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60가지"

 

37개월~ 48개월까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추천하는 육아 지침서 두번째!!

 

"아직은 신나게 놀 때에요"

 

나는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매일 아침 우리 아이와 만난다.

언제나처럼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나에게 다가와 "굿모닝"하고 말해주는 사랑스런 녀석.

난 우리아이가 늘 지금처럼 해맑고 행복하다고, 엄마~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사랑스런 녀석으로 자라줬음 좋겠다.

 

맞다!! 우리아이는 놀고 놀고 또 놀고 계속 논다. 올해 유치원에 가는 아이의 생활이 어떤 식으로든 달라지겠지만, 그게 공부나 학습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직은 우리 아이가 학습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았음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물론 요즘 엄마들인지라 흔들리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처음 생각, 각오, 다짐들 잊지 않기 위해 난 오늘도 육아서를 읽는다. 

 

공감되었던 글/

"아직은 머리보단 몸이 더 중요하고, 목욕탕에서 손끝이 쪼글쪼글해질 때까지 실컷 물놀이 하고,

쫀득쫀득한 밀가루 반죽을 하루 종일 조몰락거리고, 놀이터에서 흙먼지 뒤집어 쓰며 모래놀이 하고,

겨울이면 흩날리는 눈송이 속에서 강아지처럼 뛰어도 보고, 여름이면 수박씨 멀리 뱉기 놀이도 하고...

매일 놀기만 하면 되지요:)"

 

이곳에도 눈이 많이 내렸다.

뽀드득 뽀드득 눈밟고 싶다는 아이를 춥다고 옷 더러워진다고 막지 말고, 실컷 놀게 해주고 나의 발도 함께 디밀어 줬어야 했다.

미안.

내일 신나게 놀자.

까지것!! 눈썰매도 타자꾸나..:)

 

육아서

"4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58가지"

 

나의 경우를 보면,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의지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가운데 육아서가 그것인데, 육아서에서는 정말 공감이 되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다 싶어 적극 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육아서의 홍수 속에서 베스트 셀러라고 하여 읽었어도 도무지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대부분 육아서를 내는 저자들이 대부분 현업에 계신 교수나 전문박사들이 대부분인데, 과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책들도 있다. 그냥 믿고 우리 아이에게 적용해 봤다가 말도 안되는 피드백이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육아서에 의존은 하되 저명하다는 이유로, TV에 나오는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사람의 말이 마치 진리인양 맹신해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결론을 얻었다.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육아서들이 헛된 일은 아니었나보다. 책을 읽고 좋은 육아서인지 내용이 억지가 있는 건 아닌지 쯤은 구별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아이의 발달이 폭풍적으로 이뤄지는 시기에는 다양한 육아서를 보며 참고했던 기억이 나는데, 여러 책 중에서도 단연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 이 책이다. 너무나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5세, 6세 등의 시리즈도 참고하게 됐다.

 

25개월~36개월 사이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라면 아주 유용한 책이 될 것이리라 믿는다. 이 시기에는 인지발달, 사회성, 건강, 교육, 생활 습관 등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아지는데, 이러한 모든 분야에 대해 정리가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시기에 가진 부모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육아 지침서이다.

 

"여자라면 꼭 가봐야 할 곳 100곳"

 

나는 여행을 참 좋아했다. 아니다. 지금도 좋아한다. 좋아하지만 잠시 쉬고 있을 뿐이다. 언젠간 다시 나의 꿈을 찾아 어딘가로 떠날 것이다.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떠남은 나에게 설레임과 내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증명서 같은 거니까. 지금의 내가 낯선곳으로의 갈증이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나는 어디론가 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가 경험해 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곳을 좋아한다. 새로운 문화, 새로운 언어, 새로운 환경, 낯선 풍경들에 쉽게 빠지곤 한다. 그래서 여행이 즐거울 수 밖에 없다. 나이가 들어 파파할머니가 된다고 해도 변함없을 것 같다. 그곳엔 뭔가 있을 것만 같고, 진짜 새로운 뭔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그래서 여행은 나에게 있어 중요한 것이고 활력소가 된다. 그래서 예전엔 전혀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시도했지만, 그럴 여유가 사라져버린 요즘엔 코에 바람이라도 쐬도 좋다. 그곳이 어디가 되어도. 낯선 곳이 아니어도 좋다.

 

근데 나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나이가 들어서!라고 단정짓고 싶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여행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여행이 그저 새로운 곳을 보고 눈에 담고 사진기에 흔적을 남기고 다녀와서는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자랑하고 그게 다였다면 지금은 어디가 됐든 그곳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새겨보게 된다. 사람과 사람과의 인연이 존재하듯 내가 그곳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무엇이 나를 그곳으로 이끌었는지, 내가 무엇에 매료되었는지 무엇때문인지 생각이 많아졌다고 할까.

 

아마 이 책의 작가도 그런 경험들을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여자'라는 타이틀을 내걸진 않았을까 싶다. 여자라서 내가 왜 행복할 수 밖에 없는지 여행지에서 다 내려놓고 위로라도 받았음 했던 작가의 배려는 아니었을까 싶다. 얼마전 '꽃보다 누나'를 보다가 전혀 만날 기회가 없던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를 알게되게 길을 헤매기도 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따라 다른 길을 가고 좌충우돌 하는 모습을 봐도 그저 설레여 당장 그 속에 내가 있었음 했더랬다. 여행은 생각만 해도 기분좋다.

 

다시 한번 떠나고 싶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여행지는 아닐 것이다. 나에겐 함께 갈 친구도 있으니까.

예전에 비해 챙겨야 할 짐도 몇 배는 될 것 같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떠나고 싶다.

 

지금은 사진으로 달래본다.

 

 

 

 

 

 

Please take me somewhere new~~~

Anyway, it's damn cold night. that's why the reason..:)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