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과 1996년 대선에서 두 번이나 빌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당선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힐러리,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여자에 대한 끊임없는 스켄들, 그 중에서도 인턴인 여직원 르륀스키와의 추문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통크고 쿨하게 대응했던 힐러리 때문에 클린턴대통령이 위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각 여론조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힐러리에 대하여 소개된 책이다. 그녀는 남편을 대통령으로 재선하게 하고 백악관을 나왔지만 오바마 대통령 시절 초기에는 국방부장관으로 봉사하였으니 그녀의 이력은 남다르다.

 

이 책은 힐러리의 할아버지 때의 영국에서의 이민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할아버지를 따라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케이스다.

힐러리는 학교 다닐 때부터 공부를 잘하였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선이 굵고 남자다운 결단력이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남다른 친화력과 언변으로 일찍이 정치적인 성향을 보였다.

선거 캠프에서 현장경험을 하면서 정치의 속성을 몸소 파악하고, 인맥을 구축하면서 대통령의 영부인에서 이제는 직접 후보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빌 클린턴도 재선을 성공할만큼 훌륭하고 유능하지만, 힐러리의 내조가 없었다면 아마도 많은 어려움에 처하거나 제대로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아내의 내조와 뒷바라지가 여의치 않을 경우, 남편들의 사회생활은 어렵거나 힘든 경우가 많다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경우다.

 

더구나 정치하는 남편일 경우라면 그 정도는 휠씬 심할 것이다.

그녀는 이미 남편과 함께 백악관에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도왔고, 옆에서 지켜 보았기 때문에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직무수행에 많은 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박대통령이 최초로 여자 대통령으로 취임했지만, 미국의 경우에도 힐러리가 대통령이 된다면 여자 대통령으로서는 첫 대통령이 되는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하기야 지금까지 그녀에게는 처음이라는 많은 수식어가 붙었으니, 아마도 여자 대통령으로서의 처음이라는 또 다른 수식어가 붙을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이미 한 차례 출마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적이 있기에 이번에도 끝까지 지켜 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에 더욱 이번에는 끝까지 완주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우리가 텔레비전에서나 먼발치에서 읽고 보았던 힐러리여사를 한 권의 책으로 읽으니 그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경력이 화려 찬란하여 눈부시다.

책 앞날개에 나열된 내용 전체를 보니, 입이 떡 벌어진다. 저자는 저술과 강연, 코칭, 컨설턴트 분야를 종횡무진 주름잡고(?) 있는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할만하다.

 

저자는 18년 동안 책 읽기와 책 쓰기를 해 오면서, 서른여덟 살 때 200권의 책을 출간했다니 ‘대한민국 책 쓰기 코치’라는 직함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저자가 운영 중인 [한국 책쓰기 성공학 코칭협회]에서 300여 명의 작가를 배출했다니, 그리고 그 분들을 통해 베스트셀러가 출판되었다니, 그의 개인적인 능력과 함께 사람을 키우는 능력 또한 탁월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자기혁명에 대하여 여섯 가지의 테마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운명은 정해져 있지 않고, 각자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그리고, 꿈꾸고 그 꿈을 향하여 매진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지론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섭렵한 독서의 양이 엄청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글을 쓰고, 강연에 나가고, 사람들을 코칭하면서 언제 이런 많은 다양한 책들을 읽었을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과 그들이 성취해 낸 성공담을 내용에 알맞게 적재적소에서 인용한 것을 보면, 독서의 집중력 또한 탁월함을 짐작할 수 있다. 책에서 얻고 알게 된 지식을 재활용, 재생산하여 살아 있는 지식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책을 읽되, 깊게 새기면서 읽는 저자의 집중력이 부러울 뿐이다.

사실 나는 서평을 하면서, 어떤 때는 서평을 쓰기 위해 불가피하게 속독을 하다 보면, 컨닝하여 시험을 칠 때와 같이 책의 내용을 깊이 있게, 책에 있는 내용을 오래 기억하지도 못하는 경우를 가끔 경험한다.

 

그런데 저자는 모든 내용을 구체적으로 암기하고 있다가 책을 쓰고 강연을 하고 코칭을 할 때에 유용하게 자료로 활용하고 있음을 볼 때, 저자의 탁월한 능력이 궁금해진다.

그러기에 저자는 이 책에서 독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음이 공감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SKY출신도 아니다. 지방대학교 출신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 오고 있다. 저자의 이런 이력이 꿈과 성공을 위해 살아가며, 애쓰는 사람들에게 산 증인이 되어 도전의 실례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는 오늘 지금을 강조한다.

흘러간 과거나 미도래한 미래가 아니라 지금 삶이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음속에 하고 싶은 일이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마음속에만 담아 두지 말고 곧 실행하라고 권고해 준다.

 

아무리 귀하고 큰 꿈이 있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일침을 가한다.

경영 환경은 급변하고, 그 환경의 스케일은 어느 한 국가나 지방이 아닌 글로벌이다.

그러기에 리더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리더의 잘 된 판단으로 회사가 승승장구할 수도 있고, 큰 손해를 당하고 도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영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이런 환경에서 눈을 돌려서 이런 환경을 적응하고 미리 대비하는 경영전략이 가장 시급하게 중요해졌음을 인식해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쉴 새 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진정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대학교나 사무실의 ‘살균된 환경’에서 만들어진 전략은 효과가 없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획일화된 모범적인 전략이 없음을 인정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실행전략, 즉 맞춤전략 개발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이면서 하버드 최고 경영자과정과 경영대학원 과정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30년 간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토론과 사례 연구를 통해서 얻은 경험을 수업에 적극 활용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7개의 전략적인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책을 설명하고 있다.

이 질문이 중요한 것은 결국 리더의 문제의식이 무엇인가가 최대의 관건임을 짐작하게 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의 수많은 변수들을 간파하고, 통제하고 그 복잡하고 모호한 실체를 파악하여 개념화 하고 단순화시키고,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문제를 짚어 내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파도는 배를 덮치고,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은 캄캄한 밤에 천둥 번개가 치는데 배에는 어디에선가 물이 들어 와서 점점 가라앉고 있는 형편이라면 선장인 리더는 그런 혼란 속에서 그 배를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안전조치를 수립한 후, 한정된 선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 위급상황을 극복하여 목적지까지 항해해 가야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이 책에 제시된 일곱 가지 질문을 보면, 자원 할당과 성공적인 전략실행의 근간인 핵심고객이 누구인가를 정해야 한다. 핵심가치에 따른 우선순위도 정해야 한다. 그리고, 조직의 구성원들이 전략적 의제에 집중해야 하는 주요 성과 변수는 어떤 것이 있는가도 정의해 두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회사의 전략적 의제에 집중하게 하는 전략적 통제 경계를 정해 주어야 한다.

또, 리더는 창의적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핵심 가치를 확고히 할 필요가 있으며, 전략적 통제 경계를 명료하게 설정해야 하고, 부서 간 원활한 협조관계가 되도록 조직 구성원들을 헌신적인 협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략적 불확실성은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이 일곱 가지의 전략적 질문을 검토해 보면, 논리 정연한 전략의 실행방법이 제시되어 있고, 제시 순서나 전개 방식에 질서가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