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은 내가 학교 다닐때 부터 좋아했던 곳이다.
하지만 내가 학교 다닐때의 학교도서관은 독서실이었지, 도서관은 아니었다.
나는 읽을 책이 많이 있는 공공도서관을 많이 이용했다.
그러다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책이 많은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었다.
도서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느꼈으며, 동네 공공도서관도 그무렵 많이 이용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도서관에서 꿈을 꾸고 자라기를 바라는 나는 동네에 정말 좋은 도서관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내가 사는 동네에는 도서관이 없어서, 동사무소에 있는 새마을문고를 주로 이용한다.
다섯 살된 우리 딸래미는 새마을 문고 대출대 옆에 있는 작은 사탕상자를 자주 이용해서^^
가끔씩 그걸 노리고 새마을문고에 가자곤 했다.
이 책 <도서관 생쥐>는 책과 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귀여운 생쥐, 샘은 도서관에 살면서 읽고 또 읽고 또 읽는다. 그러다 글을 써서 도서관 한쪽에 던져놓는다.
그걸 발견한 도서관 친구들은 그 책이 누가 쓴 건지 궁금해지고, 결국 사서선생님은 샘을 보고 싶어하는 글을 게시판에 붙인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자신을 보여줄 수 없는 샘은 글을 쓰는 법을 알려주는 작은 이벤트를 열어준다.
이 책을 아이와 보고나서, 책을 쓴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있게 해주고, 아이가 책에 더 관심을 갖게 해줄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다양한 책들이 가득한 도서관에서, 자신도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은 알게 되면 얼마나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해질까.
쉽게 재미있게 자신의 꿈과 생각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샘은 제시해주었다.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은, 샘의 방법대로 아이들이 각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작은 책들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도서관 한 켠에 <작가를 만나보세요>코너에 전시를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책을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알고 나서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해했을까..
요즘엔 학교도서관도 정말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책이 가득하고 아이들은 언제든지 책을 꺼내서 볼 수 있는 곳.
그런 도서관에서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