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직접 해봐야 안다는게 사실인데, 저는 요새 아주 책으로만 육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이론만 빠삭하고 실전에서는 별 볼일 없는 육아 전문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호호 그만큼 육아책을 많이 보고 있는 저 입니다. 사실 이런 책은 읽기도 쉽고 금방 읽을 수도 있고 또 요즘 관심사 분야다 보니 계속해서 읽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읽은 육아책들의 내용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게 문제에요. 누군가는 육아는 답이 없다고 하는데 책에서 말하는 육아의 이론은 답이 있나 봅니다. 이 책 또한 여느 육아 책과 비슷한 내용의 책이었고요, 좀 특별한 것이 있다면 '생후 초기 5년' 자녀 양육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연령별에 해당되는 것들이 적혀 있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 강조하는 육아법은 모델로서의 부모 역할 입니다. 어릴 때 부모로부터 체벌을 받으며 자란 성인은 자녀를 체벌하는 경향이 높고요, 집안에서 부부싸움을 자주 보고 자라는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또래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모델로서의 부모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부모들은 좀 더 바람직한 모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간이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존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부모의 이런한 노력은 자녀는 물론, 부모 자신의 삶도 건강하게 성장시켜 주니까요." 27p

 

 

우리 주변에는 많은 회사가 있고 많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특히 외국계 상품들과 외국계 로고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책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사실 어떤 기업들이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해 있는지 궁금하게 되어 저는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삼성, 현대, SK도 100대 기업에 속하지만 이 책에서는 제외되었고 외국의 브랜드들만 적혀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사실은 우리의 주변에 흔하디 흔한 것들이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sony, 스타벅스, 3M, 맥도날드 등 이었고, 심지어는 ING 생명보험이나 알리안츠 같은 것들도 외국계로 큰 기업에 속해 있었다는 것이지요.

 

 

미국의 록펠러를 아시나요? 그는 엄청난 갑부입니다. 그와 관련된 책을 예전에 읽어 본 적이 있었기에 아직도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는 전세계 석유 생산의 3%를 차지하는 엑슨 모빌이라는 석유회사의 창시자 입니다. 지금도 엑슨모빌의 영향력은 엄청 납니다. 또한 3M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테이프, 포스트잇, 풀등 소소한 사무용품도 3M 제품이 흔하디 흔한데요, 이 회사가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책에서 설명해 주고 있는데, 10%의 원칙과 30%의 원칙이 바로 그것 입니다. 10%의 원칙은 최근 1년 이내에 개발된 신제품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가 되어야 하는 것을 말하고, 30%의 원칙은 총 매출의 30%를 최근 4년 이내에 출시한 신제품이 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신제품을 끊임없이 출시하지 않으면 이러한 10% 원칙과 30%의 원칙을 지킬 수 없는 것이지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핸드폰은 노키아 핸드폰입니다. 노키아 핸드폰은 사실 우리에게는 생소할 수 있어요. 저는 작년에 중국 상하이에 여행을 갔을 때에 이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 중국人들을 꽤나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사실 노키아가 중국 회사껀줄 알았는데, 사실 핀란드에서 나온 핸드폰이었습니다. 핀란드라는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세계 점유율 1위의 핸드폰을 만들어 냈는지 놀라운 따름인데요, 그곳의 지형적인 특성이 한 몫을 한듯 합니다.

 

 

책에서 소개된 100대 기업들을 보면서 그들의 참신함, 아이디어에 놀래봅니다. 또한 각 회사마다 성공요인이 있다는 것에 주목을 할만 한데요,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하는 '구글'의 성공요인 4가지를 나열해 보며 글을 맺어 봅니다.

1) 단순함의 미학 추구 : 페이지 구성의 단순성과 일목 요연함은 검색 엔진의 핵심 속성을 정확히 전달한다.

2) 끊임 없는 기술 개발과 넓은 확장성 : 검색창에 글자를 입력하는 순간 구글의 검색 엔진은 재빨리 입력 패턴을 분석하여 가장 최적의 정보를 보여주기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3) 창의적 기업 문화 : 업무시간 중 20%는 자신이 원하는 일에 쓸 것.

4) 다양한 분양에 접목 될 수 있는 연동성 : 메일, 블로그, 일정관리, SNS등을 로그인 한방이면 해결 할 수 있다는 점 !

 

재일동포 3세인 주인공 스기하라는 조총련계 초, 중등학교를 다니면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는 소년이다. 그는 어렸을적부터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라는 바꿀수 없는 사실 때문에 온갖 차별과 따돌림을 당했다. 그래서 그의 내면에는 늘 사회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불평이 많은 소년이었다. 조총련계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옮기고 일본 고등학교에 진학학 스리하라, 고등학교에서도 선생과 학생들에게 차별을 겪으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반항으로 표출하곤 한다. 스기하라는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사쿠라이라는 일본 여학생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사쿠라이는 한국인의 피가 더럽다며 그를 피하게 되고, 그 안에서 스기하라는 또 상처를 받게 된다. 하지만 결국 사쿠라이가 다시 돌아와 그를 이해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소설은 마무리 된다.

 

나는 일교포들은 일본에서 선진 문화를 누리며 잘 살아간다고 오해를 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얼마나 차별을 받는지 현실을 알게되고 놀랐던 것이 사실이다. 일본에도 한국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일 것이다. 다소 무거운 소재일 수 있지만 저자는 유쾌하게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책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슬펐고 여운이 남는다.

-혼자서 묵묵히 소설을 읽는 인간은 집회에 모인 백 명의 인간에 필적하는 힘을 갖고 있어. 85p

-한국 사람들의 일반적인 의식 속에는 '재일 교포는 선진국 일본에서 고생도 모르고 아무 부족한 것 없이 편하게 살고 있는 한국인이란 공통의식이 있는지. 간혹 가다 보면 그 왜곡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괜한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 94p

-만약 내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란 지위를 부여받고, 그와 동시에 미국 국민으로서의 모든 권리도 부여 받았을거야. 그리고 인간 대접도 제대로 받았을 거야. 그러나 이 나라는 다르지. 내가 그 어떤 일본 사람보다 모범적인 인간이 된다 해도 국적이 한국이면 인간 대접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동화냐 배척이냐 이 나라는 두개의 선택 가능성박에 갖고 있지 않아. 22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