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요즘 들어서 통 책을 가까이 하지 않고

잠자기 전에만 겨우 책을 보는 울 아들 때문에 고민하던차

책 읽는 엄마 책 먹는 아이라는 책을 보는 순간..

바로 이책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책을 읽고나니 책만 덩그라니 쥐어주는 게 책을 읽히는 게 아니구

엄마의 올바른 독서습관과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네요...

그리고 아이에게만 책을 읽어야한다고 강요할 게 아니구

엄마 스스로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이고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아이와 함께 책 내용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세..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의 책을 먼저 읽은 후 아이에게 책에서 받은 감동을 편지로 썼다는

창현이 엄마의 예를 보고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네요.

난 책꽂이에 책만 무수히 꽂아주고 아이에게 책만 읽으라강요했지

내가 먼저 읽고서 책 내용에 대해서 아이에게 감동을 전할 생각을 한 번도 하지 못했네요.

 

실제로 아이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하는 법과

책읽고 활동하는 자료집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엄마인 제가 책과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간 후론 잔소리가 부쩍 많아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던차

내눈을 확 잡아끄는 들어주는 엄마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왔네요.

 

책을 받고 보니 책 뒤에 빨간 글씨로

아이의 사랑과 용기를 기르는 지혜는 귀기울여 들어주는 것이다!

라는 멘트가 씌여져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글같군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 자신이 참 한심해지고

그동안 아이의 입장에서는 생각치 못하고

내 주장만 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움과 아이에게 미안한 맘이 들었네요..

아이가 말할 때 바쁘면 건성으로 응 그래 엄마가 바쁜데 좀있다가 말하면 안될까하며

아이의 말을 무시할 때가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그게 얼마나 상처가 되고 엄마가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생각하니

정말 미안해지더군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게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거고 아이와의 공감대가 형성되며

또한 나아가서는 아이가 잘 들어주는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인기있는 아이가 된다니..

왕따에 교우문제가 심각한 사회이슈로 떠오르는 요즘엔 정말 필요한 부분인 것 같네요..

 

책을 읽고나니 좋은 엄마가 되는 길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무던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좋은 엄마가 되기위해

내 감정을 다스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막 퍼붓지 않고

아이의 말을 귀기울여 들은 후에

용기를 주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들어주는 엄마...

항상 간직하면서 두고 두고 읽어야할 필독서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