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조카가 필독서라고 하기에

요즘 필독서는 어떤 책들일까 궁금해서 사 보았다...

작가 소개란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귀화 했다면서, 한국인이라면서,

왜 우리들이 아니고 당신들의 대한민국일까?

"박노자" 그는 국적만 한국인이지 몸은 노르웨이에 마음은 그어느곳에 떠돌고 있는

이방인이 아닐까?

이방인이 대한민국에 대하여 마치 모든것을 다 알고 있는듯

비난일변의 글을 써놓은 것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소위 386 세대인 나는

대학 시절 운동권 친구들의 절규

졸업후 사회회의 타협

40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무거운 어깨를 알고 있기에

그들을 비판만을 할 수 없다

아무것고 모르는 제3자

책같은 인쇄물의 힘을 빌어 얻은 얄팍한 정보만으로

그 시대를 살아낸 내 친구들을 비난할 자격이 박노자 그에게 있기는 하는건가

한국인이라고

어디가 ?  무엇이?

그를 한국인으로 수용하기에 내마음은 아직 작고 편협한가보다

그가 말한 어쩔수 없는 한국인의 한사람으로

난 한국인의 편의, 내 친구들의 편을 들고 싶다.

 

 

법정 스님의 글 정말 좋습니다.

삶을 한번 돌아보게 하는 잔잔한 여운이 감도는 글...

그런데, 제목을 읆으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더군요.

버리고 떠나라 하시면서

무소유를 강조하시면서

부질없는 이연을 만들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시면서

조용히 살고 싶다 하시면서

이렇듯 끊임없이 글귀를 세상에 쏟아 놓으시는 것은 왜일까요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해서?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무소유를 외치신다면 이런 글이 다 무슨 소용있을까?

이런 생각 또한 부질없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버리고 떠나야 하는데

무소유를 실천하고자 하는데

제 마음속의 욕심은 끝도 없으니

스님의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편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 글을 쏟아내고 계시나?

한가지 분명한건 스님의 예전에 쓰신 글은 조금 장황스럽기도 하다는 것...

어쨌든 잘 읽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살잘 속은 느낌입니다.

책 표지에 그럴듯하게 유명인사로부터의 조언을 실어놓았닷고 했는데

실제 일반 대중이 아는 그런 유명인사는 몇 안되고,

미국에서는 좀 알아줄지 모르나 한국에서는 그저 알수 없는 사람들의

그렇고 그런 말한마디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포장한 것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게이츠에게 편지를 받았으나, 지금은 그 편지는 분실하고 없다

등등 분실한 편지를 자신의 기억력만으로 부활시켜, 내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101가지의 내용.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독자의 구매를 의식하고

유명인사를 너무 많이 파신듯 합니다

좀 자제하셔야 할듯 그리고 솔직히 자신의 생각이 더많다고 말씀하시기를 ...

어쨌든 많이 실망했습니다. 작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