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늘 느끼고 있었고, 회사생활을 하지 않는 지금도

느끼는 한가지는, 사람은 늘 몸은 바쁘더라도 마음은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쉬운 말이지만 행하지는 쉽지 않은 것이라 늘 여유로운 삶에 대한 갈증이 느껴졌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나와 같은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 한가지 음식을 먹을때도

정성을 다해 만들고 가까운 지인을 초대해서 사치하듯 음식을 차려내는 것이 아닌

소박하게 그들만의 특성을 살려 대접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요즘에는 점점 이런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였다.

 

그렇게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 삶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사는것이 나다운지 인간다운 것인지 고민하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감성적인 사진들과 진솔한 글이 써져있었고, 잡지 읽듯이 편하게 읽어 내려간 속에서

나는 마음속에 쿵하고 작은 진동을 느꼈다.

지금까지 어렵게만 생각했던 것들을 그들은 아주 편하게 심플하게 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리즈가 여러권 있는 책으로 알고 있는데, 시간이 될때마다 한 권씩 읽으면서

내면에 충족되지 않은 갈증을 해소해 나가야겠다.

 

 

 

 

이미 일본의 유명 만화가? 이자 국내에도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그녀.

마스다 미리 시리즈중 아무래도 싫은 사람을 읽었다.

 

직장생활을 하면 아무래도 일보다는 사람관계가 힘들다는 것을 느꼈기에,

나만 이런 것인지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그리고 같은 고민을 한다면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그리고.. 한편으로는 위로받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역시나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마스다 미리의 그림체는 참. 심플 그 자체다.

간결해도 너무 간결해서 어느 때는 허탈감을 주기도 하지만 한번 빠지면 어느새

이 그림체가 익숙해지고 심플해서 다른 생각 안하고 푹 빠지게 만드는 그런 효과도

있는것 같다. 그래서 다들 한번쯤 따라 그려보지만 많이들 실패한다고 한다..ㅎㅎ

(나또한 그려봤지만, 택도 없었다..^^;)

 

작가는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녀는 <아무래도 싫은 사람>을 통해서 내 마음의 단면을 잘 표현해 주고 있었다.

간지러운 부분을 잘 긁어주는 듯한 그런, 작은 위로를 받았다.

 

다음에는 그녀의 다른 작품을 읽어봐야겠다..

 

 

우리나라에 유명한 웹툰이 있다면..

일본에는 아마도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스다 미리가 있을 것이다.

 

그녀의 그림체를 처음 봤을 때는 뭐 이렇게 쉽게 거저먹는 작가가 있지? 했지만

막상 따라 그려보니 쉽지가 않았다.

그림체가 엄청 심플해서 따라하기도 쉬울 줄 알았는데 나의 오만이었고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심플한 그림체에 적응해 가며 한장 한장 읽어가다보니 처음에는 느끼지 못한

그녀의 감성이 느껴졌다.

여성들이 한번쯤 고민했을 법한 주제를 잘 풀어내는 작가라고 해야할까.

여튼 내가 느낀 마스다 미리는 그런 사람이었다.

 

여러 시리즈가 있지만 <내가 정말 원하는건 뭐지>는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이었다.

현재 상황에서 내가 고민하는 것이기에 요즘 나를 고민에 빠지게 하는 주제이기 때문이었다.

 

그녀만의 화법으로 나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어느정도는 그 해법을 찾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