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빼는 해독밥상

이경영 지음

 

현대인의 몸에 축적된 지방은 독이다

출산 후 아기가 신생할 때 모유량이 너무 많아 갈증도 많이 나고 체력적으로 딸려 우유와 초콜릿을 자주 먹었다. 그러다 모유의 잔혹사란 ebs 프로를 보고 현대 물질 문명의 부작용을 피해갈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모유가 어린 아이게 심리적인 정서뿐만 아니라 면역성도 전해주지만 엄마가 흡수한 독성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엄마의 모유는 독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모유의 대부분은 지방성분이고 이 지방에 각종 유해식품과 생필품에서 흡수되는 독성이 축적된다.

출산 후 두터운 뱃살도 문제지만 독성을 배출하는 해독밥상에 내 관심은 자연스럽게 쏠려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밥상을 해독하기 전에 독소를 제거하는 일이 필요한데 인체에 유해한 음식을 일단은 멀리하거나 줄여나가야 한다.

5가지 식품독소 멀리하기

순수하게 정제되어 미네랄 비타민이 사라지고 당과 콜레스테롤을 축적시키는 음식인 흰쌀, 흰 밀가루, 흰 설탕을 멀리하기

밀가루와 설탕을 멀리하려면 마트에서 파는 가공식품을 끊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달콤하면서도 시중에서 너무도 쉽게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페인 식품

커피 초콜릿은 내가 좋아하는 기호 식품 중에 하나다. 오후에 섭취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고 한다. 밤 10시~2시에 나오는 성장호르몬은 아동의 성장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성인의 몸의 노화를 막는 역할도 하는데 카페인이 이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알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기호식품이라 어렵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으로 덜 먹고 먹더라도 오전에만 먹기를 권한다.

붉은 색 육류

육류의 문제는 좁은 케이지 사육과 열악한 환경도 문제지만 풀이 아닌 GMO 콩 사료와 각종 항생제 남용이 문제이며 육류의 과잉섭취는 혈관을 좁게 한다.

5가지 식물영양소로 환경독소 해독하기

활성산소와 지방에서 생성되는 염증물질을 배출하는 식물영양소는 채소와 과일의 색깔에 따라 인체에 주는 면역성분들이 다른데 복잡한 용어나 기능들을 나열하고 색깔에 따른 과일들을 분류하고 있지만 전문용어나 과일분류는 무시하고 제철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우리 몸의 독소들을 배출할 수 있다.

저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및 저염식과 튀김요리와 기름요리는 지양하고 통곡의 잡곡으로 구성된 식단을 중심으로 2주간 실천할 수 있는 4단계의 해독 다이어트 프로그램 기반 하에 운동과 식단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

 

감상

고기보다는 나물류와 채소를 더 좋아하는 내게 딱 맞는 밥상이다.

고기요리가 거의 없이 피를 맑게 해주고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근채류(연근, 우엉, 마)와 잎이 푸른 채소를 이용하여 잡곡밥에 반찬 3개정도의 한끼 식사라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2주간 뱃살 다이어트 식단이기에 뱃살의 지방을 빼는 목적이 분명한 요리책이라 칼로리와 음식 계량을 깐깐하게 하고 있어 이 대로 실천하려면 대단한 의지가 필요한다.

나는 산모이기에 다이어트 목적보다는 해독밥상에 더 관심이 많아 계량을 무시하고 이 책에서 제공하는 해독밥상식단에 더 관심이 많다. 모유의 중금속과 유해성분을 최대한 배출하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으로 좀 더 깨끗한 모유를 주고자 하는 소망으로 읽었고 구성된 레시피는 담백하면서도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현대인들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위주로 구성되어 산모인 내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이 레시피를 참고하여 제철위주의 식단을 꾸며볼 수 있고 5가지 독소식품을 멀리한다면 건강과 뱃살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조선북스, 뱃살빼는해독밥상

바우솔	2015.05.23
엄마의 품 박철 시 김재홍 그림

글과 그림이 일치하는 그림책

박철 시인의 시와 김재홍 화백의 그림이 만난 그림책이다.

여덟 살 소년은 논의 피를 뽑으러 나간 엄마께 물을 드리러 수업이 끝나자 마자 논둑 길을 향해 가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만나는 소년.

늘 걸었던 길이지만 캄캄한 하늘과 시야를 가리는 장대비를 헤치며 엄마께 가야 할지 집으로 가야 할지 어린 소년의 고민도 잠시 소년은 오로지 엄마 생각만으로 엄마를 향해 달려가는 소년의 맘이 그림과 함께 잘 표현하고 있다.

늦여름 논둑 길의 풍경과 두꺼운 소나기에 비를 피하려는 참개구리까지 세심하게 포착하여 옛 시골의 풍경을 세심하게 담아내고 있다.

화창한 시골의 풍경에서 캄캄하고 어둑해지는 소나기의 장면전환은 주인공 소년인 나의 두려움과 공포를 독자에게 그대로 전해준다.

무사히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장대비속에 엄마는 잘 계실지?

폭우를 헤치고 엄마에게 주전자를 무사히 건네는 어린 소년의 등 짝을 내리치며 얼굴을 닦아 주는 엄마의 애정 어린 걱정 또한 잘 표현되어 우리 엄마도 그랬지~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엄마의 품에 다시 한번 안기고 싶다는 심정과 이젠 두 아이의 엄마로서 내 아이들을 껴안을 차례가 되었음을 실감한다.

환하게 웃으며 어린 아들을 품에 꼭 안는 엄마의 모습은 사랑 그 자체다.

 

감상

옛 시골 늦여름 일상의 풍경을 소박하지만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먹을 것이 귀했을 그 당시 크림빵을 먼저 까서 먹지 않고 호주머니에 잘 집어넣는 아이의 모습도 시와 그림을 꼼꼼하게 보지 못하면 처음엔 놓치기 쉽다.

잡초를 뽑느라 몹시 허기질 엄마를 생각하며 함께 나눠 먹으려는 아이의 순박하고 착함 마음. 엄마를 생각하며 힘을 내고 무서운 빗길을 뚫고 엄마에게 가는 아이의 마음. 그 마음은 엄마의 품이 있기에 가능하다. 빗속에서 엄마와 상봉하여 엄마가 꼭 안아주고 손을 놓지 않는 모습에 감동이 느껴진다. 엄마의 품은 어떤 두려움도 물리치게 하는 강인한 힘이 있다.

다리 밑에서 비를 비하며 오순도순 크림빵을 나눠먹는 모자의 따뜻한 풍경은 여전히 소낙비가 내리지만 세상을 환하게 비추게 한다.

 

엄마의품, 박철, 김재홍

Denstory	2015.05.19
초등독서 바이블 구근회 김성현 지음

아이들이 독서를 싫어하는 이유

독서력을 길러주는 독후감이 오히려 아이들이 독서를 기피하게 하는 첫 번째 이유라고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두 번째는 필독서 또는 추천도서라는 강요된 목록, 세 번째는 독서 골든벨, 독서 퀴즈왕 선발대회 같은 경쟁적 독서행사, 기타로 억지로 소리 내어 읽게 하는 독서, 같은 책 여러 번 읽게 강요,영어독서 강요가 있는데  이유들을 보면 아이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돕는 전문가들의 가이드를 개별아이들의 흥미에 상관없이 의무적으로 강요할 때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서를 좋아하게 만드는 세 가지 비법

아이의 호기심에 딱 맞는 책을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독서, 추천독서목록을 과감하게 버리고 아이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고 독서가 박물관이나 영화관, 미술관 등의 오감으로 확장되어 더 깊이 경험할 수 있을 때 독서의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

선진국의 독서 교육

캐나다는 어떤 사실과 함께 자기 생각을 덧붙여 쓰는 저널을 제출하여 쓰기 교육을 통해 글 전체의 맥락과 짜임에 대한 지도가 중점적이다.

네덜란드는 교사가 문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은 해결하기 위해 자료를 조사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책을 읽고 해석하고 요약 정리하며 문제해결방법을 스스로 찾는 문제기반학습에 중점을 둔다.

우리나라 초등부의 프로젝트수업과 살짝 비슷하지만 우리는 일부 수업에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핀란드는 가정에서 저녁에 식탁에서 독서토론과 침상독서를 하고 있는데 나도 자녀가 어릴 때는 침상독서를 하다가 초등학생이 되서는 중단했는데 다시 시작해야겠다.

선진국 독서교육의 공통점은 책읽는 분위기를 만들고 서두르거나 강요하지 않는다고 한다. 책을 배움의 대상이고 즐거움의 대상이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300권읽기, 1000권 읽기처럼 다독이 좋다고 경쟁적으로 권수에 몰입하는 행위는 아이가 독서를 기피할 수 있다.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한 답 제시

글로 된 책보다 만화책을 더 좋아하는 아이, 책을 너무 빨리 읽는 아이, 어려운 책은 기피하려는 아이,책은 많이 읽는 데 내용을 잘 모르는 아이 등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열가지 질문에 대한 적절한 안내를 해주고 있다.

만화책만 보려는 아이! 우리 아이는 만화책만 보지는 않지만 만화책을 특히 더 좋아하고 만화책처럼 재미있는 책만 골라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우뇌형 아이들이 특히 이미지에 더 공감한다고 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책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기르게 해주기 위해선 추리소설이나 추리동화로 정독할 수 있게 한다.

책은 많이 읽는데 내용을 물어보면 잘 모르는 아이도 우리 아이에게 약간 해당된다. 이런 아이에게 행간을 읽게 하여 작가의 숨은 의도를 파악하게 하는데 구체적인 실천법으로 독서토론을 권한다.

가정에서 독서토론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감상

며칠 전에 읽은 [독서록 전쟁]은 글쓰기 훈련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이었다면 [초등독서 바이블]은 초등학생들의 독서의 중요성을 깨달아 아이의 독서교육을 통해 적절한 독서습관을 기르도록 가이드해준다.

나는 여지 것 영어독서를 제외하곤 일반 독서는 독서가 아동들에게 주는 효용성을 떠나 즐거움 그 자체에만 목적을 두고 방임에 가까울 정도로 내버려두었다.

효용성에 목적을 두다 보면 우리 아이가 싫어하는 온라인 영어독서처럼 부작용을 낳게 된다.

독서로 아이의 영어실력을 높이려는 과도한 욕심으로 아이는 영어독서에 대해 수동적으로 대하며 나아가 영어에 대한 혐오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영어독서는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확인하는 문제풀이가 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문제풀이를 지겨워하였다. 억지로 시키고 잘 못하면 조급한 마음에 다그치기도 한 이런 나의 불찰이 영어독서를 기피하게 하는 원인이었다. 나의 과도한 개입과 방임 사이에서 핑퐁 질 당하며 재미있는 오락성 위주의 책만 읽는 아이가 나온 것이라 심히 반성하며 그 동안 자유롭게 무 목적적으로 읽혀왔다면 이번엔 이 책을 통해 아이 독서에 적절한 피드백이 필요함을 배울 수 있었다.

가정에서 독서 토론하는 법, 초등교과와 연계된 과목별 독서전략, 독서력을 돕는 독후활동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어 부모가 적절하게 활용해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아이의 독서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피드백을 통해 아이의 연령에 따라 독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초등독서바이블, 구근회, 김성현, 자녀독서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