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북	2015.09.30
세계역사이야기 영어리딩훈련 현대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소철 심금숙

19세기부터 20세기 초 1차 세계전쟁까지 식민지 제국주의침략과 산업혁명으로 발전한 영국을 시작으로 영국을 비롯 프랑스, 러시아, 유럽열강끼리의 식민지 쟁탈전과 식민지 나라의 독립, 미국의 남북전쟁 및 노예해방과 남미의 여러 나라의 분쟁과 연합을 연대기 순의 사건 중심으로 굵직하게 다루고 있다. 조약의 형태로 강제적으로 서구에 문호를 개방하여 일본의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 역시 제국으로 발전하여 서구 열강이 그러했던 것과 똑같이 조선에게 불평등 조약을 반강제로 체결 후 조선을 침탈하는데 현대는 제국끼리 이권을 다툰 전쟁사이다.

서구열강의 침략과 그 침략을 벗어나려는 식민지 독립과 신생국 탄생을 예측할 수 있다.

 

22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고 한 챕터에 두 개의 역사적 사건이 수록되어 있는데 챕터 머리말엔 한국어로 챕터의 내용을 요약하여 원서로 읽을 때 내용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 돕고 있으며 한 챕터가 끝나면 중요한 단어의 어원과 유래를 담아 단어의 쓰임을 익히고 챕터 본문에 나왔던 문장을 해석하여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다.

22개의 챕터에 42개의 사건을 담고 있는데 일반 역사책과 달리 딱딱하지 않고 문체가 소설를 읽듯 표현되어있다. 때때론 역사적 사건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긴장감을 유발한다.

특히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레이트 게임과 외세에 끊임없이 희생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적 배경을 접할 수 있다.

한 번 읽고 한글로 풀이한 단어 어원과 그 단어가 들어간 본문의 문장 해석을 꼼꼼하게 보고 Q/A로 심화내용을 참고한 후 다시 챕터를 읽어 스스로 독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방대한 세계사를 사건중심으로 재미있게 읽으면서 영단어의 역사적 배경 및 영어훈련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세계역사이야기영어리딩훈련현대1

윌북	2015.09.30
세계역사이야기 영어리딩훈련 고대1 수잔 와이즈 바우어 지소철 심금숙

<책소개>

처음 만나는 인문학 영어수업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세계역사이야기 영어리딩 훈련 고대1편은 저자의 네 자녀의 홈스쿨용 역사책이다. 저자 자신도 홈스쿨링으로 초중고를 마쳤다고 한다.

즉 이 책은 영어권 아이들의 홈스쿨링 교재로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면서 생각하는 힘까지 기를 수 있게 만든 책이라고 한다.

수잔 와이즈 바우어가 쓴 원서를 공동저자 지소철씨와 심금숙씨가 원서에 이해하기 쉽게 한 챕터가 끝나면 역사적 이해를 돕기 위해 단어와 어려운 문장은 별도로 친절하게 문법과 내용을 해설해주고 Q/A를 통해 본문과 관련된 역사적 지식을 묻고 답해준다.

 

동화구연처럼 재미있게 읽어주는 오디오 CD

세계 문명의 기원이 되는 고대지명은 이름도 길고 발음과 달라 읽기 힘든데 원어민의 음성을 들으며 읽을 수 있어 리스닝 훈련에 도움이 된다. 특히 처음 들을 때 다른 원어민 음성과 달리 속도가 느리고 발음이 분명해서 상대적으로 쏙쏙 들어온다. 더구나 아프리카 신화나 중국신화처럼 스토리가 담겨있는 내용에선 구연동화가처럼 등장인물들의 목소리를 다 달리 생생하게 읽어줘 확실히 귀에 더 잘 들어오고 흥미를 돋는다.

원문을 따라 들으면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지 않아 귀로 듣고 눈으로 따라가기가 힘든데 문장이 상대적으로 잘 들어오는 이유는 비교적 아는 단어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감상>

해리포터 원서를 재미있게 읽는 아이부터 알파벳도 잘 모르는 아이까지 초등학생 아이들 영어격차도 천차만별인데 간단한 픽쳐북을 읽는 우리 아이한테는 솔직히 무리라 성인인 내가 세계사지식 좀 얻을 겸사 겸사 영어도 배우고 싶은 목적으로 읽게 된 책이다.

나름 아이와 함께 영어 그림책 원서를 꾸준히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소개하듯 역사 초보자들에게 사랑 받을정도로 유명한 이 책이 술술 읽혀지지 않아서 충격이었다.

하루에 1시간씩 한 두 챕터씩 꾸준히 읽으면 분명 도움이 많이 될 책인 것은 분명하다.

해리포터 원서를 읽는 아이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임은 분명하고 영어실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읽고 CD를 들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내게는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다.

평소에 알고 있던 단어들의 어원을 인문학적 지식으로 풀어내고 있어 이전에 미처 몰랐던 단어의 유래들을 알게 되어 다의적인 영단어도 꽤 쉽게 익힐 수 있었다.

고대1편은 기원전 7000년전 유목생활을 하던 옛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인류의 기원이 되는 문명을 만들던 시기를 다루고 있어 재미있는 고대신화(아프리카, 이집트, 수메르, 중국, 그리스신화)가 많이 나와서 더 흥미롭다.

세계사적 지식과 영어훈련을 동시에 습득할 수 있다.

세계역사이야기영어리딩훈련고대1

푸른숲	2015.09.26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 금태섭 지음

 

청춘콘서트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얻어 대중의 지지를 얻어 떠밀리다시피 정치계에 입문하여 안철수 현상과 신드롬을 낳은 안철수!

안철수는 지난 2012년 대선과 지금 2015년에 독일까, 희망일까?

2012년엔 정치계에 입문했을 땐 분명히 희망이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그를 평가할 수 있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

대중들과 방송이나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기 보다는 조선 TV 인터뷰로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 안을 거부하고 공격하는 모습이 새누리와 종편에게 밑밥만 던져주는 것 같아 이 사람 정체가 뭘까? 별의별 생각이 든다.

의사이자 대학교수였고 IT의 CEO였던 백신연구소 안철수. 세상을 함께 변화시키자며 그리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자며 콘서트를 통해 대중에 가까이 갔던 안철수를 그 동안 너무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닌지. 오로지 그의 자서전적인 책을 통해서 그를 존경해 왔던 나였기에 지금의 그의 행보엔 너무도 많은 의문부호만이 남는다. 더구나 최측근이었던 금태섭 대변인이 안철수의원을 떠난 후 지난 대선부터 단일화, 창당, 합당까지 2년이 넘게 고군분투했던 기록들을 금태섭 대변인의 분석 및 비판 중심으로 싣고 있다.

18대 대선 선거 캠프내의 역량부족과 안철수의 후보사퇴를 최악의 수로 두고 있다.  캠프내의 토론 불충분과 소통부재로 논의 과정이 공유되지 못해 구체적인 내용을 서로 잘 모르는데 소통의 부재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지나친 보안으로 캠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몰라 선거운동원들의 열정을 떨어뜨렸다고 한다.

둘째, 박경철 원장 중심의 비선라인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박경철 원장이 별도로 모임을 만들어 안철수 후보와 비공개 회합을 가지면서 선거에 모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본문 185쪽)고 하는데 저자의 글에선 매우 심각했음을 보여준다. 그럼 왜 저자는 박경철 원장 중심의 비공식 모임에 대해서 캠프 내부에서 문제재기를 하지 못했을까? 그러지 못한 저자 자신도 후회를 하는 대목에서 참으로 안타깝다.

이기는 야당이 되기 위해서 조언하는 여러 내용 중 인상적인 부분은 20대 위원장이 있는 청년 위원회다. 지금의 야당은 너무 늙었다. 청년 위원장이 40살 50살이라니.

젊은 정치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체계의 필요성 주장에 나도 동의한다.

반면 지금의 야당은 거대 야당이지 가난한 야당이 아니다. 저자는 가난한 야당이 모든 것을 버리고 뛰어들기를 바라지만 배부른 야당이 왜 그런 모험을 하겠는가?

소수정당들이 원내에 교섭하여 거대 여당과 배부른 야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

솔직히 말하면 안철수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안철수 최 측근이었던 금태섭의 지난 회고록을 읽게 되었지만 안철수의원에 대해 딱히 더 알게 된 것은 아니라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더 알게 된 것은 없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2012년 당시의 진심캠프내의 상황과 그 당시를 회고해 볼 수 있었으며 안철수 후보의 대변인이었던 금태섭의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이기는야당을갖고싶다, 금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