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에 대한 로망~

늘 있었다. 특히 아이크림이나 영양크림 같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도

만만치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화장품이 바닥을 보일때쯤이면

이번엔 천연화장품에 도전, 내가 만들어 써봐, 뭐 이런 생각이 들곤했다.

 

하지만 생각뿐 늘 시제품에 의존해오다가

요 책을 접하면서 천연화장품에 도전해보려한다.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등 기초화장에 필요한 모든 종류를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일단 각각의 재료의 기본 비율에 대한 설명과 실제 만들때의 비율이

실전과 똑같이 설명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수 있을 것 같다.

 

단. 각 단계 단계의 화장품에 연관성이 없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다가온다.

예를들면 스킨은 라벤더 히알루론산 스킨, 로션은 알로에 로션, 에센스는 콜라겐 탄력 에센스

등으로 각 단계별 라인 구성이 약간 중구난방이다.

히알루론산 계열의 스킨이 있으면, 로션, 에센스, 크림까지 쭈욱 히알루론산 계열로

만들수 있는 레시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아 아쉽다.

또한 각 단계별 연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 단계별 레시피를 보면

모든 기초 재료를 따로따로 사야 레시피데로 만들어 볼수 있다.

각 재료의 중복성이 낮아 처음 천연화장품을 배우는 사람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것 같다.

 

하지만 천연화장품 만들기에 쉽게 도전할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천연화장품, 이젠 집에서 쉽게 만들어 기분좋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집을 버렸다.

의료보험을 해지했다.

그렇다고 소유와 이별했다고 할수 있나?

아닌것 같다.

 

집을 버리고, 가재도구를 정리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고, 통장을 없애고

의료보험을 해지하고

급여생활을 하지않고 그렇게 살아본다.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소유와 이별했다고는 할수 없다.

왜?

작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소유의 또다른 개념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공동 소유의 개념을 만들어냈다.

무엇인가 필요한 물건을 이웃으로부터 나누어 받아 생활했다고 한다.

이것은 이웃이 소유하고 있던 어떤 물건을 내가 소유하는 것으로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나에게 소유가 이전된 것으로 보아야한다.

 

정말 무소유를 실천한다고 했으면

다른 사람의 것을 빌려쓰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빌려쓰는 동안은 내소유이니까

그런의미에서 작가는 완전한 소유는 거부했지만 필요에 의한 소유는

항상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항상 넘치게 소유해야 맘이 편해지는 현대인들에게 그 많은 소유욕이 부질없음을

그렇게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아도 살아질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의미에서는

좋은 책인것 같다.

하지만 소유하지 않음이, 타인의 물건을 빌려쓰는 것이 더 좋은 것처럼 표현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적절하게 소유하는 것 또한 중요안것 같다.

 

자 이제부터 생각해보자

나는 과연 적절하게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소유한 모든것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고 있는지

 

많이 가지고 있음에도 더 많은 것을 소유하지 못해

안달난 사람에게 이책을 권유하고 싶다

나 너 할것 없이 우리모두 늙어가고 있다.

다만 나의 늙어감을 인지하고 있지 못할뿐

아니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심리상태, 생활상태를 바탕으로 늙어가는 과정을 즐기라고 말한다,

과연 늙어가는 과정을 즐길수 있을까

편안하게 받아들일수 있을까

아니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해보려고 노력해보자.

 

그래 그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