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G2의 시대, 세계를 미국과 중국이 양분하고 있는 형세를 지칭하는 새로운 시대를 일컬음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형편은 그 어느 때보다 운신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지금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내용으로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중국의 항일승전기념행사에 중국은 박대통령에게 초청장를 보내왔고, 이를 미국에서는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보도 내용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고는 있지만, 정황상 반드시 그렇지만은 아닐 것이라는 개연성이다. 국제관계가 하도 민감한 부분이라서 속단하기는 금물이지만 우리나라로서는 진퇴양난의 선택의 어려움이 있음이 사실이다.
이 책은 제자백가의 백가쟁명을 재조명해서 21세기 G2시대의 난세의 리더십의 정수를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책을 발간한 것이다. 우리가 알기로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지금까지 유사 이래로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난세 중의 난세라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국내외의 상황도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어수선하고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국내외의 복잡한 상황을 타개하는데 이 책은 더 없이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제자백가 사상 중 정수를 가려 뽑아서 12가지의 관심사항으로 정리해 놓았다.
이는 신사론, 명실론, 정략론, 협상론, 화전론, 변법론, 부민론, 복지론, 도덕론, 문화론, 허무론, 자유론이다.
저자는 고전연구가답게 고전을 심층적으로 그리고 폭넓게 비교, 검토해 놓고 있다.
어떤 제자백가가 주창한 학설에 대하여 영향을 미친 사람과 그 학설의 영향과 배경을 심층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해 줌으로써 하나의 학설과 이론을 읽으면서도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을 갖도록 하고 있다.
지금껏 읽었던 고전들은 어느 한 사람의 이론의 설명을 독립적으로 해 두었기에 깊이 알 수는 있었지만, 종합적인 시야는 갖출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한 사람의 사상과 이론을 설명하면서, 그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던 사람과 시대 상황을 설명해 줌으로서 그 사상이 나온 배경을 쉽게 이해하게 되고, 깊이 각인되는 잇점이 있다.
그리고 저자는 고전을 그저 옛날에 있었던 유명한 선인들의 위대한 정신으로 머무르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의 문제로 초점을 맞추어 설명해줌으로서 고전을 현실에 응용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음이 압권이다.
이 책을 정치하는 분들이나 사회의 지도급에 있는 분들이 읽으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이 든다. 나라도 시대도 다르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사는 도리는 만고불변의 진리임을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