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에 되어버린(?) 2012년 새해 첫주와 다음주 2부에 걸쳐 방영되었던 <KBS스페셜>- 행복의 리더십에 대한 내용이 엮어져 책으로 발간되었다.

 

미국, 독일, 브라질, 핀란드, 일본 등 13개국 현지 취재하여 각국의 다양한 리더들에게 진정한 "리더"의 조건을 무엇인지 듣고 정리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소통과 공감

정의와 책임

혁신과 미션

 

세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해당하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챕터에 앞서 국민들, 시민들이 생각하는 "나를 행복하게 할 리더는 누구인가?",

"내가 생각하는 리더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이 각 나라의 리더상을 반영해 주듯 소개되어 있다.

 

예를들면,

"높이 있다기보다 가까이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헬싱키 시민

"모든 사람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돈이 많든 적든" - 상파울로 시민

등등.

 

책 말미 부록에는 2012년 대한민국의 대선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대담이 들어 있어 이미 지난 대선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과 기대를 반영해보려는 의도도 담겨져 있는 듯 하다.

 

나를 춤추게 하고, 나를 뿌듯하게 하며, 우리를 꿈꾸게 하는 리더.

 

그러한 다양한 조건들이 자기를 꾸역꾸역 맞추려 들지 않고,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라고 장황한 연설과 말로 구태여 설명할 필요없는,

그러한 "삶의 모습"으로 자신을 웅변하며 살아온 사람들이 진정한 리더로 자리매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내가 바라는 리더의 조건, 리더상을 생각하기에 더해

또한 나는 어떤 "리더"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

나는 어떤 영향력을 다른 이들에게 끼치고 있는 고민하는 기회를 삼고 싶다.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법

"가진게 없어서 시작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장기 불황에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책!

 

 

'단돈 100달러로 창업하는 법'만을 다룬 가벼운 실용서가 아니다. 100달러의 소액창업이 아니라 분명한 나만의 가치와 열정이 있다면 창업비용, 돈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열정의 사업화"

개인의 열정 + 남들이 소중하게 여는 것, 그것의 교집합을 찾아 열정과 가치로 승부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크리스 길아보는 '기존의 조직이나 직장에 얽메이지 않고 생존하는 법', 즉 자신의 일자리를 스스로 만드는 법을 전 세계인에게 전파하고 있는 가치 혁신가라고 소개되고 있다.

그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단 두가지, 바로 자유와 가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분명한 나만의 청사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하며, 그것에 대한 풍성한 성공스토리를 소개해 주고 있다.

 

몇가지만 예를 들면,

무료 일정관리 어플인 에버노트의 파워유저였던 브렛은 그 만의 에버노트 사용법과 팁을 PDF로 만들어 90페이지짜리 메뉴얼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에버노트에 입사한다.

 

인도에 사는 푸르나 두기랄라는 '엑셀'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자신의 싸이트에 연재하다가 연소득 20만달러에 달하는 엑셀 전문 강연자가 되었다.

 

여행을 좋아하던 리들론 키파는 그의 여행 노하우를 토대로 이국적인 휴양지로 떠나는 단체 여행 회사를 창업한다.

 

성공사례에 대한 스토리와 함께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자금조달, 실패극복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도 몇가지 창업 아이템을 떠올리게 되었으니 분명한 아이디어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리라 믿는다. 도전적인 책의 내용들에 반해 너무 빨리 읽어버린 건 아닌가 싶어 조만간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

 

 

이 책에서는 가치를 좀 더 단순하게 정의하려 한다. 가치란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사업자가 구매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사업의 외부적 특징이 아니라 고객이 얻을 수 있는 효용에 초점을 맞추면 더 많은 손님이 모이고 더 많은 구매가 일어난다.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기 위해 이 책에서 소개한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을 활용해 보자.

 

전략1. 고객 자신들로 모르는 니즈를 파악하라

전략2. 당신의 고객을 영웅으로 만들어라

전략3.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팔아라..

 

-p62. <가치란 무엇인가> 중에서

 

 

 

마음의 길을 잃었다면 아프리카로.

가장 아름다움과 가장 고달픔을 숨차게 번갈아 보여주었던 곳, 아프리카!

 

이 책을 어떻게 읽게 되었을까?

그 어느 해보다 자주 들려 쉬어갔던 도서관에서 이 책을 만났다.

뜻 모를 굵은 글씨의 책 제목에 끌렸을까?

그 위에 작은 글씨의 '마음의 길 잃음', '춤'이라는 단어에 끌렸을까?

 

그렇게 이 책에 끌려 한동안 조금씩 이 책을 읽었다.

글자를 읽고 사진을 보면서...아프리카를, 아프리카의 사람들을 만났다.

 

진짜 여행이란 어떻게 하는 것이며,

참된 배움이란 어떤 것이며,

인생의 소중한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 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에 간다고 했을 때 세계 구석구석 안 가본 곳이 없는 지인이 말했다.

"알게 될 거야. 아프리카가 최고야. 사람이 만들어낸 건 자연만 못해."

그가 옳았다.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 속에 깨달았다. 그동안 한 번도 '완전한' 세상을 보지 못했음을. 내가 보았던 것은 인간 세상이었다...

신이 "보기에 참 좋더라" 하셨던 '보기 좋은' 태초의 모습은 아마도 이런 모습이었으리라.

완벽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낼 수 없는 인간은 하나의 건설을 위해 반드시 하나를 파괴해 재료를 얻어야 했다...그런데 거기 파괴가 시작되기 이전의 감동이 있었다. 완벽하게 잘 맞춰진 퍼즐 한 판이 있었다. 노란 비단을 걸친 새가 길섶에서 포릉포릉 날았다. 빨간 모자를 쓴 새가 새액새액 노래했다.

"그래...이건... 정말...울고 싶은 만큼 좋구나..."

p. 318

 

 

자연의 자연스러움. 그 모습 그대로의 대자연의 땅에서 오소희 작가는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해가고 있었다. 촘촘하게 쓰여진 글과 여유넘치는 생생한 사진들이 너무나 또렷하게 마음으로 다가와 깊은 울림과 감동이 되었다.

 

웬지 '꿈'같은 얘기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나도 언젠가 아프리카에 가 볼 수 있을까?

그곳에서 잃어버린 나의 길을 찾기는 커녕 진짜 '길'을 잃어버리는 건 아닌가 싶은 두려움이 앞서지만.

 

지리적인 '여행'을 뛰어넘어 사랑, 사람, 자녀, 교육, 배움, 문화, 삶....그 모든 것의 여행에 소중하고 감동적인 안내서가 되어 줄 이 책.

 

내가 올해 읽은 130여권의 책 중에서 이 책을 '최고'로 꼽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알았어, 알았어. 우리 싸울 필요는 없잖아.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

 

문제 없어(No Problem).

<라이언 킹>에서 처음 접했던 그 말을 나는 좋아한다...

그들의 말싸움에는 기승전결 대신 '기,승, 하쿠나마타타, 그리고 (느닷없이 평화로운) 결' 이 있을 뿐이었다...

멍청한 장교는 잔지바에 도착한 지 사흘이 지나고 나서야 '하쿠나마타타'가 몸에 익었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쯤은 '하쿠나마타타'라는 날개를 달고 '가비얍게' 논리의 세계로부터 하늘 높이 비약했다.

p.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