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4대 비극 - 셰익스피어 연구회 옮김
이 책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읽지는 않았더라도 상식으로라도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중 걸작이라 여겨지는 4가지 비극 햄릿,오셀로,리어왕,멕베스 이 4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햄릿은 너무나 유명한 대사로 햄릿의 내용보다 "사느냐 죽는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한마디 대사로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본 독자는 이 작품에서 햄릿이 갈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였다. 주된 내용은 햄릿이 복수를 담고 있지만 그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과정이 바로 햄릿이 왕과 자신의 어머니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인데 이것은 오셀로의 의심병(?)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햄릿이 선친의 유령을 보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지만 오셀로는 타인의 말만 듣고 의심을 키우기 시작해서 의심이 의심을 낳고 결국 자신을 망치고야 만다. 오셀로는 전쟁영웅으로 묘사 되어 있지만 충성심 없는 부하의 간괴에 너무 쉽게 빠져 버리는 존재로 보여졌다.
리어왕이 자식들에게 버림 받은 이유가 어찌 보면 자식들을 너무 믿었기 때문인데 이는 다른 두 작품이 의심이 너무 많아서 일어난 사건임에 비해 의심없이 자신의 딸들을 믿었다가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다.
처음 책을 접하기 전에는 연극을 위한 글이기에 대화체로 쓰여져 있는것에 좀 어색 할 줄 알았지만 왠지 훨씬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다. 연극을 보듯 책을 읽었던것이 책에 몰입감을 좀 더 느끼게 해준것 같다.
다른건 몰라도 등장인물들이 저주를 퍼붓는 대사는 여튼 최고 인듯.
나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가장 큰 점수를 주는 부분은 이 4대 비극이 모드 재미가 있다는 점이다. 요즘 처럼 빠른 트랜드의 시기에 무려 4백년전에
쓰인 이 책이 아직도 재미가 있다는 것.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 작품들이 모두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과 요구에 대한 이야기 때문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