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가?
자신을 위한 삶의 우선 순위를 다시 정하는 법
여행지에 도착해서 가방을 풀어보면 간단한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왜 이렇게 많이 가져왔을까?"...
매번 너무 많은 짐을 지는 바람에 그 무게에 짓눌려 고행이 되었던 것이다. 짐을 보살피느라 신경이 잔뜩 곤두선 상태에서 어떻게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단 말인가. 짐일 많을수록, 가방이 무거울수록 인생의 진짜 보물은 놓치기 십상이다.
-p.59
예전부터 이른바 '자기계발'의 책들은 거의 읽지 않았다. 그런데, 2011년 6월에 처음으로 이 책을 읽고나서는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게 되었다.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너무도 분명하게 다가왔고, 그만큼 내 삶을 보다 간소화함과 동시에 내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을 바로 알게해주는 전환점이 된 셈이다.
이 책을 지난 10월 다시보면서 그때의 파장을 다시 느껴보았다.
세렝게티 고원지대를 여행하던 딕은 12명의 동반 탐험가 일행과 마사이족 마을에 닿게 된다. 마을의 족장이 코이앞에서 자신의 배낭에 있던 물건들을 꺼내 펼쳐놓은 딕은 그로부터 그의 인생의 새로운 돌파구와 전환점이 될 질문을 받게된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을 행복하게 해줍니까?"
딕은 온몸이 그대로 굳어버림과 동시에 간단하지만 깊은 울림이 담긴 질문을 받아 안게 된다.
그에게 질문을 던진 족장 코이에게는 창 한자루와 가축을 돌보는데 필요한 막대기 하나가 전부였다.
그 순간부터 딕은 그가 소유한 모든 것을 하나하나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들이 정말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지 따져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질문한다.
"당신의 가방 안에 무엇을 담아야 할까?"
그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여 가며 '인생의 가방을 다시 꾸리는 법'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은 활기와 행복에 꼭 필요한 미묘하고도 결정적인 요소를 잃어버렸다. 그것은 바로 '독창성'이다....
하루하루 삶이 들이대는 수많은 요구에 휩쓸리다 보니 '나만의 선택'이란 것은 어느새 뒷전이 되어 버렸다. 아니 이제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지 오래다.
나를 진정 '나'이게 하는 것, 나를 남과 다른 존재로 만들어주는 독창성은 도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p.20
코이에는 빠르게 그러나 깔끔하고 조심스럽게 글씨를 써나갔다.
"미타이 오이드파, 오이투무라 아케-에타이. 이건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마사이의 격언인데 바로 당신들이 말하는 바람직한 삶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이죠?"
"내일의 목적을 갖고 열정을 다해 오늘을 살라, 대충 이런 뜻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부자라 해도 당신이 즐길 수 있는 건 오로지 이 순간뿐이라는 얘기지요. 모든 건 너무 빨리 끝나버리니까요. 오늘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 참된 성공의 증거라는 뜻입니다...."
-p.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