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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북스 |
2015.0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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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보헤미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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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은 경제, 시사, 미디어로 바라보는 역사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동안 한국사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은 무엇인지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잠잠하게 묻히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경제>파트에선 이자는 당연하다는 우리의 고정관념에 의문을 던지며 이자가 없는 이슬람권의 금융의 사래를 통해 현대 자본주의사회의 거품의 한 요인인 이자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던져주고 있다.
종교인 과세논란, 합법적인 고리대금인 저축은행과 우리나라 저축은행을 잠식하는 일본과 중국 금융, 독점적인 국내 대기업인 LG와 삼성의 싸움의 역사, 세계 3대 자본들도 만나게 된다.
<시사>파트에선 선거제도로 시작해서 무급의 인턴쉽 문제점, 국제사회를 들끓게 하는 IS와 이슬람분쟁의 역사, 국민성금의 문제점 등 국내와 국제사회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저자는 발칙하게 국민성금을 내지 않는 이유를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국민성금을 내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하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국민성금의 출처와 국가 보상금 지급을 보니 국가의 재난에 국가가 제대로 책임지지 않고 국민 성금의 투명성에도 문제가 많음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국가 재난이 특히 많은데 국민의 선의가 오히려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만들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는 만큼 국민의 감성에 호소하는 성금모금과 각종 모금에 대해 냉철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인 히틀러가 동물보호법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몇 명이나 될까?
이처럼 흥미로우면서 잘 알지 못했던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 시사의 영역을 넓혀주며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미디어는 대중성이 높아 파급이 빠르기 때문에 왜곡된 내용을 강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다.
<미디어에 비친 역사>파트에선 드라마나 영화로 미화하거나 왜곡된 역사적 인물과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고 있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바로 잡을 수 있다.
감상
이 책이 나오고 나서 저자가 유명 블로거임을 역으로 알게 되었다.
꽤 많은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 저자의 다양한 관심도와 해박성을 살펴볼 수 있다.
핫 이슈가 된 기사들을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한 글 모음을 다시 책으로 묶어냈는데 그의 글은 이해하기 쉬우면서 간략한 특징이 있다. 뽑은 제목들이나 다루고 있는 기사들이 꽤 도발적이고 신선하며 발칙하기도 하다. 그러나 주제 하나당 2~3장을 넘기 어려워 더 다루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시사와 경제처럼 묵직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 전문 지식인에게 의존하던 습성에서 벗어나 생각해 보게 한다. 자녀가 있는 집에선 기사들을 찾아보고 함께 토론해 볼 수 있는 주제들이 많아 활용해 볼 수 있다.
각종 글귀와 명언으로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보다 더 중용한 것은 끊임없이 역사를 생각하고 시대정신을 가지고 현재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일입니다. 본문 209쪽
베프북스,
뻔뻔한지성들의르네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