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by 케빈 헹크스

 

정원을 가꾸는 일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고,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어떤 정원일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엄마에게는 정원이 있어요. 나는 엄마의 조수이고요. 물을 주고 잡초를 뽑고, 무척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어떨까요?

아이는 생각합니다. 자초도 없고, 꽃들은 피고 피고 또 피어나 절대 시들지 않을 거고요.

꽃도 내 맘대로 색깔을 바꿀 수 있어요. 무늬도 바꿀 수 있고요.

꽃을 꺾으면 다른 꽃이 피어나고요.

조가비를 심으면 조가비가 자라고,

알사탕을 심으면 무성한 알사탕 나무가 자라지요.

특이한 물건들이 돋아나기도 하고요

새들의 날갯짓 소리로 가득한 정원,

공처럼 커다란 토마토, 등불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딸기......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정원이네요.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정원, 싫어하는 것은 한 개도 없는 정원,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진 정원,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지는 정원.

힘들기만 했던 곳이 갑자기 행복한 공간으로 바뀌겠지요.

즐거운 상상만으로도 일이 즐거워집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에게 정원이 생긴다면 어떤 정원일지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아도 좋겠지요.

궁금해집니다. 아이들의 그 깊은 속마음.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은 생쥐 트루블로프 by 존 버닝햄,

 

아무리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좋아하는 그 열정을 뛰어넘지는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말 사랑하고 바라고 바라면 언젠가 꿈꾸던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지 않을까요.

<트루블로프>는 그 희망을 놓지 말하고 말해주는데요.

 

생쥐 트루블로프는 음악을 좋아했어요. 매일 밤 집시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트루블로프는 훌륭한 발랄라이카 연주자가 되는 꿈을 꾸지요. 잠 잘 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였지만 트루블로프는 행복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매일 밤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 트루블로프의 열정을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아요. 그런 트루블로프에게 골칫덩어리라고 말하지요.

발랄라이카는 러시아 전통 악기라고 하네요.,

 

어느 날 목수 나밭코프 할아버지는 트루블로프에게 묻습니다. 왜 항상 음악을 듣느냐고요. 그에 트루블로프는 그냥 음악이 좋아서요,라고 대답해요. 좋은 건 그냥 좋은 거였어요. 달리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밤마다 유명한 연주자가 되는 꿈을 꾸지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트루블로프에게 할아버지는 작은 발랄라이카를 만들어 주어요. 발랄라이카를 가르쳐주겠다던 집시 할아버지가 떠나야 했을 때 트루블로프는 집시들과 함께 떠나요. 가족들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발랄라이카를 너무나 배우고 싶었어요. 정말 사랑하면 없던 용기도 생기는 법이니까요. 트루블로프는 멋진 발랄라이카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루었을 것 같아요. 트루블로프에게는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이 있었으니까요.

 

정말 사랑하면, 온 우주가 돕지 않을까요. 그리고 언젠가 간절한 그 소망을 이룰 수 있는 날이 가까워오지 않을까요.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면. 뭔가 정말 사랑하는 것을 찾아 지금 당장 시작하고 싶어집니다. 트루블로프가 기운을 전해주지 싶어요.

 

나의 첫 우주 그림책 by 테즈카 아케미

 

나의 첫 우주 그림책답게 우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아이들이 흔히 질문할만한 정보며, 태양계, 행성, 그리고 위성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와 우주에 관련한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과정을 통해 지구와 우주에 관한 정보를 얻고 있는지 우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우주 관련 그림책입니다.

 

막연히 보이는 넓은 하늘, 과연 어디서부터 우주라고 할 수 있을까요?

대기권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100킬로미터 이상부터 우주라고 부르도록 정해져 있다고 해요.

지구에는 대기가 있어서 우리가 숨을 쉴 수 있고, 비가 내리는 것도 바람이 부는 것도 대기가 있기 때문이지요.

하늘이 파란 것도 소리가 들리는 것도 여러 생명이 사는 것도 모두 대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를 마법 커튼이라고 비유하였습니다.

 

우주와 관련한 그림을 흥미롭게 표현하였고 우주에 관해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속철도로 달까지 간다면 얼마나 걸릴까요? 지구에서 태양까지 비행기로 간다면 20년이나 걸린대요. 아이들에게 친숙한 탈것을 이용해 이동거리의 개념이 현실감 있고 명확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가 가겠지요. 우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유용할 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