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2015.11.07
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 제나 알카야트 글 · 니나 코스포드 그림

 

 

 

 

1700년 후반에 목사의 딸로 태어난 제인 오스틴은 그 당시 여인들과 달리 학교를 다니면서 문학공부를 할 수 있었고 집안에 수 백 권의 장서를 소유하며 오빠는 시인, 어머니는 시 쓰기를 즐겼고, 연극 공연을 즐겨 스스로 연극세트를 마련해 연극을 할 정도로 문학을 사랑하며 아버지는 제인의 뛰어난 글재주를 발견하고 칭찬하는 분위기에서 성장했다.

 사촌인 엘리자가 프랑스 귀족과 결혼해 프랑스 귀족의 삶을 알 수 있었으며 상류층 무도회에서 춤추기를 즐겨 상류층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오만과 편견]과 같은 귀족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린 작품을 쓸 수 있었다.

지참금이 없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었고 유산이 있는 남성과 결혼할 수 있었지만 결혼을 거절하고 가족들을 도와주며 가족과 함께 살면서 작가의 길을 걸어가는 제인 오스틴의 삶과 그녀의 작품소개 및 배경들을 만날 수 있다.

소품처럼 아기자기한 예쁜 일러스트와 책에 삽입된 삽화가 있는 카렌더와 메모지까지 들어있어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다.

감상

200년이 지나도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사랑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읽으며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 진다. [오만과 편견]은 읽어야 할 고전리스트에 들어가는데 제인 오스틴이 살던 당대 상류층의 모습을 잘 보여주면서 유머 있고 재미있는 로맨스 책이다. 나는 고전적이고 긴 문체가 익숙하지 않아 읽다 덮었지만 영미문학을 전공한 사람들 중 그리고 소설 좋아하는 사람치고 안 읽어 본 사람이 있을까?

현대인들이 사랑하는 그녀의 작품인 [오만과 편견]이 초기엔 출판사에서 거절했다니 그녀의 재능을 못 알아본 그 출판사가 안됐다. 가명으로 작가생활을 하면서 나중엔 섭정 황태자를 팬으로 둘 정도 인기가 많았던 제인 오스틴! 그녀의 생애와 작품을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가볍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독설과 유머가 넘치며 뛰어난 글 재주를 갖고 있는 그녀는 어떻게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었을까?

문학을 사랑하는 가족과 그녀의 글재주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아빠가 계셨기 때문에 가능하다.

가족의 후원이 있었고 수백 권의 장서로 책과 가까이 지냈던 배경이 있었다.

가난한 중상류층이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었지만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며 형제들의 자녀를 돌보며 글을 쓰고 여행을 다녔던 그녀의 삶이 나름대로 괜찮지 않나 생각된다. 200년 전 남녀 차별이 심했던 시절을 상기해 볼 때, 프랑스에선 귀족들의 부패로 농민과 평민들이 배를 곪으며 고통에 신음하다 프랑스 혁명을 일으킬 때 끼니와 생계걱정 없이 자유로이 책

을 읽고 문학을 즐기며 여행을 다니고 가족과 쇼핑을 하는 그녀의 모습이 한가롭고 여유로워 보인다.

200년 전의 일반 여성들과 다르게 비교적 자유롭게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펼친 여류문학가의 삶을 만나게 된다.

제인오스틴, 이종문화사

이종	2015.11.07
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 · 제나 알카야트 글 · 니나 코스포드 그림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꼽히는 버지니아 울프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여성주의 문학의 선구자이다. 그녀의 소설과 생애에 깊은 영향을 준 부모와의 어린 시절과 부모의 죽음을 소개하며 전통적인 소설기법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기법을 낳게 하는데 영향을 주며 여성의 관습에서 벗어나는데 많은 영향을 준 불룸즈버리 그룹의 멤버를 소개한다. 경제학자로 유명한 케인즈, 소설가 E.M포스터, 장차 미래의 남편이 될 사상가 레너드 울프, 예술가, 예술비평가들이 불룸즈버리에 모여 사상을 나누며 토론하였는데 문학과 사회에 대한 폭넓은 주제가 가능했던 이모임은 훗날 현대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칠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의 밑거름이 된다.

버지니아 울프가 살던 당시대의 예술과 사회의 변화의 흐름도 읽을 수 있고 버지니아 울프의 책상에 무엇이 있었는지 귀여운 삽화와 소소한 일화들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남장하기를 즐기며 개방 결혼을 한 색빌 웨스트란 여성을 통해 [올란도]란 작품이 탄생하고 예술가들과의 공동생활은 파격적인 소설을 낳는데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어릴 때 부모의 죽음과 이복 오빠들에 의한 상처, 끝날 것 같지 않은 1차세계대전은 죽음과 삶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살아온 그녀가 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한다.

감상

팬시한 양장 커버와 일러스트는 소녀와 여성을 사로 잡는다.

이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지만 인터넷 인물사전보다 정보가 더 빈약하다. 책의 컨셉이 [life portraits]로 잡아 이미지로 그녀의 생애의 큰 줄기를 보여주며 삽화가 많아서 자세한 내용을 싣기엔 한계가 있다. 또한 그녀가 왜 신경증을 평생 앓고 있는지 왜 남편 로널드와 플라토닉 관계만을 맺는지 남편의 지지와 사랑, 친구의 우정, 독서조차 그녀의 자살을 막을 수 없었는지 알 수 없다. 그녀의 생애에 영향을 주는 우울한 내용은 철저하게 배제되어 예쁘고 심플하게 표현하고 있다. 소품 같은 책이라 아담한 크기에 아기자기한 삽화들과 색감이 예쁘고 가볍게 여성 문학도의 생애를 표현하고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버지니아울프, 이종

평단	2015.10.22
기적을 일으키는 베개의 힘 야마다 슈오리 지음

 

<책소개>

책의 저자는 정형외과의로 수면에서 베개의 중요도를 알아채서 잠자리와 베개만 바꿔도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과학적 사례와 환자들의 체험으로 밝히고 있다.

푹신하고 보드라운 베개는 정서적으로 기분이 좋지만 실제 우리 목에는 해롭다.

직립보행으로 서있는 인간의 머리를 받치고 있는 목(경추)과 신체를 지지하는 척추는 잠자리에서 중력의 영향을 벗어날 수 있는데 자신의 높이에 맞지 않는 베게는 목신경의 출구를 압박해서 불면증이나 각종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베개를 체크리스트로 체크하여 적절한 베개를 사용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알맞은 높이는 목신경을 압박하지 않아야 하는데, 누웠을 때 목의 각도가 15도 전후여야 한다. 또한 체액(혈액, 림프액,관절액)이 정체하지 않고 순환하기 위해서는 수면자세를 편안하게 바꿀 수 있어야 하는데 안이 푹 꺼지거나 푹신한 베개는 그럴 수 없다.

사람에 따라 연령에 따라 몸의 체형이 바뀌는데 몸의 신체에 따라 베개도 따라 가야 한다.

이 책엔 현관매트베개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방법과 교정법, 베개와 함께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는 건강에 좋은 이불, 매트리스, 요의 조건도 함께 제공하여 독자들이 베개로 만성질환을 개선할 수 있게 돕는다.

감상

집에서도 현관매트베개를 제작할 수 있지만 5mm 두께의 오차를 컨트롤 할 수 있을까?

수면 중에 머리의 압력으로 눌러져 두께는 5mm이상 편차가 생기고 수건과 현관매트를 올려놨기에 흐트러지기 쉽다. 연구소에서 제작한 수면베개를 사라고는 권하지 않지만 저렇게 정밀하게 컨트롤하려면 구매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특수 제작 베개는 가격이 높을 텐데 노골적인 베개선전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만성질환을 순식간에 개선하는 베개를 당장 구매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게 된다.

문제는 판매처가 일본이라는 점이 아쉽다.

당장 집의 매트와 수건을 이용해서 만들었고 제작은 정말 간단했는데 오차는 무시했다. 현관매트베개를 잠시 베다 푹신한 일반베개를 베보니 내가 어떻게 불편한지도 모르고 푹신한 일반 베개를 여태 베고 잤는지 신기하다.

현관매트베개는 확실히 편안했다.

편안함의 기준이 생기니까 이전의 베개가 아주 불편함을 알 수 있었다.

어린 아기가 있어 아기와 바닥에서 베개 없이 모로 누워 밤 대기조로 생활하고 수유 시 자세로 고개와 어깨와 목이 휘어져서 어느 순간 목과 어깨에 전기가 오르듯 긴장감이 돌고 뻐근하고 아팠다.

평상시도 어깨와 목이 항상 묵직하고 뻐근하며 아이를 키워 에너지가 더 필요한데 에너지가 부족하고 만성피로를 느꼈다.

어린 아기를 키우면서 수면자세가 좋지 않았는데 수면자세에 따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고 바른 수면자세를 돕는 베개로 개선할 수 있다.

좌식생활과 침대에 오래 누워있는 자세는 서서 활동하는 것보다 수명을 단축시킬 만큼 건강에 안 좋은데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고 베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강해 질 수 있다.

인생의 1/3 이상을 잠으로 보내는 우리의 삶에서 수면시간은 우리 삶에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특히 한국인처럼 장시간 노동에 스트레스가 많으면 질 좋은 수면은 필수인데 약이나 운동으로 개선할 수 없는 만성불면증, 피로, 코골이 증상 등이 있다면 베개를 바꿔보자!

 

기적을일으키는베개의힘, 평단