해 평을 하고 이런 것은 좋은 점, 저런 것은 별로인 점 등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한다.

옛말에 사람 셋이 지나가면 그중에 하나 나에게 스승이 될만한 사람이 꼭 있다고 한다. 아니 세 명 다 스승이라고 한다.

물론 2-3번 반복해서 봐도 그 맛이 우러나는 책이 있고 한 번 보고 다시 볼 것까지는 없는 책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허나 자신의 식견을 넓이고 세상에 대한 통찰력과 안목을 높이는 취지에서, 마음의 양식을 얻으려 독서를 하는 것이라면, 모든 책에 적어도 별4개 이상을 쥐야하지 않을까?

구성이 허술하고 재미가 덜 한 책도 잘 찾아보면 배우게하고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이 있다. 그런 것들을 못 느낀다면 인세가 별로 안 나오는 저자와 책이 안 팔린 출판사 뿐 아니라, 독자 자신의 손해이기도하다.

남들에게 추천 할 만한 책, 추천 해주고 싶지 않은 책은 구분할 수 있어도, 나에게 득이 된 책, 득이 덜 될 책은 구분하지 않았으면 한다. 왜 그러고 사나? 내가 나중에 책을 쓰면 이렇게는 쓰지 말아야지 라는 다짐이 아닌 이상, 우리는 우리가 읽은 모든 책에 별 4개 이상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물의 항상 밝은 면을 보고 긍정적인 면을 보라고 많은 자기개발서에서 얘기한다. 허나 그 내용을 읽을 때는 ’그래, 그렇지’라고 생각하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그러지 못 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본인의 이 글은 사실 ’모순’이다. 책에 심한 비판을 하는 분들도 긍정적으로 바라 봐야 이 글은 자기모순에 빠지지 않는다. 허나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무엇인지 잘 알 것이다.

우리 모두 이기적이 되자!

별 것 없는 책에서도 느낄 점을 찾고 생각 할 점을 찾고하면, 몇 년 혹은 몇 달에 걸친 아이를 낳는 고통과 비견되는 힘든 탈고를 거친 한 저자에 대한 얘의를 갖춘 것일 뿐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득이 되는 길인 것이다.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한마디: 아이를 낳아 본적도 있도 책을 써 본 적도 있는 여성분께 탈고와 산고 중 어느 것이 더 심한 고통이냐고 여쭤 본 적이 있다. ’탈고의 고통’이 더 심하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