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족오락관등을 진행했던 아나운서 김자영씨가 펴낸 신간이다.

최근 수많은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스피치'를 주제로 많은 강연과 컨설팅을 하면서 그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펴낸 책이다.

책의 부제는 '세상을 얻는 리더의 언어, CEO 스피치'.

요즘들어 대화, 말의힘에 대한 책들이 워낙 많이 쏟아지고 있어서 나도 관련한 책을 몇권 보았지만 그중에서도 이 책은 핵심포인트만을 보다 읽기 쉽게 잘 정리하고 있는 듯 하다. 최근 발간된 책들처럼 여러가지의 스피치의 요령 무슨무슨 법칙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각각의 주제에 대해 2~3페이지 정도의 짧은 메시지로 이해를 쉽게 하고 있다.

이 책을 발간한 IGM에서 운영하는 '아하CEO'가 경영자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5분짜리 동영상으로 소개하며 해결해주고 있는데, 동일한 기획선상에서 짧고 쉽게 문제을 접근하면서 가능한 모든 문제와 상황들을 설명해주고 있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스피치에 자신감을 갖고 싶은 바쁜 CEO들에게 부담없으면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알찬 노하우스를 전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든다.

 

가장 기억에 남은 한구절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생각을 곱씹어가면서 말하는 것..심지어 더듬거나 생각에 골몰해 잠시 말이 막히는 것이 강력한 메시지가 되기도 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1초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연설. 기억하시나요?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을 추모하는 자리였습니다. 침묵을 통해 더 많은 말을 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청산유수처럼 말하려는 부담을 버리세요.

때로는 막힘, 침묵이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p.19

 

 

 

멀티플라이어 Multiplier

세상에는 사람을 더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만드는 리더들이 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서 지성과 능력을 부활시키고 끌어낸다. 우리는 그들을  멀티플라이어 Multiplier라 부른다.

멀티플라이어는 집단 지성 바이러스에 열광하는 조직을 만든다.

 

이 책의 제목으로 사용된 용어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정반대되는 개념은?

 

디미니셔 Diminisher

지성과 능력을 없애는 마이너스 리더들. 우리는 그들을 디미니셔라 부른다. 그들은 지적인 사람은 드물고 자신만이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독단적으로 결론을 내린다.

디미니셔는 역사에서 사라진 많은 제국들처럼 결국 무너지고마는 조직을 만든다.

 

 

 

'스태프의 역량을 최고로 끌어내는 곱셈의 승부사'는 표지 멘트에서 볼 수 있듯 조직과 상대방의 역량을 배가 시키는 진정한 리더의 역량을 소개하고 있다. 챕터별로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를 적절히 비교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를 다음과 같은 두 사람의 예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영국 수상인 윌리엄 글래드스톤을 만나면 누구든 수상이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갔다. 그러나 수상의 경쟁자인 벤저민 디즈레일리를 만나면 누구든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방을 나섰다. p. 32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두 사람의 유형을 우리의 주변에서 금방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을까?

여러가지 방법중에 소개하고 싶은 것은 역시 '질문하기'이다.

 

디미셔너는 답을 알려준다. 훌륭한 리더는 질문을 한다. 멀티플라이어는 정말로 어려운 질문을 한다. 그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 질문을 한다...

질문과 함께 공백 상태가 만들어진다. 지금 아는 것과 질문에 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사이의 공백, 현재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사이에 공백이 생긴다. 이로 말미암아 조직 내에는 긴장감이 생기고 긴장을 줄여야 할 필요성도 생긴다... 질문을 던지며 도전의식을 유발시켰다.

p.192

 

 

 

책 내용을 정리하다보니 이 책을 다시한번 정독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서론부분에서 소개한 멀티플라이어의 5가지 원칙만 간단히 소개한다.

 

1. (재능자석) 인재를 끌어당기고 최대한 활용한다. (재능자석이라는 챕터로 구체적으로 소개한고 있다.)

2. (해방자) 최고의 생각을 요구하는 열성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질문이 여기에 해당될 듯!)

3. (도전자) 도전의 영역을 넓힌다.

4. (토론자)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

5. (투자자)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심어준다.

 

1949년 해리 할로우 심리학과 교수는 2주일에 걸쳐 붉은 털 원숭이 여덞마리의 학습능력에 관한 실험을 했다.

3단계를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기계장치를 통해 원숭이의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해 본것이다.

놀랍게도 외부의 자극이나 연구자들의 종용없이 원숭이들이 집중력과 결단력, 심지어 일종의 흥미를 보이면서 퍼즐을 갖고 놀기 시작하고 14일째쯤에는 대대수의 원숭이들이 해결해 낸 것이다. 

 

이것을 할로우는 세번째 욕구, '제3의 드라이브'(첫번째 욕구는 생물학적요구, 두번째 욕구는 외부로부터 오는 보상과 처벌에 관한 것)라고 말했다.

 

엘빈토플러와 함께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손꼽히는 이 책의 저자 다니엘 핑크는 약60여년전의 실험을 토대로 <동기>에 관한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이라는 부제로 이 책을 펴낸 것이다.

 

보상과 처벌, 인센티브 등의 외부적인 자극으로 동기부여의 한계점이 존재하며, 내재적으로 스스로가 부여하는 자발적 요인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몰입'과도 상통하는 내용이다.

 

 

"즐거움에 기초하는 내재 동기, 즉 프로젝트에서 일할 때 얼마나 창의력을 느낄 수 있는지가 가장 폭넓고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자신이 '몰입flow' 이라 불리는 최적의 도전 상태에 종종 도달했다고 말했다. -p.34

 

 

"다른 사람을 위해 작업할 때면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작업이 즐거움보다는 '일'에 가까워진다. 반면 나자신을 위해 작업할 때는 창조한다는 순전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밤을 새는지도 모르고 일하기도 한다." -p.65

 

 

점점 많은 기업과 회사들이 강제과 통제 환경에서 자율성의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하다. 직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과 권한을 갖게함으로 직원 스스로 성취감을 갖게하는 것이다.

 

이책에서는 호기심과 자기주도적인 성향이 사회적으로 갖춰지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디폴트 셋팅(기본상태)' 즉, 인간의 본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누구나 이상하고 있는 상황을 제공하는 셈이 되는 것이겠다.

 

이 책에는 '보상'의 방법도 '만약-그러면'의 보상에서 '이제-했으니까'의 보상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한다. "이것을 하면 저것을 얻을 수 있다"는 외적 보상의 방식에서, 어떤 업무가 완성된 후에 차후에 제시되는 보상으로의 전환인 것이다.

 

이 책 뒷쪽에는 개인, 조직, 부모로서 어떻게 "동기"의 방식을 깨울 수 있는지도 소개하고 있으니 관련한 몇가지 팁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