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서 컨설턴트를 하는 작가의 역량이 이 책의 신뢰성을 입증한다.
더군다나 철저한 연구조사를 통해 개인이나 조직이 고난과 역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일에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는 공인이 미덥기만하다.
회복탄력성이란, 외부의 압력에 부러지는 대신에 휘어지거나 어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인내하고 순응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책은 자신의 회복탄력성의 실상을 점검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맨 첫 장에 앨 시버트 박사가 고안한 ‘나는 얼마나 회복탄력적인가?’의 앙케이트가 실려 있다.
이 항목들을 체크해 보면 자신의 회복탄력성의 형편이 체크된다.
나도 이 항복들을 체크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앙케이트를 솔직하게 체크해 봄으로써 자신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계량화할 수 있으며, 회복탄력성의 필요여부를 가감 없이 획인할 수 있었다.
나는 20개 항목을 체크해서 점수를 합산한 결과 총 57점이 계산되었다.
점수보기에 설명된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일부 상황에만 잘 대처하고 있다’는 평가다.
결국 나는 회복탄력성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 책은 총 10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가가 장은 끝 부분에 ‘key note’와 ‘exercise’가 있다.
키 노트에서는 그 장에서 정리한 내용을 압축하여 주의할 내용들을 권고하고 있으며, 엑서사이즈에서는 실제로 실행할 내용을 친절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우리는 날마다 크거나 작거나 어떤 일에 도전과 시련을 겪고 있다.
그 도전과 시련을 어떻게 적응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삶은 그 형편을 달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 넘어지면 금방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한 번 넘어져서 긴 시간 일어나지 못하고
누워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일의 경중과 형편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회복탄력성의 문제로 필요이상으로 지체하거나 헤메고 있다면 이는 빨리 시정해야할 것이다.
세상의 일은 언제나 상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상황이 어렵더라도 그 상황을 대하는 사람이 더 큰 회복탄력성을 갖고 대응한다면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각 장 사이사이에 파란 글씨로 구분 표시된 그 장과 관련한 유명한 분들의 촌철살인 같은 금언에 많은 도전과 참고를 삼을 수 있었다.
세파가 오늘도 나를 향해서 밀려 온다.
그 세파에 밀려서 묻히고 떠내려 갈 것이냐, 아니면 회복탄력성을 회복하여 그 세파를 헤치거나 타고 유영할 것이냐에 따라 나는 달라질 것임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