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수업_법륜스님"

 

요즘 한창 법륜스님의 인생수업이 인기다. 서점에서도 TV에서도 광고도 많이 나가고 있어서도 그렇겠지만 <인생수업> 책을 읽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이 찾나보다. 그 책에는 인생의 비밀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우리집에는 엄마수업이 있다. 육아가 힘들고, 아직 엄마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뼈저리가 느껴졌을 때부터 좋은 육아서적에 대한 갈증을 느꼈었던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육아서적을 읽었지만 대부분 아이를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바르게 훌륭하게 키울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줬었고, 인지발달을 돕는 방법, 훈육 방법 등에 관한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정작 바른 엄마되기를 갈망하는 나에게 뭔가 좋은 책이 없을까 하다가 서울도서관 앞에서 열리던 착한가게에서 싸게 팔고 있길래 냉큼 사가지고 왔다.

 

책제목 <엄마수업>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때 나의 마음상태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나는 정말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에 너무나 부족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지 못하고 내 편한대로, 기분대로 아이를 대하고 훈육하기 바빴다. 남들에게 지는 아이는 또 싫어서 이것저것 체험전 쫓아다니고 공연보러 다니고 아이를 내 스케쥴에 맞추려 하다 보니 아이는 점점 고집이 세져 갔고 반항도 적잖이 하는 모습을 보며 권위적으로 아이를 억압하려고 했던 내 모습이 4살 꼬맹이 앞에서도 너무나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엄마가 되어 보기로 마음 먹었다. 똑똑한 아이가 아닌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는 법을 엄마 수업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이제 실천만 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4장의 "자녀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마음 닦는 법"을 반복하며 읽었던 것 같다. 우선 나 자신의 상처부터 치유하고 아이와 잘 지내보기로 했다. 이 땅의 모든 엄마들이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

 

/엄마가 행복해져야 자식도 행복하다.

법륜스님, 육아서

"연금술사_파울로코엘료"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파울로코엘료를 유명하게 해준 그의 대표작. 나 또한 연금술사를 통해 작가 파울로코엘료의 팬이 되었던 터라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는 몇 안되는 책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그의 작품이 신비스럽다고 하기도 하고 여러번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들 하기도 한다. 많은 독자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의 소설들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기도 하지만 종교가 있든 없는 종교의 문제는 아니다. 유익하게 자신에 맞게 해석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파울로코엘료니까. 소설들이 철학적임에도 쉽게 읽힌다. 그만의 독특한 흡입력이 있다고 해야하나? <오자히르>또한 묘한 매력에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연금술사는 꿈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의 이야기이다. 꿈을 찾아 떠난 소년에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여러 사건들을 통해 보물을 찾아 이집트 피라미드로 떠나게 되는데 여행이 순탄치만은 않다. 우리의 인생이 그런 것처럼. 그 과정에서 삶에 관한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듣게 되고 산티아고는 결국 보물을 찾게 되지만 그 보물은 멀리 있지 않았고 여행이 시작되었던 바로 그곳에 있었다. 꿈에서 알려주는 표지를 따라 힘들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산티아고의 모습은 많은 걸 생각해 보게 한다. 코엘료는 연금술사에서 하고자 하는 얘기를 에둘러 표현하고 있다. 결코 훈계하는 식이 아니라 양치기 산티아고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꿈을 품고 마음의 문을 열라고 한다.

 

"When you want something, all the universe conspires in helping you to achieve it."

                                                                                                          _The Alchemist

 

가장 뇌리에 남는 구절이 아닌가 싶다.

 

파울로코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