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2번가 횡단보도 앞 하수구 밑 작은 벌레, 옐로우와 레드 색깔을 한 라바 두 마리가 전하는 촌철살인 같은 철학책입니다.

라바는 이름이 아니라 작은 벌레를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세계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살고, 가장 복잡한 미국 뉴욕의 번화가인 52번가 의 횡단보도 앞에 있는 하수구 시궁창에 사는 굼벵이 두 마리의 생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자칫 역한 냄새만 나고, 더러워서 가까이 할 수도 없는 징그러운 모습으로만 선입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이 책에 쓰인 내용은 많이 배운 사람들까지도 놀라게 하는 삶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속담 중에 쓰레기 속에서 장미가 피어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더러워서 기피하고 혐오하며, 보이면 발로 밟거나 피하기 일쑤인 작은 벌레들의 눈과 생각을 통하여 발견된 우리들의 삶의 모습들은 우리들을 새삼 놀라게 합니다.

 

이 책에 쓰인 한 꼭지 한 꼭지의 글들은 유명한 철학자의 생각들을 능가합니다. ‘라바’원작이라고 되어 있지만, 자신의 변변찮은 배움과 신분을 라바로 위장하고, 라바의 이름을 차용해서 쓴 무명의 철학자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전 세계 700만 유튜버들에게 이미 열광적인 반응을 확인한 내용들입니다. 어둡고 축축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에 살면서도 라바들은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삶의 진실을 잘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나이 먹는 게 두려운가?]에서는 이대로 세월이 흐르면 쪼글쪼글 굽은 허리 힘들어지겠지. 그때는 그때의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나이가 든다는 건 잃는 것이 아니라 나 대신 누군가 성장하고 자라는 것이니까.

 

[우리라는 말이 근사한 이유] 너와 나. 빨강, 노랑, 초록 각자의 색이 모이면 풍성하고 화려한 꽃다말처럼 따로 있어도 근사하지만 레드와 옐로우 함께하면 더욱 아름다운 존재가 되기 때문에.

 

결코 길지 않는 단문 속에 담겨진 깊은 삶의 철학이 담긴 이 책의 글들은 덥고 짜증나기 쉬운 여름, 더군다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상이 무너진 우리들에게 삶의 청량제 같은 신선함을 주는 선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은 ‘하버드공개수업연구회’가 사회 각 분야의 하버드 졸업생들에게서 부와 성공의 지혜, 행복론, 인생철학 등에 대해 묻고 들은 조언들을 정리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들어가며의 내용을 보면, 하버드대학은 설립연도가 1636년으로서, 1776년 독립된 미국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대학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대학 출신으로는 미국 대통령 8명과 노벨상 수상자 33명, 퓰리처상 수상자 48명을 배출했다고도 소개합니다. 그리고, 졸업생의 약 20퍼센트가 미국의 500대 기업에서 요직을 맡고 있으며, 약 30퍼센트는 세계 각지 기업의 시이오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고 하니, 이 대학의 맨파워는 탁월하기만 합니다.

 

이런 막강한 힘은 아마 이 학교만의 특별한 수업내용이나 전통 등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꼼꼼히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은 대여섯 개의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각 내용은 다양한 하버드 정신을 섬세하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버드 학생들은 모두 자기가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야심을 갖고 있다’ ‘하버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하버드 사람들은 결코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다’ ‘하버드 학생들은 불평하지 않는다’ ‘하버드 학생들은 모두 운명은 자기 손에 달려 있다고 굳게 믿는다’

 

‘하버드에서는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다른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달려야 한다’ ‘여러분은 항상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등 우리의 삶에 유익할 뿐 아니라 꼭 필요한 덕목들입니다.

 

이런 전통과 교육을 받고 자란 그들이기에 사회 어디에서나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존경을 받는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대학교는 지식이나 학문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인성과 인격을 함양하는 교육이 절실함을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SKY라는 명문대학교가 있습니다. 이들 대학교의 출신들이 하버드 대학교 출신들과 같은 인정을 받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니,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각종 사건에 이들 학교 출신들이 항상 포함되어 있음을 보면서, 대학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 책, 앞날개에서 저자는 전공이 5개라고 소개합니다.

그 5가지 전공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소개 글을 근거로 간추려 보면, 전기, 컴퓨터, 경영, 보험, 커뮤니케이션, 작가 등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결국, 6가지 전공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저자의 독특한 이력과 롤러코스트 같은 굴곡 많은 삶의 여정이 녹아든 내용을 한 권의 소설로 정리해 놓은 글이라 약간은 황당하게 보이는 흠이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한세상은 시골에서 자랐지만, 어렸을 때부터 농사는 짓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하에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고, 지금으로 치면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며 대학을 마칩니다.

 

그러다가 아이엠에프 때는 모 회사에 인사부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으로 근무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결론부분에서는 지금의 문정부 다음의 정부가 들어서고, 그 때 함께 근무한 박상무라는 사람의 소개로 국무총리까지 임명을 받게 됩니다.

 

한세상 국무총리는 옛날 자신이 자동차 공장에서 근무할 당시에 반장으로 재직한 사람을 노동부장관으로 발탁하고,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 자신이 가르친 재수생 동생인 대학 강사를 하고 있는 화영이를 교육부장관에 추천하게 됩니다.

 

자신이 추천하여 국무위원이 된 교육부장관과 노동부장관을 통해서,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 중 자사고 등의 폐지와 주 52시간제와 최저 임금 등 개혁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저자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설이란 허구적인 내용을 현실과 사실처럼 꾸며 쓴 것이라고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이처럼 터무니없고, 비현실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어서 믿기가 어렵긴 하지만, 저자의 철학과 경험 등을 소설화한 귀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