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곰미디어	2015.10.28
2016 가계부 부자 레시피

신용카드 여러 장과 현금을 쓰기에 현금흐름을 파악하기 힘들었다.

몇 번의 가계부에 도전하다 포기하고 무시하고 살았다.

그런데, 큰 데 돈을 쓰지 않은 것 같은데 연말정산 때 보면 헉~ 소리가 나오고 그 많은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한 가정의 재정파악이 되지 않는다.

단순한 금전 기록이 아닌 가정의 주지출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규모 있게 사용하며 현금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다시 도전하고자 한다.

특징

이 가계부는 부자 레시피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다. 레터사이즈 규격으로 하드커버에 가계부 쓰는 요령을 제공한다.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챙기게 하고 가계부가 단지 지출 수입의 기록지로 활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가계부 작성의 본래 목표를 상기시키며 편안한 마음가짐과 잘 쓰려는 욕심보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시작하도록 요령을 제공한다.

<부자 노하우>도 있는데 쇼핑 지름신에 대한 충동구매 주의와 결제를 먼저 하는 신용카드의 특성상 돌발지출이 쉬운데 외상 거래 즉 신용카드도 빚임을 상기시킨다.

연말정산 세금폭탄 방어와 연말정산 소득공제방법, 종합소득세 납부기간, 사업자들은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잊지 않고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상

부자 레시피 가계부는 친절하다. 처음에 굳은 결심으로 구매했다가 익숙하지 않아 몇 달 하다 말았는데 활용법의 팁과 가계부의 목적을 상기시켜서 매일 기록하고 들춰본다면 개선되리라 기대된다.

단점도 있다. 앱이나 pc가계부처럼 데이터를 갱신할 수 없고 1년마다 가계부를 바꾸기 때문에 각종 정보들을 직접 새로 작성해서 옮겨야 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종이가계부 형식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다.  넘기는 느낌과 직접 펜으로 기록하고 싶다.

 앱이나 엑셀가계부가 수치만 입력하면 알아서 보기 쉽게 그래프나 통계를 내주지만 잘 활용하지 못한다.

앞으로 전세계와

가계부부자레시피, 달곰미디어

키위북스	2015.10.26
코~자자, 코~자 김선영 글/김현 그림

달콤한 꿀잠을 위한 아기 자장가책

아기가 들쳐봐도 찢어지거나 다치지 않게 두꺼운 하드보드북이며 끝부분은 둥글게 마감 처리된 책이다. 책의 크기는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아서 아기가 가지고 놀아도 안전하고 감상하기 적당하다.

토끼, 코끼리, 곰, 오리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차례로 나온다.

엄마가 아기들을 포근히 감싸거나 배를 다독이면서 자장가를 정답게 불러주면 아기 동물들이 엄마품에서 편안하게 안정감을 취하며 눈을 감고 있다.

자장가를 불러주는 자세나 노래가 다 달라 다양하고 달콤한 노래를 아기에게 들려줄 수 있으며 그림책에 나오는 여러 자세 중 아기가 제일 편안해하는 자세로 수면의식을 행할 수 있다.

읽어주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편안하게 해주는 책이다.

감상

포근하고 편안하며 노래가사처럼 리듬이 있다. 아기 동물들이 우리 아기처럼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이다.

코~자자, 코~자 반복되는 문장을 따라 읽으며 아기 코를 부드럽게 만져주며 읽어주면,

음악을 좋아하는 아기가 몸을 까딱거리며 춤을 춘다.

낮에 읽어주는데 이 책을 읽고 바로 자서 참 신기했다.

이 책을 읽어주면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잠투정이 심하고 보채는 아기를 달래 때 쩔쩔매다가도 책을 읽어주면서 엄마인 내가 편안해져서 그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어 아이도 편안해진다.

밤마다 수면의식으로 하나로 이 책을 꾸준히 읽어주면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코자자, 코자

연금술사	2015.10.20
마음에 대해 무닌드라에게 물어보라 미르카 크레스터 /류시화 역

 

무닌드라는 명상수련의 목적을 깊은 알아차림 즉 ‘마음챙김’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고은 시인도 간단한 시로 알아차림의 중요함을 압축하여 표현하였다.

서양의 정신세계와 불교계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 200여명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그들의 영적 지도자인 무닌드라의 정신세계와 명상법을 다면적으로 보여주며 그의 가르침을 깊게 안내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음수련은 특수하고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그 순간 순간 집중하여 깊이 알아차림임을 배울 수 있다. 일상에서 수행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붓다의 법구경에 나오는 핵심적인 가르침 덕목 26개를 목차로 구성하여 우리는 무닌드라와 여러 사람들간의 일화를 통해 그의 삶의 방식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 자체가 가르침이자 수행임을 배운다.

감상

이틀에 걸쳐 미친 듯이 책에 빠졌다.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지루한 주를 몰랐다. 위빠사나의 스승인 무닌드라와 그의 수행법, 부처의 가르침을 담은 영성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몰입해서 읽어선지 밤을 새도 피곤할 줄 몰랐으며 오히려 머리가 맑으며 에너지가 충만한 기분을 느꼈다. 밤을 샜기 때문에 낮에는 비몽사몽이었지만 적어도 깨어있는 새벽과 아침을 맞는 시간에 그러했다. 달라이 라마나 틱낫한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무닌드라는 누구지? 구글을 검색해도 앞에서 언급한 두 명보다 정보가 부족하다. 내가 읽은 이 책이 무닌드라를 알 수 있는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고나 할까?

무닌드라는 어떤 존재일까?

서유기에 나오는 석가여래처럼 부드러운 여성성을 가지며 영웅문에 나오는 노안동처럼 어린애 같은 호기심과 재기가 있으며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다. 그는 화를 내지 않고 늘 다정하다는데

그의 성정을 상상할 때 쿵푸팬더의 우그웨이 사부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동시에 세상 모든 것에 지적 호기심을 가지며 엄청난 에너지를 소유자로 자신의 에너지와 지식을 완벽하게 베풀고 세상을 떠났다. 처음 책을 읽은 때는 일반 영적 지도자의 근엄함이나 권위가 없이 평범하게 느껴졌지만 책의 중간부분에서부터 무닌드라의 어린 시절부터 생애와 그의 활동들이 나오는데 절대 평범하지 않다.

그의 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몰입 그리고 대의를 위해서 포기하지 않는 집념, 적에 대한 선의를 보면 고 품격의 자기계발서를 만날 수 있다.

서구사회는 1960년부터 히피사상이 퍼졌으며 물질문명에 지쳐 동양적인 뉴에이지사상과 불교사상에 심취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심리학과 위빠사나(명상법)이 결합되어 전파된 듯하다.

내가 놀란 것은 심리학에서 마음치료는 화, 고통과 같이 자신을 괴롭히고 억압하는 것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번째는 마음 알아채기이며 지금 여기에(here and now)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조언하는데 그 두 가지 모두 붓다의 마음수행의 근본이다. 서구 심리학의 심리치료 기저엔 불교의 수행법을 따르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티베트의 종교와 기독교, 하와이의 전통에서 온 호오포노포노, 미하이 칙센트 마이어의 flow(몰입)에 대한 개념이 이 책에 모두 언급된다.

왜 용서하고 베풀어야 하는지 자애가 무엇인지 종교는 다르지만 진리는 하나임을 알 수 있다.

류시화시인은 영성과 명상에 관한 책을 국내에 꾸준히 소개해 왔는데 법구경의 경구와 낯선 산스크리티어로 된 불교 용어를 우리말로 쉽게 잘 풀어내어 부처님의 말씀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단점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간증과 같은 인터뷰로 정신 산만하다. 너무도 많은 제자들의 이름으로 혼란스럽다. 또한 무닌드라의 직접적인 말씀이 아닌 제자들의 간접인용을 통한 화법이라 순수한 무닌드라의 말씀은 아니다. 많은 제자들을 통해 무닌드라의 성격과 그의 가르침을 공통적으로 뽑아낼 수 있지만 독자들은 직접 그를 만나지 못하고 휘장 뒤의 그림자로 만나는 느낌도 종종 받는다.

붓다의 가르침과 마음수행에 대한 내용이 사실 어렵지만(선문답) 심리학 책 읽기를 좋아하든, 불교신자든, 기독교신자든 명상가이든 상관없이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소장해서 반복해서 읽고 싶다.

마음에대해무닌드라에게물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