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유다 컨스피러시

 

옥성호 지음

 

   ‘컨스피러시(Conspiracy/음모, 모의)’라는 단어가 결코 좋은 의미는 아닌듯하다. 이러한 단어 앞에 기독교의 배신자의 아이콘 같은 가롯인 유다의 이름이 붙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 개신교에서 제자 훈련으로 인해 교회 갱신을 위한 초석을 만들었던 옥한흠 목사의 장남인 옥성호씨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주 노터데임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에서 MBA를 취득했다. 특허 솔루션 전문 기업인 위즈도메인에서 10년간 미주 지사장을 그리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제자훈련원 출판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리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도서출판 은보와 테리토스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책의 시작인 프롤로그부터 이 책의 논조가 평범하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성경을 어찌 이렇게 비꼬아 생각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들기도 한다. 글의 시작이 어떠한 결론을 내려놓은 뒤 그 결론을 입증해 나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책의 결론은 신화에 머물러 있어야 할 예수의 이야기가 기독교로 인해 역사에 등장하고 소개되면서 신화가 왜곡되었고, 그렇게 되어 가는 과정 속에 유다라는 인물이 사탄으로 인해 예수를 배신한 인물로 돈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예수를 배신한 인물로 묘사 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다.

 

   이 책의 구성은 ‘아버지와아들의 대화’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을 시작으로 1부, 컨스피러시: 맥락, 배경 그리고 희생 1. 메이킹 스토리 2. 비유대주의와 기독교 3. 유다 활용법 4. 재구성한 유다 스토리 2부, 컨스피러시: 형성, 왜곡 그리고 함정 1. 유다, 오리무중(마가) 2. 유다, 돈벌레(마태) 3. 유다, 어중간한 사탄(누가) 4. 유다, 완전체 사탄(요한) 그리고 에필로그로 되어 있다.

 

   p. 91. “기독교 세계관이 선과 악의 싸움이고 십자가 구원이 사탄에게 치명적이라는 기독교 신학을 전제로 깐다면, 지금까지 구성한 유다 이야기가 십자가를 지려는 예수와 좌절시키려는 사탄 사이의 치열한 암투 속에서 유다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결코 유다를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기독교에서 유다는 파렴치한 배신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한다. 논리적으로 매우 그럴듯하다.

   p. 96쪽부터 시작되는 4복음서에 나타난 유다에 대한 이야기에서 저자는 마가복음이 4복음서 중 가장 먼저 기록이 되었고 다른 복음서의 저자들이 마가복음을 바탕으로 편집 기록하였다는 이론을 채용한다. “기독교의 창시자 바울조차도 몰랐던 가롯 유다를 처음으로 성경 역사에 등장시킨 사람, 마가복음 저자는 그의 이름을 딱 세 번 언급했다. ~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유다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은 마가복음 3장 14~15절이다.”라고 한다. 사실 4복음서 중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기록되어졌다는 것은 그렇다 해도 다른 복음서의 저자들이 마가복음을 바탕으로 편집 저작을 했다는 논리는 복음주의적 신학에서는 채용하지 않는 매우 조심스러운 신학이라고 볼 수 있다.

   p. 273 “‘예수의 십자가 죽음’ 이야기를 그 어떤 선입관이나 편견 없이 접하는 사람이라면, 가롯 유다의 배신 앞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오을 것이다. ”아니, 인류를 구원하는 데 배신자가 왜 필요하지?“ ”배신의 동기가 뭐야? 그리고 무슨 배신을 했다는 거야?“ 이것저것 다 떠나서, 유다가 배신하지 않았다면, 십자가는 불가능했다는 거야?” 라는 내용을 통해 저자는 복음서의 저자들이 신화에 머물러 있어야 할 예수를 역사 가운데 등장시키며 가롯인 유다를 배신자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이론이다.

 

   필자는 13년 전, 제임스 던(James D. G. Dunn)이 쓰고 차정식이 옮긴 “예수와 기독교의 기원(CHRISTIANITY IN THE MAKING)” -JESUS REMEMBERED- (서울: 새물결플러스, 2010)를 통해 역사적 예수, 복음서의 예수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에 관해 접해 본적이 있다. 당시 예수를 역사적 인물로 증명하기 위해 1세기 당시 다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쓴 저서를 읽으며 웬지 모르게 신적 존재로서의 예수의 모습이 반감이 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 저서를 읽으며 드는 본인의 생각은 너무 논리의 비약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가롯 유다를 배신자의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해 신화의 이야기를 역사적인 이야기로 그리고 그 바탕에 기독교를 세웠다는 것이란 말인가? 그럼 기독교는 단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과 예수의 신화적 이야기에 머물게 될 때에만 신앙적인 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럼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다른 신화적인 이야기를 믿고 고백하는 기타의 종교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는 말인가? 이 도서를 읽으며 매우 비판적인(critical) 마음을 가지고 읽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내 자신이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서인지 머리가 지끈 거릴 만큼 잘 읽혀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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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최리라 글.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Kevin Bacon)’의 6단계 법칙은 자신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도 6단계만 거치면 서로 아는 사람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법칙을 말한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싫든 좋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물론 그 관계란 일방적일 때도 있고 쌍방적일 때도 있다. 그런 관계 속에서 서로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처를 받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 ‘최리라’는 심리상담사 & 글로성장연구소 소장으로 특이하게도 살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구성은 Chapter 3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남 그리고 여, ‘사랑’이라는 가면을 쓴 그들의 불안과 우울’이라는 주제로 7가지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 소주제의 제목을 쉽게 풀어서 사용하였다는 점이 좋다. 예를 들자면 ‘경계성 인격과의 사랑’을 당신하고 헤어지면 죽을 것 같아 라는 형태이다. 의존성 인격과의 사랑, 강박성 인격과의 사랑, 회피성 인격과의 사랑, 편집성 인격과의 사랑, 가스라이팅, 관계 중독의 늪 이렇게 총 7가지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각의 소주제를 시작하기 전 Episode를 웹툰 형태를 빌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제2장에서는 ‘‘가족’이라는 아프고도 아련한 이름’이란 주제로 가족들 간의 관계 형태를 8부분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불안한 부부관계, 아슬아슬한 부모-자녀 관계, 배우자의 부모 관계, 가정폭력, 위기가정, 이혼가정, 어그러진 부모-자녀 관계, New type family의 탄생. 제3장에서는 ‘각자의 색이 모여 새로운 좌화를 만드는 ‘사회’라는 울타리’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인간관계에 관한 7가지 형태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 상호 존중의 언어, 주변을 오염시키는 뒷담화, SNS 단체톡, 상대적 박탈감, 내 사전에 ‘NO’는 없다, 현명한 의사소통법, 감사일기.

 

   p. 110에서는 경계선이 사라진 아슬아슬한 부모-자녀 관계를 다루고 있다. 사실 내용을 읽어 보면 웬만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잘 지키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저자는 가족과의 갈등 처방 법으로 ‘너는 너’, ‘나는 나’로 구분 짓기라고 한다. 소주제가 끝나는 부분에 주제에 걸맞는 적절한 처방법이 제시되어 있고 함께 읽으면 더 좋은 도서에 관해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p. 194에 관계의 물꼬를 트는 상호 존중의 언어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관계에서 화를 만드는 불씨는 결국 언어라고 한다. 언어는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결국 지혜로운 사람은 존중하는 언어로 관계를 얻는다고 한다. 저자는 해결 방법으로 서로 존중하는 언어란 서로의 마음을 읽어주는 공감 대화법이라고 한다. p. 214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SNS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저자는 주제를 억지스런 소통으로 일상을 소비하는 SNS 단체톡 이라고 했다. 사실 나 자신도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에서는 진실한 대화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관계의 깊이를 위한 단톡방 이용법에 대해 “SNS에 모든 소통을 의지하지 마라”고 한다. 나 역시 이 말에 동의하는 바이다. 예전의 일기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한 날의 일들을 주관적으로 적어 놓은 것이었다면 요즘 SNS의 글을 대체적으로 비밀의 글이 아닌 소통을 위한 글이라고 볼 수 있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라는 의미이다. 그만큼 진실하다고 생각하기 힘들다. 특히 단체톡과 같은 공간은 절대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상호 존중의 관계 가운데 이루어져야 할 공간이다. 이런 공간의 글을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대하는 것과 같은 마음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의 뒷 표지에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현대인의 맞춤처방을 위해 세 언니가 뭉쳤다!”라는 글이 있다. 앞에서도 밝혔듯 사람들은 관계를 통해 살아간다고 볼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신의 말을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말에 있어서는 서로 존중하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배우고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도 필요하다. 예언자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는 글에서 “~사원의 기둥들은 서로 떨어져 서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으니~”라고 한 것을 기억하고 실천해 봄이 좋을 듯 여겨진다. 이렇게만 살아갈 수 있다면 상처받지 않는 관계를 유지해 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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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똑바로 우아하게 걷기

 

류 호 준 지음

 

  오래전 가수 최희준씨가 부른 ‘하숙생’이란 노래가 있다. 그 가사 내용 중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 간다”가 있다. 성경 말씀 가운데에도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11)”는 것이 있다. 그리스도인이든 그리스도인이 아니든 모든 인생은 나그네의 길을 걸아가고 있는 것이다. 누구나 걸어가야 하는 나그네 길을 어떻게 걸아 가고 있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목표를 정하고 정해진 그 목표를 향해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나아가는 사람들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나그네 길을 일컬어 깜깜한 인생길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성경은 죄를 어두움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결국 죄로 인해 모든 사람들은 어둠의 길을 걸어가야만 할 때도 있다. 어두운 길을 걸어가려면 밝은 빛이 필요하다.

 

  이 책은 ‘한 절 현대역 말씀 공감’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66가지 신학적 단상으로 현대인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한 절의 말씀이다. 저자 류호준 교수는 미국 칼빈신학대학원(M.Div., Th.M.)과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Dr. Theol.)에서 공부했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구약학 교수로 25년을 가르쳤다. 무엇보다 ‘무지개 성서 교실’을 통해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을 위한 신학과 신앙교육에 마중물이 되는 글을 나누고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한 절 말씀, 씹고 뜯고 맛보고 즐거워하기’라는 표현을 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씹고 뜯고 맛본다는 표현은 잠언 16:24에 “선한 말은 꿀 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는 표현과 더불어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 자신을 생명의 떡으로 표현하기도 하셨다(cf. 요 6:35). 저자는 학자답게 성경에서 ‘묵상(默想)한다’라고 번역된 히브리어(하가)의 본뜻은 ‘낮은 소리로 읊조린다’라는 의미이지만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거워하기’라고 하였다(p. 10).

 

  이 책의 구성은 Part 7로 구성되어 있다. ‘은혜, 거룩한 사랑(10),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8), 하나님 뜻이 이 땅에(9), 예배하기 전에(10), 기도, 넉넉히 이기는 자(7), 일상에서 신학하기(12), 성경이 가르치는 원리(10)’로 총 66가지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에서 신학하기’라는 부분의 글이 가장 많은 것을 보니 저자는 이 도서를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일상생활 가운데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기를 소망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독서 할 수 있도록 잘 다듬어진 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읽어 가면 갈수록 깊이를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가 구약 학자임을 숨길 수 없음을 느낄 정도로 깊이가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음 또한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마치 저자가 아주 단단한 음식을 잘 뜯고 씹어 독자들이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임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때론 잔잔하게 때론 거친 파도처럼 독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묵상하기 좋은 글임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p94~101까지에 소개 된 ‘창 32:31 낯선 사람과의 만남’의 글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유추하여 말씀하심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죽음과 사투를 벌이며 싸운 예수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는가? 상한 발을 딛고 휘청거리며 무덤에서 나와 부활로 걸어가는 그분을 기억해야 한다. 그분의 몸에는 패배와 자랑스러운 훈장이 새겨져 있으나 그것은 승리였다. 인간의 영혼이 하나님의 손에서 받은 찬란한 패배이기도 하다.” p. 264~267 ‘출 25:15, 예측할 수 없는 그분을 따라’에 마지막 부분에 글 “유랑하는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이 가야 할 길은 절대 쉽지 않다.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하나님을 따라가는 일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항상 그런 길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따라가야 할 길일 것이다. 내가 그 길이라고 말씀하셨던 그분의 길 말이다” 그렇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그 길이다. 그리고 그 길을 아주 똑바로 우아하게 걸어가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지혜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그 길을 따라 순종할 수 있도록 격려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나그네로서의 삶은 결코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광야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 때론 먹을 것이 부족하여, 또는 마실 물이 부족하여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맞이하기도 한다.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어떨 때는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라고 하는 좁고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은 그 길을 걸어가기 보다는, 문이 크고 길이 넓어 들어가는 자들이 많은 그 길을 택하여 당당하게 걸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cf. 마 7:13~14).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본향을 향해 광야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똑바로 걸어가야 한다. 그것도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어쩔 수 없이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그리고 우아하게 걸아가야 한다. 저 앞 인생의 골인 지점에서 승리의 면류관, 그리고 생명의 면류관을 들고 서 계시는 그분이 계시기 때문이다. 나그네의 길을 똑바로 우아하게 걸어가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부여받은 사람답게 그렇게 걸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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