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 TREE	2015.08.03
INSIDE OUT

세이펜과 함께 inside out을 배워요

성인과 아이들 모두를 만족시킨 영화 ISIDE OUT을 영어책으로 만난다.

주인공 라일리를 조정하는 다섯 감정들의 주된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맘속의 다섯 감정의 영어 표현과 감정이 하는 일을 배울 수 있다.

표지의 story를 세이펜으로 터치하면 본문 전체를 들을 수 있고 각 문장을 개별로 터치하면 개별 문장만 읽어주는데 세이펜에서 한국어로 번역도 해주기 때문에 영어 문장을 반복적으로 들어도 이해가 가지 않을 경우 활용할 수 있다.

본문을 영어로 읽고 녹음하여 자신의 영어녹음을 들어볼 수 있다. Rec를 누르고 문장을 녹음한 후 play를 터치하면 자신의 영어음성을 들 수 있어 간단하게 발음과 억양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코끼리 빙봉, 슬프면 눈물대신 사탕이 눈에서 떨어지는 빙봉이가 조이를 기억쓰레기장에서 탈출시키고 자신을 희생하는 장면에선 아이가 너무 안타까워한다.

Joy, Sadness, Anger, Fear, Disgust를 의인화하였기에 아이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컴퓨터 게임처럼 조이스틱으로 조절하는 다섯 감정들을 다섯 색깔로 표현하여 그들의 역할들을 보여주고 있어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듯하다.

세이펜으로 언제든지 손쉽게 반복 청취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메모리 버블 포스터가 함께 들어있어요

포스터엔 5감정들을 소개하고 다섯 감정들의 메모리버블의 색깔에 따라 라일리의 감정변화를 담고 있다. 10개의 퀴즈를 제공하여 본문의 내용을 상기시킨다.

감상

아이는 영화를 봤고 난 보지 못했는데 디즈니 영어책은 스토리 감흥이 많이 떨어진다.

입체적인 영화와 달리 디즈니 영어책은 너무 밋밋하다. 방대한 스토리를 몇 장의 그림책에 넣는 한계로 줄거리처럼 간단하게 표현한 책에 아이가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해 아쉬웠지만 제법 어려운 단어들을 접하고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

 

블루앤트리디즈니잉글리쉬리딩클럽insideout

꿈터	2015.08.03
애들아, 신화로 글쓰기 하자! 정성현 지음 · 김이주 그림

왜 신화인가?

애니메이션, 문학, 영화, 예술분야엔 신화적 모티브가 곳곳에 숨겨있다. 그리스신화는 유럽문화의 한 축을 이룬다. 그들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신화는 그 자체로 이야기가 매력적이라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또한 신화를 통해 서구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센과 치히로에서 치히로가 하쿠와 동굴에서 헤어져 집으로 가는 장면을 봐라!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고 한다. 그 장면은 오르페우가 에우리디케를 지하세계에서 데려가는 장면과 오버랩 된다.

그리스 신화는 대부분 비극적으로 끝난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푸시케와 에로스, 피그말리온만 꿈을 이룬다. 왜 그럴까?

사랑의 완성은 육체적 사랑(에로스)과 정신(푸시케)합일이 이뤄져야 한다. 사랑에 정신과 육체의 조화를 고대 그리스인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스 신화는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지만 우리 삶에 필요한 정신들과 가치들을 배울 수 있다.

인성에 필요한 12개의 덕목과 12편의 그리스신화를 만나요.

삶에 필요한 주요한 덕목인 도전, 용기, 지혜, 겸손과 같은 가치에 걸 맞는 신화이야기를 제공한다.

신화도 어린 독자들을 고려하여 재구성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주인공의 입장에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막연한 글쓰기를 도와주는 다양한 가이드를 제공해요.

토론 주제와 다른 친구들의 토론 의견들도 제시되어 생각주머니를 열기 쉽고, 꼼꼼 내용 다지기를 통해 본문의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하여 읽은 내용을 환기할 수 있다.

글쓰기 사례와 글쓰기를 돕는 가이드가 있어 생각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받는다.

편지글, 포스터, 찬반토론글쓰기, 논술쓰기에서 입장 정리 등 다양한 글쓰기방식이 들어있어 글쓰기 훈련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감상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겨 읽는 신화를 읽기에서 그치지 않고 글쓰기를 통해 내용을 좀 더 뜯어보기를 바래서 이런 책이 나왔을 때 반가 왔다.

글쓰기 방식이 다양하고 글쓰기 훈련을 도울 수 있게 구성되어 그 흐름을 따라가면서 자신의 꿈과 비전을 그려볼 수 있다.

아이가 글을 잘 쓰지 못하고 맥락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글을 나열하기도 하며 다른 책에서 모방하여 흉내 내어 처음엔 글을 썼지만 재미있다면 열심히 쓴다.

처음에 책을 다 읽고 글쓰기가 어렵다며 지레짐작으로 겁을 먹던 아이가 막상 사례를 보며 글을 즐겁게 쓴다.

꿈터, 애들아신화로글쓰기하자

지양어린이	2015.08.01
생일도둑 글 로랑 수이에 · 올리비에 수이에 그림 프레데릭 필로

괴물 빅토르는 왜 아이들의 생일을 훔칠까?

끔찍이도 못생긴 괴물 빅토르는 심술궂지도 않았고 밖에 나갈 때는 온몸에 향수를 뿌려 장미 냄새가 난다. 그런데 왜 아이들의 생일을 훔칠까? 아름다운 향기를 좋아하고 선한 빅토르가 왜 아이들의 기쁨을 훔칠까?

머리에 생일촛대를 꽂은 빅토르의 외모만 보면 파티광처럼 보이는데……

책 속의 주인공 바스티앙이 그 빅토르의 비밀을 밝혀준다.

내가 가질 수 없는 기쁨을 너도 갖지마! 나도 축하 받고 싶어! 괴물 빅토르의 두 가지 마음 작동을 알 수 있다.

생일파티의 의미

매일이 이벤트 같은 요즘 아이들을 생각할 때 나는 아이들의 생일파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살아있는 생명들은 누구나 자기 생명주기에 맞게 자라고 성장하지 않는가?

각종 연례 행사에 지치기도 하고 형식적인 파티가 뭐가 대순가?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선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 한 해를 무사히 성장한 아이들의 날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일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한 해 한 해가 쌓여 성장하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축하해 주는 기쁨을 잊고 살았다. 그리고 아이가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의 생일을 기억해서 축하해 주는 일의 중요함도 배운다.

생일을 도둑맞는다면?

나이를 더 이상 먹지 않아 그 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했는데 내 딸은 이 책을 읽더니 자라고 싶다고 한다.  왜냐고 물으니 자라지 않으면 학교를 영원히 다녀야 하고 자기 꿈을 이루지 못하지 않냐고 한다.

아이를 거쳐 어른이 되어 늙어가는 나는 젊어지고 싶은 욕망, 늙고 싶지 않은 욕망이 더 강한데 한참 자랄 꿈 많은 아이들은 안자라는 것도 문제가 있음을 책을 통해 생각해본다.

첫번째 그림은 어떻게 보이는가? 생일을 축하해 주는 걸까? 훔치는 걸까?

두번째 그림에선 빅토르의 나이가 얼마나 될까?

똑같은 토끼를 매 해 받고도 좋아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더니

아이가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른 토끼라고 한다. 조금씩 다른 토끼 그림을 살피는 즐거움도 있다.

 

감상

쌍둥이 형제 둘이서 이 그림책의 스토리를 썼다. 형제가 그림책 작가이면서 책을 함께 쓰다니!

사이가 매우 좋은 형제인가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울음과 공포를 에너지로 삼는 몬스터들이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얻기 위해 아이들을 무섭게 하다가 아이들의 울음이나 고함보다 웃음이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몬스터 주식회사가 떠올랐다

생일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는 빅토르는 아이들의 생일을 훔쳐서 아이들의 생일을 잊혀지게 했고 그런 행위에서 기쁨을 얻었지만 친구가 기억해주고 축하해주는 일이 훨씬 더 즐거움을 깨닫는다.

생일엔 선물을 받는다는 기쁨 외에 가족과 친구의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해주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생일도둑, 지양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