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혁명이 일어났던 해에 마을에서 쫓겨나 다른곳에서 살았던 란란이의 부모, 그때 란란은 자신을 데리러온 할머니를 따라 펑린두에서 십년을 살았다. 그러던 란란은 이제 엄마와 외할머니가 사는 추탕제8호집에서 살기위해 할머니의 손을 잡고 십년만에 돌아오게된다.
자신을 데려다주고 가버릴꺼 같은 마음에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집안 여기저기를 둘러보지만 십년을 살던 펑리두와는 너무 다르고 십년만에 만나 엄마, 지금껏 본적없는 일곱살 퉁퉁이라는 자기 동생 또한 그저 낯설기만 합니다.
부유층이였던 란란의 부모, 문화대혁명이 일어났던 해에 마을에서 쫓겨나게 되자 펑린두에 사신 할머니가 핏덩이 란란을 데려다 지금까지 키웠던것, 십년이라는 떨어진 세월동안 란란에게 엄마 노릇을 해준적 없던 엄마는 잘해주기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유롭게 뛰어놀던 펑리두와는 달리 요조숙녀처럼 이것도 저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란란, 그리고 할머니 또한 도시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해 몇번이나 시골로 돌아가려 하지만 그때마다 따라 나서겠다는 란란때문에 돌아가지 못한채 점점 미소를 잃어 가게 됩니다.
도시의 시장으로 일하는 외할머니 덕분에 다시 부유해진 란란모는 지위를 앞세워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무시하는것도 모자라 란란과 퉁퉁이에게 조차 그런 친구들과는 놀지 못하게 한다. 이런 반복되는 생활에 점차 지쳐가는 란란과 할머니...계속 참고 또 참던 할머니는 결국 본래 살던 펑린두로 떠나버리게 된다...
열살 란란이의 일상을 전개하는 이야기속에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된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것이 정말 무엇인지를....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게 하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란란의 아름다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