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말이 있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운명을 겁내는 자는 운명에 먹히고 운명에 부닥치는 사람은 운명이 길을 비킨다’

 

이 책은 위의 말을 삶으로 보여 주는 어느 청년의 분투기이며 성공기다.

그는 외아들로 특별할 것도 없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다. 어렸을 때 혹독하게 자신을 괴롭혔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을 믿고 자신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를 거르지 않는 헌신적인 어머니의 뒷바라지와 정성이 오늘날 그를 지탱하게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기도원에서 하나님의 체험을 하고 선교사의 인생목표를 세운다. 고등부 교사로서 또는 새벽 예배 찬양 인도자로서, 전도사로서의 삶을 살기도 한다.

그러나 그와는 정반대로 이 책에서 처음 들어 본 별로 자랑스럽지 않는 ‘픽업 아티스트’로 살게 되면서 생활에는 여유가 있었지만, 영적인 갈증으로 고사 직전에 몰리기도 한다.

 

또, 하나님의 환상을 보고, 그 계시를 따라 7년 동안 사귄 애인도 군대생활 때 변심을 해 버리고, 세상에 되는 일이 없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여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뚜렷한 삶의 목표가 없던 그에게 우연히 읽게 된 호주 워킹 홀리데이 포스터 한 장이 그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3개월간의 필리핀 스파르타식 영어 연수를 거쳐 가까스로 호주에 가지만 첫 호주 워킹 홀리데이는 영어에 막혀서 키친 핸드, 쉬운 말로 접시 닦기였다.

 

그러나 그는 불과 1년 후에는 오히려 현지인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져가 된 것이다.

그 이면에 있는 스토리를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러나 연봉 1억을 달성하는데 절대 조건은 영어 회화였다. 언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시도도 할 수 없었고 접근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 책에는 그래서 영어에 목숨을 거는 초인적인 저자의 분투노력이 압권이다.

그러나 영어가 단시간에 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실행했던 영어 익히기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극적으로 영어회화를 익힐 수 있었던 것은 어느 인터뷰였다.

그 인터뷰를 자극을 받아 콘테이너 박스에 스스로 감금되어 하루 8시간씩 목에서 피가 넘어 오도록 영어를 익히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영어가 저절로 되는 체험을 하게 되기도 한다.

 

사막을 지나다가 죽을 고비도 넘기기도 했지만, 결국 그는 연봉 1억을 달성하게 되는 해피엔딩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는 영어배우기, 호주에서 적응하기, 호주 사회에 녹아들기, 호주의 습관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현장의 리더들의 39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의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각 회사의 사정, 회사의 크기나 담당의 성격에 따라 리더의 역할이나 업무의 성격은 다르겠지만, 어느 회사든지 결국 사람을 통해 일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차이는 크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다.

 

리더는 그 지위에 걸맞는 사람과 업무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리더는 어떤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하며, 그는 어떤 생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야하는지부터 정리해 둘 필요가 있기에 이 책은 가장 먼저 ‘리더십’에 관한 질문부터 배치하고 있다.

 

조직은 많은 리더들이 있다.

예를 들면, 직원을 뽑고 연수를 시키는 보통 인사부라고 하는 부서의 리더가 있고,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아이템을 찾고 이익 관리를 하는 부서의 리더가 각 따로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같은 리더라는 호칭으로 부르지만 그 담당하는 일이나 수행하는 업무 성격에 따라서 리더십은 다르다는 것이다.

 

이 말은 어떤 의미에서는 만능의 리더십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A부서에서 잘 한 리더가 B부서에서도 잘하리라는 보장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적 구성이나 업무환경, 성취 목표에 따라 상응하는 리더십이 따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여섯 테마로 나누어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놓고 있다.

리더십, 경영전략, 직원 교육, 조직관리, 제도문화, 자기관리·셀프 리더십으로 되어 있다.

이 여섯 가지 테마는 어느 조직에서든 다 있는 조직이기에 이 책 한권이면 리더십 참고교재로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기업과 기관에서 150여회 이상의 강연과 코칭 활동을 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대답을 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계의 유명한 책들을 많이 읽고 나름대로 정리한 의견들이기에 매우 유익한 내용들이다.

 

이 책에 실린 39개의 질문에 답하는 저자에게는 하나의 철학이 관통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결국 리더십은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라는 대전제이다.

그러기에 리더는 가장 친근하고 구성원들에게 호감을 주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통을 잘 하고, 남을 잘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 리더십의 기본 소양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 부서만 아니라 다른 부서를 이해하고, 더 범위를 넓혀서 경쟁사와 더 넓게는 소비자라 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까지의 인간적인 필요와 이해까지를 수렴하는 리더십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맨 뒤에는 저자의 부록 팁을 이 책의 내용과 연결하여 정리, 요약해 놓고 있는데, 내용이 압축해 놓았기에 시간이 없는 분들은 이 내용만 읽어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우리들은 모두 두 개의 세계를 살고 있다.

사이버 세상과 우리의 실제 삶이 있는 세상이다. 이를 좀 고상하게 표현하면, 온라인공간과 오프라인 공간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온라인 세상의 실상과 리얼리티가 있는 오프라인의 세상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세상은 오프라인 세상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만나서 글을 쓰고 서로를 소통하지만 그것은 맥박도 없고 체온도 없는 만남일 뿐이다.

결국 의미 있는 만남, 진정한 삶이 되는 만남이 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에서 만나야 한다.

이 책에서는 서른여섯 살 먹은 노총각이 벌이는 연애 얘기가 긴장감 넘치게 전개되고 있다.이 주인공은 사랑에 관해서는 대운을 타고난 사람 같다. 만났다하면 성공이니 부럽기도 하다.

온라인에서 사귀다가 약속을 하고, 만나는 장소로 갔는데 두 시간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바람을 맞는다. 그리고, 다시는 그 블로그는 열리지 않았고, 연락도 되지 않고 이유도 설명되지 않고 잊혀 진다.

그러나, 갑자기 일란성 쌍둥이 동생에게서 연락이 오고, 언니는 그 약속 장소로 바삐 가다가 뺑소니차에 치여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 된다. 그리고, 그 동생과 깊은 관계에 빠지게 되는데, 한강이라는 작가는 이미 다른 여자와 동거 중이다.

동거 중임을 알렸음에도 가희라는 여자는 그를 좋아하게 되어 절대로 헤어질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린다. 그러나 동거녀를 지키기 위해 끝내 그녀와 헤어지는데 그녀는 그것을 받아 드리지 못하고 정신병에 입원을 하고 나중에는 자살을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동거녀 효주는 한강을 떠나 미국으로 가 버린다.

몇 년이 지나서, 한강은 제주도에서 다시 효주를 만나게 되고, 거기에 함께 있는 자신의 아이를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정리가 되는 이야기다.

이 소설은 부질없게만 느껴지는 온라인에서의 만남으로 시작하여, 우리 삶의 현장인 오프라인으로 연결되는 진실을 잘 그리고 있다. 옛날에는 중매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사람을 사귀었다. 그러나, 지금은 잘 발달된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너무 쉽게 만날 수가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의 만남은 피상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으로 만나기 때문에 진실한 만남이 될 수가 없고, 어떤 면에 진정성있는 만남도 되지 못한다.

빠르고 편리하게 만나고 헤어지는 장점은 있을지라도, 살과 피와 감정을 갖고 만나는 현실적인 만남인 오프라인을 당해 낼 수는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단점을 실감 있게 잘 이해할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