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에 주로 등장하는 벌들은 피라미드처럼 철저한 계층 구분과 위계질서 속에서

각 혈통마다 고유의 할 일이 부여되고 그들은 그것에 충실히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인공인 플로라 717은 최하 계층을 이루는 천민층으로 청소병 신분이다.

몸집도 과도하게 크고 못생긴데다 청소병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금기인 이 세계에서 주인공은 말도하고 머릿속에서 해야 할 일들이 들리는 능력을 보유한 독특한 벌이었다.

 

작가는 주인공인 벌과 벌집세계를 통해 인간사회의 치열한 모습을 풍자했고 인간의 본성을

치밀하게 보여주었으며 이외에도 주인공인 벌이 목숨을 걸고 자신의 알을 지켜내는 모습을 그림으로써 모성애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전체적인 느낌은 성인 대상으로 나온 책이지만 청소년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었기에 만족스러웠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번역부분에 있어 부분적으로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어

그때마다 가독성이 떨어졌는데, 이 점만 조금 더 쉬운 단어로 일상에서 쓰는 단어로 바꾸어 준다면 읽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소설치고는 어휘부분이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지만 주인공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면 주어진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인도계 영국인 작가라서 사회계층간의 이야기를 다루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데뷔작인

<벌>을 보고 있으면 인도의 카스트 신분제가 떠오르는데 벌들의 세계를 통해 잘 풀어썼고,

금기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인간 세계에 대한 발칙한 풍자소설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애플의 절대적인 지주, 스티브잡스.

이제 이 세상에 없는 그이지만, 아직 우리는 그를 기억하고 그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그를 뽑은 사람이 쓴 책이라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를 채용했는지

그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다.

 

책에는 스티브잡스 뿐만 아니라 인사와 관련된, 특히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존재했다.

 

일단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구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스티브잡스가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그의 이력 그대로 한국의 대기업에 입사가 가능했을까?

 

솔직히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우리나라처럼 소수가 다수에 의해 희생당하고 학벌을 지연을 많이 따지는 문화에서

그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설명 입사한다고 해도 곧 얼마되지 않아 버티지 못하고

퇴사했을 것으로 예상되니까...

 

 

그의 창조성이 발휘된것도 그와 맞는 문화가 바탕으로 존재해 줬으니까,

지금의 스티브잡스가 있었던것 같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생각을하게끔 던져주는 질문이 많았는데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창의적인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게 하는 기법?들이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던것 같다.

 

 

 

 

 

 

<콘트래리언>이라는 말의 의미조차 몰랐던 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서야 역발상으로 남들의 의지와 반대로 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실 알고는 있지만 실행하기 힘든것인데, 이 책에는 다양한 예를 들어

콘트래리언으로 성공한 사례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들이 어떻게 남들과 달랐는지,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했는지, 그 결과 무엇을 얻었는지.

이 모든 것들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독자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 책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소설도 아니고 자기계발서인 이 책은 나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었고,

그만큼 허투로 슬렁슬렁 넘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기에..

 

마케팅이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또는 이와 관련된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 가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