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저는 재테크 서적을 미친듯이 읽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가 아마 사회초년생이었을 때였지요.
월급은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고,
뭔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상상만으로도 뿌듯하여
재테크 책들이랑 책들은 모조리 섭렵하곤 했었지요.
물론 그렇게 무식하게 읽은 책들 덕분에 나름 돈관리를 한다고 통장쪼개기도 하였고, 빨리 가입할 수록 좋다는 연금저축에도 가입했었지요.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도 했었고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부자가 되고 싶어서 무작정 책만 보고 따라했던 방법들이 나름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닥치는 대로 읽어도 책은 꽤 많은 도움이 된다니까요!)
하지만 결혼을 한 뒤에는 돈쓰는 소비 패턴이 달라지더라구요.
남편과 저의 월급이 합해지니 수입은 배가 되었는데. 그만큼 지출또한 만만치 않더라구요.
아가씨 적에는 상상도 못했던 경조사의 비용으로 나가는 금액도 후덜덜이고.
먹는거부터 사는거까지 다 해결해야 하니 씀씀이도 커지고요.
어떻게 돈을 관리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
또한 적금을 붓기보단 대출금 갚느라고 돈 모으는 재미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쯤 읽어봐야겠구나 싶어서 초이스한 책이 바로 요 신간 책 이었지요.
이 책은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시작이 됩니다.
실패한 결혼, 그 이유로 그는 돈을 꼽았지요. 돈..돈...돈..이 뭐기래 사람들은 그리 돈 걱정을 하면서 살아갈까요?
따지고 보면 인생의 전부가 돈이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저자 또한 처음부터 돈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였죠.
빚에도 독촉이고, 많은 시련끝에 돈의 가치를 알게되었죠.
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얼마나 가치있게 여기느냐 그것을 NPTI TEST를 함으로써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NPTI는 나 자신을 알고, 근복적인 해결책을 찾는 재무 심리 진단 프로그램이에요.
이 책에는 그 재무 심리 진단 프로그램을 실제로 한 사람들의 사례가 적혀져 있고 책은 그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NPTI인가? 라고 생각이 들지만서도 저는 제 마음에 닿았던 구절들을 적어보며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요약하면, 플러스를 플러스하고 마이너스를 마이너스하기 위해서는
1.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정리하여 수입과 지출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2. 인생의 꿈과 목표에 따라 가정 경제 종합 설계안을 세워 플러스를 늘리고 마이너스를 줄일 대책을 강구하며
3. 불가능한 일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현실적인 계획으로 재수정하여 가정 경제의 악화를 막고, 최악에서 최선의 길로 나아가는 방향 안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 노력한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도 돈 버는 마음(+)이 약해서 첫 단추조차 끼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돈 버는 마음(+)은 강하지만 쓰는 마음(-)이 약해서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 돈을 다 써 버린다.
돈 불리는 마음(*)이 약해서 겁만 내고 장롱 속에서 돈을 썩히거나 대박의 환상을 좇다가 몽땅 날리고 만다.
돈 나누는 마음(/)이 약하여 돈으로 바벨탑을 짓다가 온갖 지탄과 자린고비, 수전노라는 소리를 듣거나 가진것도 없이 퍼주기만 하여 돈 문제를 자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