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의 작가가 일본사람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가지가 일본어로 직역되어있어 가끔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있고, 여기서 추천하는 몇가지 식단은 일본식으로 이해하기 어렵거나 나에게 맞지 않은 음식이다.
15년쯤 가만히 앉아서 근무하던 사무직에서 최근 둘째아이를 낳고 1년 정도 집에서 육아와 살림을 시작하였다.
신경성 위염에 테니스 엘보(생전 테니스는 물론이고 베드멘턴도 10분이상 해보지 않은 내가)에 무릎 관절염까지 온몸이 여기저기 쑤시지 않는 곳이 없고, 처음하는 살림이 내뜻대로 되지 않는지라 심한 우울증까지 올 지경이다. 누가 전업주부 집에서 할일없이 지낸다고 하던가? 그건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지.. 티가 나지않을 뿐 완벽한 육체노동이다. 에효~
여기저기서 운동을 시작하면서 살도 빠지고 우울증도 없어졌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서 구입한 책인데...하체운동(특히 걷기운동) 과 식이요법이 몸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나름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하긴 무릎이 아프다고 정형외과선생님께 말씀드리니 마트운동만하지말고 진짜 운동을 하세요라고 말씀하신다. 설렁설렁 걸어다니지 말고 뚜벅뚜벅 진지하게 걷는 운동을 하라는 의미겠지 싶다. 또한 얌전히 앉아 일하다가 아이들 번쩍번쩍 안아줘야하고 집안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손과 팔을 써야 정리되고 냄비며 프라이팬의 무게도 무시하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근력을 키우는 운동하지 않으면 나이 50살이 되기도 전에 오십견 걸린다고 협박(?) 하셨다.
작가와 같은 의미의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마지막장에 있는 스트레칭요법(작가와 해설은 다른말로 풀이되어있지만 나는 편하게 그렇게 부른다)은 참 도움이 된다.
특히 테니스엘보에 도움이되는 목, 어깨, 손목에 대한 운동법과 테니스엘보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은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다. 아주 간단한 방법임에도 근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된다.
플럼빌리지를 운영하시는 틱낫한스님의 걷기명상과 함께 슬슬 따뜻한 봄볕과 함께...
꼬맹이를 데리고 걷기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얼굴엔 미소.. 마음엔 평화...
다음엔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예찬을 읽어야겠다. 흐흐흐...
걷기운동,
테니스엘보,
주부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