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기전엔 아이를 정말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몇 해 동안은 정말 야단칠 일도 없고
아이의 재롤에 힘겨운 줄도 모르고 잘 지냈네요...
그런데 아이의 생각이 자라고 독립심이 커갈수록 저랑 부딪히는 일도 많아지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게 되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에게 야단을 치게 되고....
야단을 치는 횟수도 점점 늘어나게 되고 어느 순간 잔소리를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그러던 중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야단치지 마라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가장 상처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부모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았네요.
저도 모르게 화가 나서 내뱉는 말이 아이의 가슴엔 깊이 상처로 남는다니....
안돼라는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부모가 자기를 부정하는 것같이 느껴져서
사람에 대한 불신감이 자란다고 하니
안돼라는 말도 자제해야 될 것 같아요...
긍정적인 말로 아이 스스로가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하구
그럴러면 엄마의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져야하네요...
자신의 일을 스스로 잘하는 아이를 부러워하기보다는
그렇게 키우고 있는 부모의 교육방법을 배우려고
노력해야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이 가네요..
아이를 보면 부모를 알 수 있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것 같아요.
어른이 아이를 감정적으로 야단칠 때는 대부분 어른 스스로에게 원인이 있다는 말도
공감이 되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 나쁜 일이 있으면 야단치지 않아도 될 일을 가지고
야단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거든요.
이 책을 읽고나니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항상 편안한 맘으로 일관성 있게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처음 아이키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애정을 듬뿍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육아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아이를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네요.
아이를 뱃속에서 건강하게 키우고 이 세상에 내 보내는 것도 정말 위대한 일이지만
세상에 태어난 아이를 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키워내는 게 더 위대하고 힘든 일인 것 같네요.
부모의 희생정신과 많은 인내 그리고 육아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한
인생의 숙제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