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이는 그리스 어원으로 ‘가면’이나 ‘외적인격’으로 번역되는 말이다.

영어로 인격을 퍼슨이라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뜻을 가진 말로 이해한다. 제목을 보아서 언뜻 보아서 이 책은 외국 작가가 쓴 소설쯤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건축을 전공한 분이 쓴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에서 건물에 대한 묘사가 정밀하고 세밀하게 되어있다.

이 책은 여느 추리 소설과는 질적으로 다른 느낌을 준다. 추리소설인데, 어딘가 약간은 헐거운 구성같이 보이는데, 그것이 이 작가의 고도로 계산된 역량이다.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20여년의 형사 경력자인 서형사의 캐릭터의 등장부터가 파격이다.

그녀는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키우는 평범한 가정주부지이기에 강력계 수사반에 근무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을 것처럼 어설퍼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를 방심하게 하는 수사 작전의 일환일 뿐이다.

 

이 책에 나오는 클럽 페르소나에는 역사 속 인물들과 이름이 같은 동명이인글로 이루어진 회원 전용 클럽이다.

이 클럽의 창립자이면서 이 클럽의 소유자인 71세의 허균의 의문의 욕실 사망사건의 추적과정을 소설로 써 놓고 있다.

목욕탕에의 죽음, 최초의 목격자는 비누를 잘 못 밟아서 죽었을 것이라는 신고, 그러나 과학수사경찰들은 누군가에게 목을 졸린 흔적이 있다는 희미한 증거, 이런 사실들을 조사하고 추리하는 기법이 흥미 있게 전개되고 있다.

 

결국 이 책의 결말부분에서 범인은 서형사에게 자백을 하게 되는데, 이는 전적으로 저자의 캐릭터에 힘입은 바 크다. 우락부락 무섭게 생긴 남자 형사에 비하여 연약하게 보이고 부족해 보이는 여자 형사가 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역시 피서방법은 추리소설을 읽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복 더위도 그냥 지나칠 정도로 의식되지 않을 정도였다.

사자의 아들인 영화감독의 자백으로 이 사건은 모든 것이 밝혀지게 되는데 더위와 긴장이 함께 풀리는 쾌감을 맛보니 더위도 싹 가시는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된다.

 

저자의 다음 소설이 기대가 된다.

그리고, 꼭 그 책도 읽어야겠다는 소망을 가져 본다.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치료 중에 있다.

1년이 넘은 이 시간까지도 와병 치료 중이다. 이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고, 그의 생존여부가 불투명해 져 있는 상황이다.

 

그가 부재중인 사이에도 이재용부회장은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실질적인 후계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 삼성과 한화의 빅딜을 통하여 화학, 방산 등 4개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IT와 전자 등의 전력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의 나이 이제 48세, 제2대인 선친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할 때보다 두 살이 많은 나이다. 그러나 그는 실제로 이미 삼성그룹의 후계자로의 수업은 이미 2001년부터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15년이 된다. 그간 그는 이론과 실무를 배우고 익히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 온 것이다.

 

그런 능력이 있었기에 이건희회장이 갑작스런 공백 중에도 거대한 삼성의 키를 잡고 대내외의 강한 도전과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성공적으로 돌파하고 있는 것이다. 서서히 그의 무게감은과 역량은 더 증가할 것이며, 삼성그룹의 후계자로서 연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에서는 그의 경영철학과 마인드를 ‘제로베이스 사고에 따른 제로베이스 리더십’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제로 상태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사고하고 분석하고 판단하고 결정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로베이스 리더십’을 직선직각이 아닌 원형적 사고, 경청, 배려, 존중, 섬김, 절제, 온화함으로 요약해 놓고 있다. 그리고 이 사고를 위한 3원칙으로, 원점에 서서 ‘왜’라는 질문을 끝까지 던지고,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미래에 맞추고,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 맞추라고 한다.

 

이재용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하라’고 한다고 전한다.

특히 그가 중시하는 것은 인재관리다. 그 실례로 스마트폰의 IM부문의 수장으로 신종균 사장의 예를 들고 있다.

 

이재용은 이런 제로베이스 리더십의 일환으로 낡은 의식을 스스로 버리는데 모범을 보인다고도 한다. 이재용은 또 실사구시를 실천하기로도 유명하다. 문자로 보고하도록 하는 파격도 실용적 사고의 산물이다.

 

저자는 10년 이상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한 전력이 있는 인연으로 신종균사장을 부서장으로 직접 모시기도 했고, 삼성의 특성과 조직 문화를 속속들이 다 경험했다고 한다.

자자는 이미 2012년에 이미 ‘이건희 27법칙’을 펴냈고, 이재용부회장의 ‘제로 리더십’의 체계를 정리하여 이 책으로 펴 낸 것이다.

 

 

나는 한참 전에 암에 관한 일본 의사가 쓴 책 한 권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의사는 책에서 암은 불치의 병이며, 흔히 암을 치료했다고 하는 경우는 모두 유사 암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진암은 그 진행 속도가 빨라서 바로 온 몸의 기관으로 전이되기 때문에 유사 암과 바로 구분이 된다고 했다. 이에 비하여 유사 암은 그 진행 속도가 아주 느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죽을 때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 의사의 말로는 암환자들은 암으로 죽기보다는 항암치료의 고통과 후유증으로 더 생명이 단축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 의사는 일본에서 이런 이론을 주장하기에 동료 의사들로부터 핍박과 공격을 받고 왕따를 당한 상태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제4의 치료, 또는 통합치료법으로 암을 지연시키고 극복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암은 세포의 종류에 따라 분류하거나 세포의 신체적 부위에 따라 분류한다고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 서두에서는 국제암 연구 재단이 정한 암 예방 10계명과 일본 국립암센터에서 정한 암방지를 위한 12계명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 두 계명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암은 생활 습관에서 많이 영향을 받는 병이므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많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생기는 모든 질병은 열에 약하다는 상식으로 들어 알고 있다.

결국 몸을 따뜻하게 해 주면 암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암세포의 수가 늘어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것과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주요 핵심은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은 40% 높아지고 암세포는 43도에서 죽는다]일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체온을 36도대 후반으로 만들어서 암과 잘 싸울 수 있도록 신체적 면역력을 강화시키자는 것이다.

 

암세포는 고온에 취약하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바이오메트의 온열요법을 개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치료는 방사선치료와 병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하기도 한다.

온열요법의 또 다른 잇점은 환자의 아픔을 경감시켜 준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모르핀을 처방받기도 하는데 온열 치료를 받으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책 제3장에서는 온열 요법 암 치료의 임상보고서를 제시함으로써 저자의 이론과 경험이 결코 공허한 이론이 아님을 증명해 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암 환자가 줄어지고 있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우는 암이 증가일로에 있다.

 

후유증도 없도 부작용도 없고, 많은 경비도 들지 않는 온열치료법을 적극 활용하여 암예방과 퇴치에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