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일본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20대에 보스턴컨설팅그룹 일본인 1호 컨설턴트가 된 인물이다. 그리고, 스텐포드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고 프로 경영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품고 이미 30대에 대표이사의 자격으로 적자회사 두 곳을 회생시키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의 비즈니스 인생을 총결산하는 심정으로 정리했다고 고백한다. 그 만큼 이 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이 책 내용에 대해서 긍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짐작이 든다.

어느 한 분야에 이렇게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아낌없이 헌신하여 한 권으로 된 책을 세상에 낼 수 있는 저자가 존경스럽다. 저자는 회사를 회생시키는 작업은 전쟁을 하는 것 같다는 표현을 쓴다.

경영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전쟁만큼 치열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난 말이기도 하지만, 이 일의 실제가 전쟁과 흡사한 점이 많다. 시장은 회사의 입장에서는 전쟁터와 같다. 상대회사를 이기지 못하면 곧 시장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리고, 수많은 직원들을 한 목표 아래 잘 이끌어서 이익을 실현시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곧 전쟁을 수행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전쟁보다 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전쟁은 적군만 이기면 되지만 이 개혁전쟁은 내부의 반발이나 비협조, 무관심 등의 적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실제의 다섯 개 회사의 실화를 혼합해서 재구성해 놓은 것이라 한다.

그리고, 기본적인 개혁의 흐름과 항목별 소요기간 등은 최근에 개혁을 추진한 어느 기업체의 사례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결국 이 책에 소개되고 설명되는 내용은 픽션이지만, 적절한 가공기법을 믹싱하여 각색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사례의 회사들의 기밀을 보호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했던 모든 기업에서 성공을 하기도 했지만 실패도 경험했다고 실토한다. 한 마디로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내용은 그저 이론이 아니라 저자의 생생한 현장 경험이 녹아있는 살아 있는 현장의 이야기이기에 훨씬 현실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것은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 직원들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며, 끝까지 개혁리더의 관리와 솔선수범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막연히 잘 따라 주겠지 하는 어설픈 믿음은 개혁을 언제든지 실패로 돌이킬 수 있는 위험 요소인 것이다. 이 책에는 필자 자신의 ‘경영노트’가 실려 있다. 그리고, 이 책 마지막 부분에는 ‘부진에 빠진 기업에 나타나는 증상 50’과 ‘개혁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핵심 50’을 정리해 두었는데, 이 두 자료는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면 유익할 팁으로 생각한다.

중국 기업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마윈의 알리바마가 다다.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마윈의 알리바바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인터넷에서 세계적인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텐센트를 처음 알게 되었다.

이 회사는 1998년 11월 선전시에서 창립되었고, 2014년 1월 30일 현재 시가총액은 홍콩 달러로 1조를 돌파했다. 이 회사의 사업 영역은 게임, 포털, 검색, 전자상거래, 블로거, 이메일, SNS, 엔터테인먼트에 걸쳐 있다. 이 사업영역은 현재 인터넷에서 일어 날 수 있는 모든 영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범위하다.

그리고, 이런 비약적인 성장을 하다 보니, 업계에서는 ‘공공의 적’으로 인식될 정도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17년 된 회사가 어떻게 이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는가에 대한 내용들이 잘 설명되고 있다.

이렇게 사업 영역이 넓다 보니, 중국에서 인터넷 사업의 대표 주자인 마윈의 알리바마와의 관계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윈의 알리바바나 이 책을 읽으면서, 두 회사가 똑같이 최종적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 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에는 이와 같은 경영마인드가 아쉽다고 생각한다.

이런 회사가 있다면, 우리나라의 ‘동반성장위원회’같은 것이 불필요하리라 생각되기도 한다.

회사는 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회사는 개인 것이기도 하지만, 그 나라 전체의 것이며, 그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관계를 맺는 모든 국민들의 공동의 것임도 생각하면, 공익사업이나 사회적 책임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회사는 원래 QQ라는 메신저로 시작을 하여 시대의 발전 흐름에 부응하여 이런 괄목한 성장을 한 것이다. QQ는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톡이다. 현재는 QQ메신저 누적 사용자 수는 20억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형편으로는 상상을 초월한 수치다.

또한 이런 비약적인 성장의 비결은, ‘다른 사람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경쟁해야 한다(23P)'라고 창립자는 말한다. 결국 철저히 자기 혁신이며, 개혁의 산물이라는 자작이다. 그래서 마윈과의 경쟁도 상호 교류 속에서 혁신을 촉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인터넷 금융의 선발 주자인 알리바바의 위어바오에 대항하여, 텐센트에서는 위챗의 리차이퉁을 출시했는데, 이 어플리케이션에는 사회적 관계를 위한 SNS 기능을 추가했고, 이런 강점을 기반으로 펀드분야에도 진입한 것이다.

특히 텐센트게임즈의 10년 사의 역사를 보면, 가장 상징적으로 차별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다른 게임회사들은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태도인데 반해, 명품게임을 강조했고, 사용자의 니즈와 중요성을 감안하여 사용자 수요조사를 선행하며, 게임을 개발하였다.

이런 결과로 중국 게임 산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 회사의 생성과 발전 과정을 보면서,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기에 참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지능으로 대변되는 IQ는 타고 난 것인가?

아니면 인지 훈련을 통해 신체의 다른 부위처럼 향상 시킬 수 있을까?

2008년 학습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 필요한 ‘유동 지능’이 훈련을 통해 개선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IQ는 유리된 천장이며, 영혼에 새겨진 숫자 문신]과 같은 의미로 인식하고 있었다.

결국 두뇌는 선천적이며, 고정 불변적인 상수이므로, 자신의 노력으로나 훈련을 통해서는 변할 수 없다고 생각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인간의 지능은 훈련 등을 통하여 계발되거나 개선될 수 있고 뇌는 변화한다는 이론을 입증하는 수많은 실례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저자는 이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지의 과학자들을 수 백 명 인터뷰를 한 것이다.

그리고, 저자 자신부터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읽기와 수학 공부 등에서 또래들보다 더딘 아이였고 열등반에 편성되어 있었는데, 6학년이 되었을 때는 전 과목 올 A를 맞을 만큼 지능이 상승했다고 실증해 주기도 한다.

특히 저자는 여러 가지의 측정 방법을 시행한 결과 지능이 상승되었는데, 레이븐의 누진 행렬 검사에서는 무려 16.4%가 상승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또 이 책의 서두에서는 지능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대니 비즈카이노와 그의 누이 줄리의 예를 들어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이 남매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면서 요즘으로 말하면 저능아 정도로 취급을 당했다.

그 두 사람을 담당한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줄리 남매는 유급될 정도로 지능이 낮았고, 거기다가 줄리는 글도 제대로 못 읽는다고 회상’한 정도였는데, 그 남매는 체스 선수가 되어 전국 대회에 출전하여 10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 과학자들이 무수히 많은 실험을 실시한 결과 그들의 모든 실험에서 두뇌는 똑똑해 질 수 있다는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실제로 인지 훈련을 통해 정확히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어떤 훈련법이 가장 좋은지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25P)'고 말한다.

이 책을 보면서 두뇌도 훈련과 노력 여하에 따라 분명,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만 해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천재나 저능아는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