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난 건 축복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 처음 배운 것이 착한 어린이가 되라는 거였다. 그러면 지금 다 자란 우리는 착하게 살고 있는가. 착한 사람인가. 착한 사람은 스스로 맑은 영혼을 가꾸며, 그때 행복은 저절로 온다. 아파트와 큰 차를 비롯한 생활의 이기는 물론 종교적인 면까지도 대형 사원과 신전, 큰스님 등 뭐든 화려하고 큰 것만 쫓는 사람들. 하지만 그 속에선 결코 찾을 수 없는 것이 참 행복임을 일찍이 부처님은 설파하셨다. "욕망을 선취한 그대여 불행하여라"라는 부처님 말씀대로, 욕망 속으로 질주하느라 가까이 있는 보석들을 놓치고 사는 한국의 여러분께 소박한 진실을 알려주고 싶어서 나의 참스승인 히말라야의 착한 이웃들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다. 우리가 읽어버린 행복은 순진하고 착한 이웃들 속에 있음을. 그 사랑과 축복을 한국의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

 

라다크의 오지 마을에 매년 사랑의 보따리를 배달하는 산타 스님. 달라이 라마와 뭇 중생을 스승으로 모시는 길 위의 구도자가 26년 동안 히말라야 설산에서 배운 사랑과 축복의 메시지!

 

 

"이 어려운 시대에도 희망이 있다는 꿈을 꾸었다. 인도나 내 조국 한국에사, 아니 이 세상 어디서라도 더 이상 경제발전이라는 미망과 허구로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민중을 속이지 않는 덕스런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

 

"우리 순이 어디가니?_윤구병"

 

콘크리트 벽 꽉 막힌 아파트에서만 사는 아이들에게 시골 풍경은 낯설다. 요즘은 시골에 내려가도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어 옛날 우리가 흔히 보던 시골은 더이상 아닌 곳이 많다. 우리 아이가 크면 이런 시골을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은 듯 하다. 다행히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시골이 있어 가끔씩 내려가 보곤 한다. 그래서 시골이 어떤 곳인지쯤은 설명 안해도 잘 안다.

 

책을 보자 마자  "아이는 시골이다~", "옛날에 집들은 다 이랬어?" 하고 묻는다. 그림속으로 들어가보면 정겨운 돌담이 있고 나무들이 있고 산이 있고 집이 한 채 보이고 소일 거리 하시는 할머니도 보이고, 툇마루에 앉아 놀고 있는 아이들도 보인다. 그리고 시골집이 그렇듯 병아리들이 거니는 넓은 마당이 눈에 들어온다.

 

엄마를 도와 할아버지께 새참주러 주전자를 들고 가는데 돌담 뒤에서 다람쥐가 묻고, 뽕나무에서 들쥐가 묻고, 보리밭에서 청개구리가 묻고, 당산나무 옆에서 장승들이 묻고, 무논에서 백로가 묻고, 뻐꾸기가 묻고, 딱따구리가 묻고, 송아지가 묻는다. "우리 순이 어디가니?" 하고.

새참들고 엄마와 함께 걷는 길이 너무나 정겹고 재밌다. 친구들이 어디 가냐고 자꾸 물어주니 심심하지 않겠다. 책 한가득 수채화같은 그림들이 페이지마다 펼쳐지니 읽는 아이도 심심하지 않겠다.

 

<작가 윤구병>

그동안 어린아 마을, 개똥이 그림책, 달팽이 과학동화, 보리 아기그림책 등을 기획했고, 실험학교 이야기, 잡초는 없다,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 같은 책을 펴냈습니다.

윤구병

"산타할아버지"

 

우리 아이는 1년중에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한다. 어린 아이들이 그렇지만 선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우리 아이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선물이지만 크리스마스에 흔히 보게되는 것들에 유독 관심이 많다. 거리마다 장식된 트리를 보면 꼭 만져야 하고 방울을 보면 만져 떼 버려야 직성이 풀리고, 루돌프 사슴코를 좋아하고 온갖 모자들은 산타 모자라며 머리에 쓰기 바쁘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없어서는 안 될 산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산타 놀이를 한다. 빵모자를 눌러쓰고, 테이브로 턱에 붙여서는 자기가 산타란다. 수건을 곱게 깔고 썰매라며 끌란다.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산타 놀이도 끝난다.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누구보다 환영하는 아이에게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좋은 책이 없을까 찾다가 만나게 된 책이다. 추천도서이기도 했기에 어떤 책인지 너무 궁금했다.

 

이 책에는 산타할아버지의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날 할아버지의 일상이 그려진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할아버지는 뭘할까?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산타의 생활이 만화로 그려진 재미있는 책이다. 컷트마다 이어진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크리스마스 날 할아버지의 일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