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신문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CEO가 휴가때 읽은 만한 17권의 책을 소개했습니다.그 가운데 한권인데... 선물로 받지 않았으면, 읽어볼 의사가 전혀 없었을 법한 책입니다^^
21세기 이스라엘 경제성장의 비밀..세계 유일의 경제 성장 국가..하아테크 벤쳐의 천국..이런 소개 타이틀이 제 관심 분야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지요.
서두의 지은이의 글에 보면 "우리의 초첨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샘솟개 하는 이스라엘의 총체적 구조에 있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책을 통해 전해오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독특한 문화, 교육, 경제.군사 시스템, 그로 기인한 인재 형성 과정을 보면서 이 책은 경제서로 국한되기 보다는 경영과 교육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책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스라엘인의 '후쯔파'...주제 넘은, 뻔뻔스러운, 놀라운 용기..라는 뜻을 담고 있지만, 다른 단어나 언어가 제대로 형언할 수 없는 이스라엘의 고유단어이다. 대학생이 교수와 얘기할때, 직원이 상사를 대할 때, 병장이 대장을 대할 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뻔뻔함이 아니라 그저 몸에 밴 태도라고 할 수 있다" - p47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당연한 것에 도전하고, 질문들을 항상 던지며, 모든 것에 대해 토론하며, 혁신하도록 가르침받는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항상 도전해 온다..'왜 당신이 나의 관리자입니까, 내가 당신의 관리자가 아니고?.." -p59
"로시 가돌(큰 머리) 적인 사고는 지시를 따르지만 자신의 판단을 이용하고 필요한 모든 노력을 투입하여 최대한 좋은 방법으로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즉흥적 판단을 규율보다 우선시하며 상관에게 도전하는 것을 위계에 대한 존중보다 중시한다..실제로 '상관에게 도전하는 것'은 젊은 이스라엘인들에게 권고되는 사항이다..." -p128
책의 대부분의 군대와 기업의 구체적인 사례들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러한 사례들속에 미면에 담겨져 있는 이스라엘의 창의적인 사고와 유연한 사고에 대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스라엘의 교육에 대한 철학이 단순히 이론에 있지 아니하고, 철저하고 치열한 삶의 경험에서 기인함을 엿볼 수 있게 됩니다.)
지역적이고 역사적인 여러 위험요소들을 또 다른 시각에서의 기회로 보고 보다 철저한 연구계발을 통해 성공요인으로 변화시키는 그들의 지력과 심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참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어떤 의미있는 '질문"을 던져 볼까?... 자녀들에게 있어 부족함(결핍)을 도리어 기회와 경험으로 삼아 스스로 교훈삼고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믿음안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실함을 심어 줄 수 있는 방법은?...
나 역시 우리 아이들과 나란히 서서 다시 새롭게 스스로를 "start up" 하는 수 밖에.
"사실 지금의 이스라엘을 그토록 강하게 만든 것은 그들의 민족 종교에 깊은 뿌리를 둔 건국세대들의 애국심, 개척정신, (항상 귀한 것을 일깨워주는) 결핍, 역경, 호기심 그리고 근면성이다" -p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