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로 엄청 유명했던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을 잊을수가 없다. 게다가 더 놀라운건 3대 독종 장애인 엄마로 소개되어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진호야 사랑해, 로봇다리 세진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도 내가 너무 감명받게 보았던 방송인데, 이 방송 역시 다 김진만 피디의 작품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방송에서 본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읽게되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기대감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너무 재미있어서 읽기 시작한 순간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읽혀져 내려갔다.

김진만 피디가 의도치 않게 피디가 된 사연부터 기억하고 싶은 사람으로 최민수를 떠올렸고 그에 대한 그만의 생각들도 너무 유쾌하게 볼수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진정한 자유를 느끼는 사람같았다.

본인이 하고 싶은일을 직업으로 할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그것 또한 행복한 일인것 같다..그러기 위해 용기를 내어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를 찾은 김진만 피디의 인생이 부럽기도 했다. 촬영을 하기 위해 여행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고, 위험한 상황도 많았지만... 잘 극복해내는 과정에서 또 많은걸 배웠고, 많은 인연들을 만나게 되면서 결국 멋진 작품을 만들어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아마존의 눈물을 찍기위한 주인공의 선별과정....우리에게 조에족이 소개되어 질수 있었던 행운...스태프들의 노력을 알게 되면서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문명과 접촉하지 않은 순수의 원시부족이었기에 왜 주인공으로 선별이 되었는지 알수 있을것 같았다.

원시 부족이지만 문명과 접촉해서 그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하나 둘씩 떠나가거나 그들만의 고유 방식을 잃어가는 부족들은 촬영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것 같다.

더 욕심내지도 않고 필요한 만큼만 자연에서 얻어서 생활하고, 일부다처제, 일처 다부제, 그 상황에 맞게 잘 꾸려가는 가족 구조 또한 신기하였다. 가족관계가 엄청 복잡해지는 구조를 보고 처음엔 경악하기도 했지만...ㅋㅋ

조에족을 보면서 현대 문명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고, 우리가 너무 편한것만 바라고 살고 있진 않은지 되새겨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남극의 눈물에서 소개된 황제펭귄 이야기를 보며 가슴이 너무 아팠다. 현대인들의 편함이 불러온 재앙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극의 눈들이 온난화로 인해 녹아내리는 현실에 남극 동물들이 겪어야할

고통을 생각하게 되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지구는 모든 생명이 공존하기 위한 삶의 터전이다 . 항상 머릿속에 되뇌이며 우리의 이기심만으로 희생되어가는,혹여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놓치는 부분들은 없지 않나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고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보게 된다면... 조금씩 마음의 변화가 오지 않을까?? ㅋㅋ

감동과 재미가 동시에 있었던 책이다...

정말 개인적으로 만점을 주고 싶은 책이다 ^^

문학·책, 오늘도세상끝에서외박중

 

 

 

처음 이 책을 받아보았을때 다른 책들과는 달리 여행에서의 많은 경험담이 쏟아져 나올것만 같은 느낌이였다. 여행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행에세이를 보면 내가 가보지 못한곳에 대한 새로움을 간접적인 경험으로나마 알수 있는것 같아서 너무 좋다. 특별히 시간을 내기 힘든 세상에서 내가 여행을 대신해서 택한 나만의 스크레스 해소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요즘같이 경쟁이 치열한 시대속에서 살면서 자식과 함께 기나긴 여행을 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닐텐데...그런 경쟁보다도 더 중요한것을 가르쳐주기 위한 오소희 여행작가의 과감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직접 내가 경험하면서 깨우치고 터득하는것이야말로 진정한 산 교육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이책을 읽고 난후 나의 생각을 다시한번 바꿔놓는 계기가 된것 같다.

과연 나는 내 아이에게 이런교육을 해줄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남미의 소개에 대한 내용도 좋았지만 멋있는 삶을 사는 부자의 모습이 참 부럽기도 했다.

 

여행을 하면서 여행지에 나오는곳을 미리 꾀뚫고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모습들 또한 그 뒤에 숨겨진 엄마의 노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수 있었고, 엄마와 아이사이에서 친구같이 교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서로에 대한 의지가 아닌 믿음으로 하는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남미의 각 특색있는 모습들이 작가의 시선으로 잘 표현된 책인것 같다. 우리나라와는 지역적 위치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서부터 오는 다른 환경적 요인의 영향으로 달라질수밖에 없는 그 나라만의 문화, 전통, 사람들의 습관들이 여행에세이를 읽는 묘기가 더해지는것 같다.

결혼해서 페루로 이민을간 친한 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이 이런 환경에서 이렇게 생활을 하겠구나

라는 막연한 상상도 해보게 되고, 페루로 놀러가게 된다면 책을 읽기전과는 또다른 경험이 될것만

같다. 아들 중빈이가 3살때 엄마와의 첫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3살때의 그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또 어땠을지 궁금했다. 조금 더 자란 중빈이가 과거 3살때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번 엄마와의 남미여행기는 2권으로 만들어 졌는데...나머지 한권도 너무 기대가 되게 만들어 주었다.

 

재밌고 신나는 남미 여행이 되었던것 같다.

문학·책, 안아라내일은없는것처럼

 

처음에 이 책을 봤을때 석지영교수의 화려한 스펙이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그녀의 인생과정이 너무 궁금했었다.  솔직히 읽기 전에는 그녀의 다재다능함에 대한 호기심, 부러움의 시작이었다.  아메리칸 발레학교, 줄리아드 예비학교, 예일대 학부, 옥스퍼드 대학원, 하버드 법대 대학원!  정말 말만 들어도 입이 벌어지는 화려한 스펙만 보였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난 지금은 이 화려한 스펙만 보이는게 아니라, 석지영교수의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과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걸 알게되었다.

 

국내 우수한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부모님 슬하에서 부러움 없이 살던 그녀의 인생에 큰 변화가 생긴다.  현대적 사고와 실용적인 규율을 실천하던 어머니의 이민 결정!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가족들을 이끌고 미국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된다.  여섯살의 나이로 낯설은 환경과 새로운 언어의 부딪침!  특히 언어의 장벽은, 그녀의 어린시절 회상속에서 혹독한 시련의 시간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대다수의 성공적인 인생을 이끌어 내는 사람들처럼 그녀 또한 굳건히 이겨낸다.  위해 소개된 것처럼 최고의 발레리나들이 꿈꾸는 전문 발레학교,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로 유명한 줄리아드 스쿨의 예비학교, 문학을 꿈꾸며 예일대와 옥스포드 대학원,  예술적 재능과 창의적인 언어능력이 그녀의 인생에 축적된다.  힘들었던 어린시절 많은 책을 읽음으로 지성을 갖추었고, 여러 분야멘토들과의 만남은그녀의 인생을 다듬었다.  이렇듯 말 한마디도 알아듣지 못햇던 아이가 최고의 학교를 졸업하고, 현재는 아시아 여성 최초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가 된 석지영교수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그녀가 하버드 법대 교수가 될수 있었던것은  그녀의 노력도 있었지만  우리와 다른 교육환경과 어머니의 역활!  열려있는 교육환경속에 남과 다름을 찾아내어 다양함속에 개인의 특별함을 이끌어내는 학교와 선생님들.  아이의 교육에 조금은 억압적인 한국의 어머니들과 달리 그녀의 열정과 관심사, 재능을 인정하며 계속 발전시켜준 어머니의 역할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마음에 전해졌다.  물론 독서의 중요성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환경적인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제도의 차이가 개인의 미래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할수 있었던 책이었다.  또한 미래의 부모 입장에서 자녀의 교육에 대하여 도움이 될수 있는 시간이었다.

문학·책, 내가보고싶었던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