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보게된 어쩌다 어른 _설민석편. 한국사 전문가라서 그런지 역사에 관한 설명을 아주 맛깔나게 표현하신다. 평소 역사는 책보다는 드라마를 통해 좀더 많이 접하게 된다. 물론 드라마는 극의 재미를 위해 부각시키는 부분이 있기에 고스란히 받아 들이면 안되고.. 알고 있었던 거랑 다른 장면들도 있어서 보고 있으면 혼란을 초래 할수도 있다. 물론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그렇지만 나처럼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은 고스란히 받아 들이게 된다.

 

 

지금와서 역사책을 챙겨보자니 머리가 아픈데...역사를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 있으니 부모도 어느정도는 제대로 알고 있어야 아이가 물어볼때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지 않을려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요새 역사책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나와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데 ...조선을 떠들썩하게 했던 14가지의 사건으로 조선의 역사를 알수 있는 책이있다고 해서 냉큼 읽게 되었는데....신기하게도 내가 알고 있는 사건들이 꽤나 많아 자신감을 갖으면 읽었다.

 

 

파란만장했던 500년의 조선역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이책은 사건이 일어난 배경부터 시작해서 흐름과 결과를 아이들의 눈으로 이해하면서 생각할수 있게 만들어놔서 우리의 한국사를 좀더 가깝게 여기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얼마전에 봤던 나혼자산다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했던 정준영씨가 친구들과 즉흥적으로놀러를 나와서...방탈출 카페를 방문했었다. 영화 "쏘우"와 비슷한 방법으로... 갇혀있는 방안에서 단서를 찾아 주어진 시간내에 방을 탈출하는 게임 !!영화나, 책,예능에서만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었던것을 직접 부딪혀서 해볼수 있다는게 참 괜찮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얼마전 그런 비슷한 책 한권을 받게 되었다.

 

 레몬첼로 도서관 탈출게임

 

 

책 자체를 워낙 좋아하는 나로써 도서관 탈출게임은 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는것인지 궁금해 바로 읽게 되었다. 책이 워낙 두껍지만 청소년 책이라 그런지 안에 글씨들이 크고 비중이 많지 않고 내용이 흥미롭다 보니 가독성도 무지 좋다.

킬리 삼형제. 마이크,커티스,카일
심심해서 어쩔줄 몰라하던 어느날 삼형제에게 보드게임을 제안한 엄마탓에 그들은 일요일오후만 되면 온동네를 뛰어다니며 엉뚱한 물건 찾기에 열중한다. 유명한 게임개발자인 레몬첼로씨가 만든 물건 찾기 게임이었다. 게임에서 지면 모든 물건을 원래 있던 자리로 가져다 놓아야 하기 때문에 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가면 게임에 열중하는데 ....그때문에 유리창을 깨부순 카일은 외출금지와 함께 수리비용도 함께 지불해야만 했다.

 

 

오하이오 주에 속한 작은 도시에 새 공공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은행건물을 보수해서 만들어진 이 도서관 개관식의 행사가 곧 진행되는데.....카일이 다니는 학교에서 새도서관의 개관이 기대되는 이유를 수필형식으로 쓰게 한뒤, 열두편을 선정해서 새 도서관에서 잘수 있는 특권을 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카일은 버스안에서 급하게 도서관 수필을 쓰게된다. 뒤늦게 레몬첼로씨가 직접뽑는다는걸 알게된 카일은 새로 수필을 작성해서 제출하려 하지만 시간이 이미 지나버렸기 때문에 선생님이 받아주지 않아 실망하는데....의외로 급하게 쓴 수필이 제 마지막으로 뽑히게 돼 도서관에서 잘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P61. "게임은 끝날 때까지 결코 끝난 것이 아니다"

 

단순하게 하룻밤을 도서관에서 자는것만 알고 있던 12명의 친구들은 다음날 도서관에서 퍼즐을 풀어 탈출할수 있는 게임을 하게 되는데....도서관 탈출이다 보니 책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나오고 알쏭달쏭한 여러가지 퍼즐방식들로 이루워져 있다. 물론 결론이야 누가 탈출하는지 짐작할수 있지만 ....도서관을 탈출하기위해 친구들과 서로서로 도우면서 함께 하는 과정들이 더 뜻깊게 다가오는것 같다.

 

글담출판사에서 나오고 있는 아름다운고전시리즈 . 고전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일러스트들이 예쁘고 어렸을때 재미나게 읽었던 책들이 작고 앙증 맞은 균일한 사이즈로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어서 새로운 신간이 나올때마다 구입해서 책장에 꽂아두면 그저 보는것만으로도 참 기분좋게 하는 시리즈다.

 

 

고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글담에서 인간의 이중성으로 100년이 넘게 사랑받고 있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24번째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나온 고전책들은 어렸을때 읽어본적이 있지만  이책은 제대로 읽어본 기억이 없다. 뮤지컬로도 유명해서 대략의 스토리는 알고있어서 그동안 읽은걸로 기억했는데...생각해보니 책으로 읽은 기억이 없다. 예쁜 일러스트가 함께 그려져 있으니 딱딱한 책으로 읽는 고전보다는 더 재미나게 읽을수 있을꺼 같아서 이번기회에 지킬 박사와 하이드. 인간의 이중성을 직접 만나보게 되었다.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 어터슨변호사는 먼 친척뻘인 리처드 엔필드와 산책을 즐기던 어느날, 런던 시내거리의 골목길을 지나 음을한 2층 건물의 한채를 바라보게 된다. 흉물스럽게 변한 건물을 가리키는 엔필드는 어터슨에게 이곳의 문을 볼때면 기이한 이야기가 떠오른다고 말한다.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는 어터슨에게 엔필드는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몸집이 작은 사내가 반대쪽에서 달려오는 어린 여자아이와 부딪쳤는데....아무렇지도 않게 여자아이를 짓밟고 비명을 지르는 아이를 내팽겨 치고 가버리자 . 지켜보던 엔필드가 사내를 잡아 아이에게 끌고가  어디한번 당해보라는 심산으로 100파운드를 주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그는 집으로 들어가 금화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사람의 사인이 적힌 수표를 들고 나와 보상해주었다는 이야기를 하게된다.

 

 

그 사내의 이름이 하이드라는 사실을 알게되자 어터슨은 집으로 돌아와 "지킬 박사의 유언장"을 유심하게 살펴본다. 변호사인 자신의 도움없이 지킬박사가 직접쓴 유언장에는 자신이 실종되거나 아무이유없이 3개월이상 나타나지 않을경우 그의 모든 재산을 에드워드 하이드에게 양도한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안그래도 석연치 않던 어터슨은 하이드라는 존재를 알게되자 행여 지킬박사가 하이드에게 협박당하는건 아닌가 싶어 그들에게 접촉해 진실을 알아내려고 탐문하기 시작합니다.

책을 읽다보니 하이드와 지킬박사의 외모적인 모습이 글과 일러스트가 상반되다 보니 살짝 혼란스럽지만 , 한번 읽기 시작하니 금새 읽힐정도로 가독성이 끝내주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과 악의 자아를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통해 잘 그려놓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