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는 아무리 완벽한 사람일지라도 하기 마련이다. 나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로 하루에도 수십번 후회한다. 후회는 항상 일을 저지른 뒤에 찾아오고, 사람들은 후회로 인해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한다. 나는 이책의 제목인 <후회없는 삶>에 와닿았는데, 윤동주 시인이 다짐했듯이,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고 싶었고 후회따위는 두 번다시 하지 않고 싶었다. 후회하는 것 그 자체가 고통이었기에.
<후회없는 삶>은 재소자 강우영 씨와 저자 김태광 씨가 편지를 주고받는 인연으로 집필된 책이다. 강우영 씨는 전과 9범. 그의 인생의 절반을 감옥소에서 보내고, 아내와 자식에게도 보통 집안의 가장역할, 아버지 역할을 하지 못한 그의 심정이 드러난다.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은 쉽사리 깨지지 않고 계속 그들을 전과자라고 낙인 찍어 버리는데, 강우영씨의 사례는 너무나도 놀랐다. 그의 후회와 반성, 뉘우침…. 그로 인해 전과자에 대한 편견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그의 반성은 진실된 것이었고, 평범한 사람인 나를 고무시키는 힘이 있다.
가족. 그에게 있어서 가족이란 존재는 보통 가족과는 느낌이 다를 것이다. 가족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없는 존재이고 자식들에게 떳떳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기에.
하지만, 가족은 그를 받아주었다. 전과자인 그를 버려두지 않았고, 그것은 그가 삶을 뉘우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여지껏 후회로 가득찬 삶을 살아왔다면 이제부터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고자 노력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목적이 그것이다. 후회있는 삶이 아니라 후회가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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