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 지금의 산업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사람 중에 한 사람이 포항제철 지금의 포스코를 있게한 박태준이다. 

책의 제목처럼 강철왕 박태준은 세계적인 철강왕 카네기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철강산업계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높이 평가되지 못한 인물중의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책을 통해 그의 삶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당시 박정희 교관을 만나면서 부터 그의 삶의 방향은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다. 우선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대한중석을 흑자로 전환시켰으며 이후 철강외교를 시작하면서 철강산업에 뛰어들게 된다. 철강산업이 산업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수 있음을 판단한후에는 종합제철소 건설을 포항을 후보지로 하여 종합제철소 건설을 강행하게 된다.

제철소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비용문제뿐만 아니라 인력과 기술이 필수적으로 함께 해야했기에 공사를 진행하면서 함께 직원복지를 위한 사택건설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그가 생각하는 사람에 대한 생각을 알수있다. 당시 대도시와 멀리 떨어진 포항에서의 근무는 여러 열악한 상황으로 진행되기 어려웠으나 종업원들의 주거안정이 유능한 인재들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이 요소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포항제철의 건설과정이 주요 내용이지만 인간 박태준에 관한 일화도 소개되어져 있다. 그는 일생의 대부분을 포철건설에 매달린 탓에 가족에게 소홀했던 점도 있었다. 또한 올곧은 성격으로 인해 많은 정적들도 생겼다고 한다. 정치헌금이나 뇌물 공여에 일체 타협을 하지 않았기에 시시때때로 모함을 당했다고 한다. 아마 지금도 그가 이루어낸 업적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이유는 그런 이유에 있지 않나 싶다.

 

후일 정치에 입문하고 난 후에는 많은 정치적 적들이 생기면서 고초를 겪기도한다. 그가 타계한 후의 일화가 유명한데 본인 명의의 집한채는 물론 포스코 주식 한장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일터에서는 불도저같은 추진력으로 일을 해결해 나가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흔치 않은 사람이다.

<정상적인 생활>은 화가이면서 글 작가인 저자의 자전적인 스토리이다. 책을 처음 받았을때 강렬한 자주 빛 표지가 눈에 띄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때는 영화에서도 자주 그렇게 표현되듯이 화가라고 하면 우리와는 다른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머리는 조금 산발 상태이고 깔끔함 보다는 며칠 동안 깍지 않은 수염과 약간을 어눌한 말투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우리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책을 받고 나서 대략적인 내용만 보고 시간여유가 생길때 읽으려다가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어내려갔다. 전문 소설가의 작품이 아니어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중간 일기도 삽입되어 있고 문장이나 단어들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편하게 쓰여진 글이어서 어렵지 않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야라는 인물은 40대 중반까지 특별하게 성공한 전시회나 작품없이 생활고에 시달리면 살아간다. 거기에 젋은 시절 폭음으로 인한 병과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의 처절한 외로움에 몸부림 치면 살아간다. 비리로 얼룩져 있는 협회를 비판하고 생활고에 맞서지 못하는 무능함을 탓하며 그나마 목돈이 들어가 있는 청약통장까지 해약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는 항상 정상적인 생활이 어떤것인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 화가로써의 정상적인 생활은 무엇인가. 그가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인 홈페이지와 이메일 마저 응답없이 그를 계속해서 고립감에 빠지게 한다.

 

책을 읽다 그의 미술 작품 세계에 궁금하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려고 하다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나왔다. 아무리 저작권이 중요하고 작품이 중요하다고 해도 첫페이지부터 아무 그림도 보지 못하게 로그인 부터 하게 만들어 놨다. 카페도 있는거 같은데 거기도 마찬가지일 거라 지레 짐작에 카페에는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저작권 문제라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도 될텐데 굳이 첫페이지부터 로그인을 해야 되는 것인가 의문이다.

 

그의 그림은 한점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작가의 글로만 <정상적인 생활>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부분을 판단하기는 사실 어렵다.

한편으로는 전문 작가의 글이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글 자체에는 화려한 미사어구나 극적인 반전 등이 없기에 오히려 그냥 화가의 일상적인 생활을 보기에는 무난한 소설이다.

 

화가가 쓴 소설이기에 내용 중간에 몇 점정도 작가의 작품을 실었다면 주제의 전달이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책의 저자는 일본인 여성으로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중퇴를 하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후 실리콘 밸리에 있는 구글에서 근무를 하면서 왜 미국에서 공부를 했는지 그리고 세계의 우수 인재가 다니는 하버드와 구글에서 얻은 경험을 서술한 책이다.

특히 결혼을 하여 아이를 키우면서 성공적으로 미국사회에 그것도 세계 유수의 대학과 기업에 안착을 한 그녀의 도전은 본받을점이 많다.

 

여러가지 그녀가 배운점 중에 몇가지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성취지향형이 되어라.

성공한 사람들은 '이기는 것, 지배하는 것'을 좋아하는 권력지향형과 '자신이 상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취지향형이 있다. 그중에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성취지향형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중에서 실패를 경험할수도 있지만 결코 외부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초기의 목표를 수정하지 않는것이다.

 

 

2. 벤치마킹으로 시간 낭비하지 마라.

능력주의, 성과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나 평가는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어 있는데 다른 경쟁자가 어떻든 간에 자신과의 경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진정한 경쟁이라는 것은 경쟁자가 아닌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최고의 것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다.

 

 

3. 자신의 개밥(Dog Food)을 먹어라.

구글에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 보다는 스스로 사용을 해보고 제품을 개선하여 출시하라는 것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때마다 제로에서 시작하기에는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본인의 업무적인 노하우를 기록해 두었다가 그것을 다시 공유하고  업그레이드 하여 새로운 프로젝트에 적용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업무적인 부분이나 학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읽은 내용을 기억하고 따라서 행동하려고 한다면 분명 좋을 결과가 있으리라 본다. 물론 책의 내용이 전부 현실에 적용시킬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의 교육현실과 기업문화에 비추어 본다면 난관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수동적으로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