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부모의 칭찬과 조언...그런 교육이.. 나와 우리의 아이들의 작고 여린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부담과 혼란을 가져오는지 깊이있게 생각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옳지 않은 방법의 칭찬이 아이들에게는 심각한 독이 되어 어떤 부작용을 가져오는지

설명하는 대목에선 지하철 승강장 한복판에서 펑펑 울어버릴뻔 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교육은 과연 옳은 것인지..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어 있는지 1년을 넘긴 거대한

프로젝트로 기획되어 방송된 내용을 엮어낸 책입니다.

 

 

학교란 무엇일까?

배움의 과정이 행복하고 진실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부모의 눈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교육이 가진 본래의 가치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을 시작으로 이 책에서는 칭찬, 사교육, 책읽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주고

올바른 칭찬, 책읽기(책 읽어주기)의 바른 목적과 의미를 짚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0.1% 영재들을 심층분석하여 그들이 스스로 주도하는 학습으로 어떻게 학습능력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는지 알려주고, 영국의 서머힐 학교의 사례를 소개함으로 바른 교육의 의미를 다시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칭찬과 격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칭찬(구체적이고 명료하며 결과보다

는 과정과 노력에 집중하는 칭찬)이 필요함을 알게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칭찬에 담기게 되는 평가가 아니라 부모의 믿음과 조건없는 사랑이 비로소 아이들을 성장

케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마지막에 소개되는 "서머힐" 학교의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면 스스로 자란다"는 교육철학..

그 굳건한 기대림과 신뢰에..과연 나는 어느정도 노력하며 견지할 수 있을까하는 자기점검이 계속

진행중입니다.

 

부모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닌 듯합니다. 참 부모가 되길 간절히 소망하고 갈구하게 됩니다.

부단히 노력하고 배우고... 갈길이 멀지만... 인생을 걸고 도전하고 싶은 꿈과 희망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것

반드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주는 것뿐이다

P157

 

 

"어른들의 간섭 없이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면 스스로 자란다"

-서머힐 설립자, 알렉산더 닐-

 

아이를 믿어주지 않는 학교,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않는 부모..

"나를 믿지 않은 당신을, 나 또한 믿지 않아요"

-존 버닝햄의 동화. 지각대장 존..중에서-

 

 

아이들은 칭찬에 춤추는 고래도,

당근에 흔들리는 당나귀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진정으로 존중받는 것,

부모의 조건 없는 관심과 믿음이다.

p32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의 저자 정진홍 씨의 최근 저서입니다.

 

60여명의 "사람"과의 깊이 있는 만남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진정한 "나"됨을 갈망하게 되는 책입니다. 한 사람.. 한 인생...그들의.. 삶을 소개하고, 정진홍만의 감성적인 접근과 되물음으로 뭔가 신선하고 새로운 자극을...때론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체 게바라, 이태석, 코코 샤넬, 존 레논,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람"들에 대해서는 다소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감춰진 열정과 도전에 신선함을 느끼게 합니다.

 

방지일, 노라 노, 모 퐁트누아, 테리 폭스, 등 (제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삶엔 새로운 저자만의 해석과 의미 부여를 통해 그들의 삶을 소개하여 특별한 기쁨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언제나 소중한것은 그 가운데 배움과 나눔의 여지가 풍성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저자도 소개했듯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거기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어쩌면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좋든, 좋지않든 영향을 주고 받는, 공부의 맞대상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사람공부"를 통해 "나"라는 "사람"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전진해 나아가는 것이겠습니다. 더 많은 공부...훈련...연습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는 "공부"의 대상이 되고, "존경과 감동"의 대상이 되고 싶습니다.

 

결코 작지않은 인생 최대의 바램입니다...

2011년 5월 10일 발간된 따끈한 책을 우연히 만나..재미있게 어제 오늘 완독했네요^^

 

조국, 최재천, 김용택, 배병우, 장진 씨등의 익숙한 이름과 건축가, 연출가, 음악가 등의

지식인 15명의 서재를 찾아가 그들의 책과 삶을 이야기 나눈 기록입니다.

 

누구보다 책을 가까이 하며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와 삶을 통해 많은 도전과 깨달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라는 책의 부제처럼.

 

책에 대한 이 분들의 이야기 중에 몇가지를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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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서재는 울창했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서재는 공간자체가 주는 에너지와 기운이 있어

충분한 휴식과 충전의 공간이 됩니다. 서재에 있는책들 사이에서 저의 근원을 찾습니다.

책들은 제가 존재하는 근거가 되는거죠..

 

독서는 전략이고 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책없이 세상과의 전쟁에서 이길수는 없다.

 

책을 읽는 것을 소화하는 것이 사유예요.

사유는 읽은 것에 대한 되새김!

사유방법 중 최고는 글쓰기이며 글쓰기는 독서행위의 완성입니다.

 

He writes with precision, economy, and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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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드러진 책과 사유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서부터 더 깊은 독서와 사색의

시간을 누리고 싶은 욕심까지... 이 책을 통해 나름 행복한 여행 다녀왔습니다.

 

이분들의 각자의 추천도서로 소개하고 있는 책들도 기회되면 연달아~ 읽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